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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GSL] 이것이 황제의 심리전! 임요환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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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OPEN season2 본선 32강 [임요환 vs 안정민]

구분

경기 맵

임요환 [SlayerSBoxeR/테란]

 

안정민 [코어짱/프로토스]

1세트

전쟁 초원

[ 승 ]

vs

[ 패 ]

2세트

고철 처리장

[ 승 ]

vs

[ 패 ]

27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오픈 시즌 2 32강에서 `황제` 임요환이 콘트롤과 전략에서 안정민을 압도, 2:0으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전쟁 초원에서 펼쳐진 첫 세트, 임요환(T, SlayerSBoxeR)은 7시 안정민(P, 코어짱)은 1시에 자리했다. 안정민은 3차원 관문에서 추적자를 생산해 찌르기를 감행했지만 임요환은 이를 예측, 입구에 벙커 두 채를 건설해 적의 침입을 불러했다. 임요환은 안정민의 공격을 막음과 동시에 11시 지역에 몰래 건설했던 우주 공항에서 벤시를 생산해 탐사정 다수를 잡아내는 쾌거를 거뒀다.

안정민은 계속되는 임요환의 벤쉬 견제를 막기 위해 전진했던 병력을 회군했다.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멀티를 확보한 임요환은 밤까마귀를 병력에 조합시킨 후 러쉬를 감행, 벤쉬의 활약에 힘입어 안정민의 병력을 모두 잡아내고 GG를 받아냈다.

고철 처리장에서 이어진 2세트, 임요환은 2시 안정민은 12시에서 게임을 시작했다. 임요환은 우주 공항을 1시 섬지역으로 이동시키고 본진에는 무기고와 군수 공장을 올렸다. 안정민은 임요환의 체제가 해병, 토르라고 파악 로봇 공학 시설을 올리지 않고 바로 공허 포격기를 생산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황제의 노림수였으며, 섬 쪽의 우주 공항이 실이였다. 임요환은 숨겨지은 우주 공항에서 벤시를 생산해 은폐 유닛을 감지할 `관측선`을 확보하지 못한 안정민의 본진을 유린했다. 결국 안정민은 벤시를 막지 못하고 GG를 선언했고 임요환은 가볍게 2:0으로 승리, 16강에 진출했다.

`스타2` 혹은 `GSL`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스타2메카(sc2.gamemeca.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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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진출까지 한 계단 남았다. 소감이 어떤가?

임요환: 32강전이 연습량도 적었고, 블리즈컨 때문에 해외에 다녀오느라 컨디션을 조절하기 힘들었다. 이번 리그 최대의 고비라고 생각될 정도였다. 이제 따이 리 선수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면 중국 선수를 이겼다는 이슈를 발생시키는 것과 동시에 코드 S를 따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16강에 진출했으니, 빨리 집에 가서 대처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연습시간이 부족했다고 했는데, 오늘 경기의 전략은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된다.

임요환: 상대가 무기고를 보고 해병+토르 조합이라고 착각하게 한 뒤, 우주 공항의 존재를 아예 생각치 못하게 하는 전략이었는데 제대로 먹혀든 것 같다. 사실 1세트에서도 사용하려고 했었는데, 아껴두려고 취소해버렸다.

좋은 전략을 너무 일찍 써버린 것은 아닌가?

임요환: 팀도 없이 혼자 연습하는데 그런 걸 따질 처지가 아니다.

그럼 누구와 연습했는지?

임요환: 예전 인터뷰에서 연습을 했던 선수 이름을 밝히지 않았는데, 상대 선수의 프로필을 통해 건설 빌드 순서 등을 확인할 수 있어서 밝히지 않았다. 이번 경기 연습은 서기수 선수가 팀의 동생 김현태 선수를 소개시켜주어 같이 연습했고, 이형섭 선수 김태형 선수, 변준형 선수도 연습을 도와줬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블리즈컨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에 갔을 땐 어떻게 연습했는지?

임요환: `헉` 선수가 북미 아이디를 빌려주어 그것으로 연습했다.

미국에 다녀오느라 체력적인 부담은 없는가? 다녀온 선수들은 대부분 잠이 부족하고 시차적응 때문에 연습시간이 부족했다던데?

임요환: 서울에 돌아와서도 시차 때문에 많이 고생했고, 물갈이를 하는지 설사를 심하게 했다. 게다가 연습을 위해 가져갔던 노트북이 고장이 나서, SK의 서상훈 코치님과 여자친구가 부랴부랴 고쳐줬다. 덕분에 연습하는데 크게 지장은 없었다. 하루 연습하고 급조해서 가지고 나온 전략이었는데 먹혀들어서 다행이다.

블리즈컨 특별전에서 김원기 선수에게 패배했는데 그 때 기분이 어땠는지?

임요환: 블리즈컨에 사람이 정말 많이 왔었기 때문에 설렁설렁 할 수 없었다. 정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지만 진 것이다. 저그전을 많이 연습한 뒤에 김원기 선수와 다시 붙어보고 싶다.

1.1.2패치로 테란들이 저그전이 너무 힘들다고 `징징`대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임요환: 그 `징징`의 꼭대기에 아마 내가 있을 것이다. 공성전차를 즐겨 사용할 때, 공성전차의 스플래시 대미지가 너프되었고 선 병영 빌드를 즐겨 쓸 때 그 마저도 너프 됐다. 다음 패치에 테란이 숨통이 트이도록 패치가 되길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 사실 64강 이전에 일찍 탈락하면 `다른 종족도 해볼까?` 하고 생각했었다. 만약에 다음 패치에도 테란의 앞길이 캄캄하다면 다른 종족으로 관심이 쏠릴 것 같다.

다음 대전 상대인 따이 리 선수의 스타일에 대해서는 파악이 됐는지?

임요환: 선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정민수 선수와의 경기를 찾아서 봤는데, 4대0으로 지더라. 하지만 테란 대 테란으로 맞붙는 것이니 괜찮을 것 같다. 현재 테란이 가장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공평하게 동족전만 했으면 좋겠다.

오늘 현장을 방문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준 것 같은지?

임요환: GSL은 이상하게 긴장되는 것 같다.

팬들의 기대가 크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게 아닐까?

임요환: 팬들의 기대가 많을수록 떨리지 않는다. 아마도 경기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되있지 않으면 떨리는 것 같다.

이대로라면 8강에서 이윤열과 대결할 수 있는 대진표인데,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임요환: `스타2`에서 처음 만나는 것이며 서로 코드S를 확보한 상태에서 게임을 하는 것이니까 기분 좋게 경기할 것 같다.

오늘 김원기 선수를 탈락시킨 이정훈 선수가 자신의 아이디인 BoxeR가 부담스럽다며 바꾸겠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임요환: 내가 생각해도 지금 이정훈 선수가 나보다 훨씬 잘한다. 부담없이 그 아이디를 사용해도 괜찮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없는가?

임요환: 집에 가서 얼른 연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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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RTS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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