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OPEN season2 본선 8강[이정훈VS한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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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경기 맵 |
이정훈 [BoxeR/테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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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 [KyrixZenith/저그] |
1세트 |
사쿠라스 고원 |
[ 승 ] |
vs |
[ 패 ] |
2세트 |
잃어버린 사원 |
[ 패 ] |
vs |
[ 승 ] |
3세트 |
전쟁 초원 |
[ 패 ] |
vs |
[ 승 ] |
4세트 |
사쿠라스 고원 |
[ 승 ] |
vs |
[ 패 ] |
5세트 |
전쟁 초원 |
[ 승 ] |
vs |
[ 패 ] |
1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오픈 시즌 2 8강에서 이정훈이 한준을 3:2로 꺽고 공격적 운영의 1인자에 등극했다.
사쿠라스 고원에서 펼쳐진 1세트, 이정훈(T, BoxeR)은 1시에 한준(Z, KyrixZenith)은 7시에 자리했다. 이정훈은 병영을 앞마당에 전진 건설했으며 한준은 앞마당 멀티 이후 곧바로 저글링 8마리를 생산해 상대의 빈틈을 노리기 시작했다.
먼저 공격의 칼을 뽑아든 쪽은 한준이었다. 이정훈의 앞마당 근처에서 저글링을 맹독충으로 변태시킨 후 저글링 다수와 함께 러쉬를 감행, 테란의 병력을 잡아먹고 상대의 공격 타이밍을 늦췄다. 한준은 계속해서 공격을 쉬지 않고 진행해 이정훈의 병력이 쌓이지 못하도록 하며 자신은 멀티를 늘려나갔다.
이정훈은 방어에 만족하는 선수가 아니었다. 꾸준히 병력을 진격해 소모전을 펼침과 동시에 의료선을 활용해 한준의 본진을 타격했다. 그리고 중앙에서 두 선수의 밀고 밀리는 교전이 계속해서 펼쳐졌다. 병력과 조합은 한준이 우세했지만 이정훈은 맹독충이 밀려올때는 산개를, 뮤탈리스크가 올때는 해병을 뭉치는 빛나는 콘트롤로 서서히 승기를 잡아갔다.
해병의 공방 업그레이드 단계가 모두 3이 되는 순간, 이정훈의 맹독충이라는 해병의 극상성 유닛을 오히려 압도하는 위엄을 발휘했다. 한준은 최후의 병력으로 방어를 시도했지만 밀려오는 테란의 병력을 결국 막아내지 못했고 1세트에서 GG를 선언했다.
잃어버린 사원에서 이어진 2세트, 한준은 9시, 이정훈은 12시에 자리를 잡고 게임을 시작했다. 이정훈은 본진 가스를 채취하지 않고 광물 자원에 집중해 앞마당 멀티를 따라가는 베짱 있는 빌드를 사용했다. 그리고 한준의 저글링 압박이 없자 병영 3채를 동시에 올리고 해병 6기로 초반 찌르기를 감행했다.
이정훈은 4 병영에서 해병을 꾸준히 생산해 계속해서 한준을 압박했다. 하지만 상대가 저글링의 스피드 업그레이드를 완료하자 해병만으로는 러쉬를 이어나갈 수 없다고 판단한 이정훈은 병력을 뒤로 빼고 수비진영을 갖추기 시작했다.한준은 그동안 모아둔 자원으로 맹독충 다수를 변태해 힘으로 테란의 방어선을 뚫어버렸다.
전쟁 초원에서 진행된 3세트, 이정훈은 가스를 채취하지 않고 병영을 두 기까지 늘리며 공격적인 움지임을 예고했다. 해병 6기가 생산된 이정훈은 건설로봇 5기와 함께 러쉬를 떠났지만 이를 예측한 한준의 저글링 다수에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다.
한준은 상대방의 병력에 공백이 생긴 것을 확인하자 바로 역러쉬를 감행했다. 이정훈은 공격을 막아낼 충분한 병력이 없는 상황에도 건설 로봇을 동원해 간신히 공세를 막았다. 하지만 한준은 또 한번 다수의 맹독충을 이용해 테란의 단단한 방어선을 힘으로 뚫어버렸다. 이정훈은 화염차를 생산해 저그의 병력을 걷어냈지만 한준은 계속해서 저글링으로 압박을 가했다.
이정훈은 극한의 콘트롤을 발휘하며 한준의 공격을 버텨냈지만 건설 로봇의 수는 계속해서 줄어들었다. 이윽고 도저히 막아낼 수 없는 저그의 물량이 난입하자 결국 GG를 선언했다.
공격에 공격을 거듭하는 양 선수의 대결은 어느새 4세트로 이어졌다. 이정훈은 지난 세트들과는 다르게 선가스를 올리며 1:1:1 빌드를 선택했고, 이정훈의 빌드를 확인한 한준은 번식지를 올리며 테크를 따라갔다. 이정훈은 방어를 포기한 듯 지상 병력을 생산하지 않고 우주 공항 두 채를 계속 돌리며 벤시 생산에 주력했다. 이런 이정훈의 의도를 알아챈 한준은 벤시를 막기 위해 여왕을 4기까지 늘리고 감시 군주를 확보해 완벽한 대공방어진을 구축했다.
이정훈은 벤시가 생산되자 바로 러쉬를 감행했다. 순수 병력상으로는 저그의 방어 성공이 예상되었지만 이정훈은 수준급 컨트롤로 상대 여왕 모두를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상대의 본진을 제압한 이정훈은 지체없이 앞마당으로 벤시를 이동, 저그의 마지막 저항 의지를 꺽어버리고 4세트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대망의 마지막 세트는 젤나가 동굴에서 펼쳐졌다. 앞마당을 먼저 먹은 한준은 자원적 우위를 토대로 저글링 스피드 업그레이드와 번식지를 동시에 올리며 한 방 러쉬를 준비했다. 이정훈은 지난 세트에 이어 다시 한 번 벤시를 생산해 저그의 진영으로 압박을 떠났다.
한준은 이정훈의 벤시를 무시하고 다수의 저글링을 생산해 바로 테란의 진영으로 달려나갔다. 생각보다 해병이 많이 있는 것을 확인한 한준은 테란의 시야 밖으로 저글링을 후퇴시킨 후 맹독충으로 변태, 후속 저글링과 동시에 공격을 감행해 테란의 전병력을 잡아먹고 시간을 벌었다.
이정훈은 의료선을 동원해 저그의 멀티를 견재하기 시작했지만 한준은 어느샌가 뮤탈리스크를 생산해 의료선을 잡아내고 되려 테란의 멀티에 압박을 가했다. 한준의 공격은 거세게 이어졌다. 모두가 테란의 패배를 예상하는 가운데 이정훈은 되려 한준의 빈틈을 노리고 공성 전차와 해병을 진격시켜 저그의 멀티를 파괴시키고 분위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공성 전차 다수를 확보한 이정훈은 난전을 유도했다. 오른쪽 길에 공성 전차를 거치해 저그의 시선을 유도하고 왼쪽 길로 러쉬를 가하는 등 한준의 빈틈을 노린 이정훈은 야금야금 병력을 전진시키며 황금 멀티 확보에 성공했다. 그리고 화려한 해병 콘트롤로 이어지는 한준의 거센 공격을 계속해서 방어해냈다.
한준은 계속되는 러쉬가 실패하자 필살의 맹독충 드롭 작전을 감행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이정훈의 빛나는 해병 콘트롤은 그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리고 한준의 맹독충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전멸한 그 순간, 이정훈의 병력이 빠르게 저그의 황금 멀티 지역으로 진입했다. 한 순간에 모든 병력을 잃어버린 한준은 결국 GG를 선언했다.
여지껏 봤던 경기 중에 가장 재미있는 경기를 본 것 같다! 4강 진출 소감은?
이정훈: 워낙 힘든 경기를 마치고 올라온 자리라 기쁘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오늘 경기가 상당히 극적이라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경기를 하면서 어땠는지?
이정훈: 마지막 세트는 상대방의 첫 러시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해서 피해를 너무 많이 입었다. 그때 `이건 정말 졌구나...`하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 불꽃을 태웠는데 그때부터 집중해서 겨우 이겼다.
언제 이겼다는 생각이 들던가?
이정훈: 황금 미네랄 지역을 장악하고 공성 전차로 수비하며 조금씩 유닛이 모였을 때 승리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
1세트에서 해병 컨트롤이 정말 대단했다. 맹독충을 상대하느라 일부러 전투방패 업그레이드는 하지 않은 것인가?
이정훈: 어쩐지 해병이 잘 죽던데, 전투 방패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았던 것은 경기가 끝나고 깨달았다.
경기하는 동안 못느꼈나?
이정훈: 너무 몰입해서 하느라 느끼지 못했다.
해병 컨트롤을 그렇게 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알려달라.
이정훈: 상대의 맹독충과 저글링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한 다음, 부대의 선두에 해병 소수로 적을 유인하고 뒤에 대기하는 해병들을 부채꼴로 펼쳐놓고 싸우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2, 3세트는 한준 선수가 정말 예상을 벗어나는 공격을 펼친 것 같다.
이정훈: 연습하면서도 그렇게 공격적인 저그를 만나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알면서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하지만 이제 그 경험은 내 실력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기세 좋게 1세트에서 이기고 2, 3세트를 패배했을때 느낀 점은?
이정훈: 2대1로 몰렸을 때는 `이렇게 탈락하는구나...`했는데 감독님이 "마음 편히 먹고 경기해라."라고 해주셔서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었다.
4세트에서는 밴시로만 경기를 끝냈는데, 여왕이 그렇게 몰려있으면 내빼고 싶지 않나?
이정훈: 밴시들을 이미 들켜버린 상태에서 상대에게 시간을 주면 뮤탈리스크가 등장할 것이므로 어쩔 수 없이 공격을 감행했다.
여왕을 잡을 수 있을거라 확신을 하고 공격한 것인가?
이정훈: 아니다. 예상하진 못했지만 여왕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을 보고 이겼구나 싶었다.
5세트도 밴시를 사용했는데 아무것도 못했다.
이정훈: 연습하면서 5세트까지 간 경우가 없다. 아직 미흡한 빌드를 사용했는데, 그래서 효과를 볼 수 없었던 것 같다.
오늘 한준 선수가 감염충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쓸 수 없는 상황으로 유도한 것인가?
이정훈: 계속해서 해병으로 몰아치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충을 뽑게되면 맹독충을 충당할 가스가 부족하게 된다. 그 사이에 밀릴 수 있기 때문에 한준 선수가 잘 판단한 것이다.
오늘 경기를 보니 자신만의 고유한 아이디를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
이정훈: 외국인들이 `FakeBoxeR`라는 애칭으로 나를 불러주고 있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4강에서는 정민수나 김성제를 상대하게 되는데, 누구랑 상대하고 싶은가?
이정훈: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모두 이형주 선수를 탈락시킨 김성제 선수와 상대하고 싶다. 복수할 것이다.
4강부터 7전 4승전 경기이다. 잘 할 자신이 있는지?
이정훈: 오늘 경기를 바탕으로 한층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오늘보다 완벽한 경기를 보여주겠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팬들이 상당히 늘어날 것 같은데,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이정훈: 아직 많이 부족한 내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하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의 응원이 매우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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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소개
-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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