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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GSL] 황제 임요환, 이대로 로얄로드 완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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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목동 곰비티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GSL 오픈 시즌2 8강전에서 임요환과 임재덕이 각각 상대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오늘 매치의 하이라이트는 임요환과 이윤열이 펼치는 8강 경기였다. 임요환과 이윤열의 매치가 결정된 순간 모든 e스포츠팬들은 오늘만을 기다려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이들의 경기 당일 현장은 방송이 시작되기 서너시간 전부터 많은 관중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두 선수의 대결에 모아지는 뜨거운 관심을 그대로 드러냈다.

두 테란의 대명사가 벌인 세기의 매치. 그 1세트에서는 이윤열의 물량이 폭발했다. 임요환은 초장부터 특유의 벤시 견제 카드를 꺼내들고 이윤열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윤열은 임요환의 벤시에 무너졌던 여타 선수들과는 달리 환상적인 해병 콘트롤로 이를 방어하고 역습에 나섰다.

`앞마당을 먹은`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윤열은 해병과 불곰, 공성 전차를 폭발시키며 임요환의 본진을 초토화시켰다. 임요환은 밀리는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벤시를 활용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이윤열의 센스있는 운영에 결국 첫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이어진 2세트는 임요환의 전장을 읽는 눈이 돋보였다. 서로의 병력이 비등한 상황에서 이윤열이 중앙으로 조심스럽게 진격한 반면, 임요환은 우회 루트로 전 병력을 투입해 이윤열의 앞마당을 파괴시키고 승리를 가져갔다.

임요환은 2세트에서 잡은 승기를 3세트까지 이어나갔다. 초반 분위기는 이윤열의 압도적 우세였다. 이윤열은 허를 찌르는 화염차 드롭으로 임요환의 건설 로봇 대다수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임요환은 좌절하지 않고 벤시 한 기를 계속해서 콘트롤하며 이윤열의 건설 로봇에 피해를 입혔고 이윤열의 끝내기 러쉬를 잘 막아내 결국 대 역전극을 펼쳐냈다.

마지막 세트는 그야말로 명승부였다. 서로의 병력이 중앙에서 첨예하게 대립한 상황, 황제는 불곰에게 진격 명령을 내렸다. 황제의 명을 받은 불곰은 이윤열의 전진 병력을 걷어내며 본인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교전에서 승기를 잡은 임요환은 흐름을 늦추지 않고 총공격을 감행했다. 이윤열은 마지막 건설 로봇 한 기까지 방어에 동원하며 경기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최후의 보루였던 제 2멀티가 파괴되자 GG를 선언, 8강에서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한편 임재덕과 최정민의 저그 동족전 경기는 안정적인 운영으로 시종일관 상대를 압박한 임재덕의 승리로 돌아갔다. 임재덕은 저글링으로 시작해 바퀴, 뮤탈리스크로 연결되는 저그의 승리 공식을 매끄럽게 이어나가며 최정민에게 3연승을 기록, 4강에서 임요환과 대전을 치루게 되었다.

이로써 김성제와 이정훈, 임요환과 임재덕의 4강 최종 대진이 확정되었다. 재미있는 점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3명의 테란과 1명의 저그가 4강에 진출한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최후의 저그인 김원기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시즌 테란 라인은 더욱 막강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만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4강전에서 어떤 선수들이 승리해 명예의 결승전에서 만나게 될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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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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