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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GSL] 김원기 0:2 완패 `충격`, 이정훈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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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OPEN season2 본선 32강 [김원기 vs 이정훈]

구분

경기 맵

김원기 [TSL_과일장수]

 

이정훈 [BoxeR/테란]

1세트

금속 도시

[ 패 ]

vs

[ 승 ]

2세트

밀림 분지

[ 패 ]

vs

[ 승 ]

27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오픈 시즌 2 32강에서 4일차 경기에서 지난 시즌 우승자이자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김원기를 이정훈이 2:0으로 꺽는 이변이 일어났다.

금속 도시에서 펼쳐진 1세트, 김원기(Z, TSL_과일장수)는 12시 이정훈(T, BoxeR)은 9시에 자리했다. 양 선수의 대결은 초반부터 심상치 않았다. 이정훈은 병영을 전진 건설했고 김원기는 일벌레를 15기까지 생산한 후 산란못을 건설하는 배짱 빌드를 선택했다.

이정훈은 전진 병영에서 해병 4기을 확보하자마자 건설 로봇 2기와 함께 러쉬를 감행, 김원기의 대군주와 일벌레 다수를 사살했다. 상당한 타격을 입은 김원기는 웅크리기보다는 공격을 선택, 일벌레 생산을 포기하고 저글링을 꾸준히 뽑으며 테란의 진영으로 진격했다. 이에 이정훈은 건설 로봇과 해병을 동원한 뛰어난 컨트롤로 이를 막아낸 후 추가 생산된 병영에서 바이오닉 병력 다수를 생산, 러쉬를 감행해 김원기에게 GG를 받아냈다.

바로 이어진 2세트, 맵은 밀림 분지. 이정훈은 5시, 김원기는 11시에서 게임을 시작했다. 양 선수 모두 빠르게 뒷마당 멀티를 확보, 중후반 운영을 선택했다. 이정훈은 게임 초반 저글링을 많이 뽑지 않는 김원기의 플레이 스타일을 미리 읽어 해병 4기를 저그의 본진으로 보내 대군주를 잡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후 이정훈은 우주 공항에 반응로를 달고 의료선 2기를 생산, 해병 드롭 작전을 감행했다. 둥지탑 대신 맹독충 둥지를 먼저 선택한 김원기는 상대의 드랍을 막아낼 방어 능력이 부족했다. 김원기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벌레와 저글링으로 상대의 러쉬를 가까스로 막았으나 맹독충 둥지와 둥지탑을 잃는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이정훈은 해병과 의료선 다수로 2차 러쉬를 감행했다. 김원기는 맹독충 드롭과 바퀴로 테란의 공격을 막아내는 신기를 보여줬지만 이정훈은 저그의 본진에 랠리 포인트를 찍어 놓고 계속해서 병력을 충원, 결국 지난 시즌 우승자 김원기를 32강에서 탈락시키고 16강에 진출했다.

`스타2` 혹은 `GSL`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스타2메카(sc2.gamemeca.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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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손에 땀을 쥐는 경기였다. 김원기를 꺾고 16강에 진출한 소감이 어떤가?

이정훈: 경기하러 오기 전까지 이길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승리하니 얼떨떨하다.

64강전 때보다 실력이 많이 다듬어진 느낌이다. 연습을 많이 했는지?

이정훈: 그땐 정말 어설픈 경기를 했던 것 같다. 오늘 대진 상대가 김원기 선수였기 때문에 정말 많이 연습했다.

김원기 선수를 완전히 파악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의 전략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는지?

이정훈: 알려진 김원기 선수의 전략은 모두 파악하고 연습했다. 하지만 이긴다는 확신은 없었다. 전략이란 계속해서 바꿀 수 있는 것이니까.

경기가 끝나고 김원기 선수가 부스로 들어왔는데, 무슨 말을 했는지?

이정훈: `앞으로 잘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나갔다.

많은 테란들이 저그와의 경기를 어려워하는 실정인데, 오늘의 공격적인 전략이 저그전의 해법이라고 보는지?

이정훈: 나중에는 해법이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지금 당장은 저그에게 먹히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발표된 ELL순위에서 랭킹1위였는데, 스스로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이정훈: 래더를 하는 선수들 전부가 ELL을 하는 것은 아니니, 그 랭킹에서 1위에 등극했다고 최고라는 뜻은 아니다. 래더를 하는 선수 중에서 실력을 검증 받은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럼 연습은 주로 래더에서 하는 것인가?

이정훈: 아직까지 게임에 대한 개념이 확실히 잡히지 않아서 래더에서 주로 연습한다. 래더 통했던 전략은 더 다듬고, 먹히지 않은 전략은 다른 방법으로 다시 시도해본다.

이대로라면 결승에서 임요환 선수를 만날 수도 있다.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이정훈: 스타1때부터 존경했던 선수다. 만약에 결승에서 만난다면 정말 큰 영광일 것 같다.

그런데 주변에서 왜 아이디를 그렇게했냐고 하는 이들도 있지 않는가?

이정훈: 안 그래도 요즘 아이디 때문에 욕을 많이 먹어서 바꿀 생각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보니 그 아이디를 사용할 충분한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정훈: 그래도 언젠가는 `이정훈`이라는 네임벨류를 알릴 수 있는 나만의 아이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 대진 상대인 신상호와의 경기에서도 이번 경기처럼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것인가?

이정훈: 프로토스와 테란전은 개인적으로 자신있는 종족전이다. 사실 저그전을 가장 못한다. 오늘의 경기는 사전에 정말 많이 연습했고, 운도 따라주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김원기 선수를 꺾고 16강에 진출했으니 보다 재미있는 경기를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이정훈: 연습을 도와준 이형주 선수와 `휴지(배틀넷 아이디)`님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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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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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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