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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GSL] 공성전차 때려잡는 이정훈의 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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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이정훈

4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오픈 시즌 2 4강 1경기에서 이정훈이 김성제를 4: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정훈의 플레이 스타일은 오로지 공격으로 압축되었다. 뛰어난 컨트롤 능력과 전투적 센스를 발휘해 다소 밀리는 병력 구성으로도 줄곧 승리를 따냈다. 심지어 마지막 5세트에서는 자신의 본진을 버리면서까지 공격에 집중하는 집념을 보여줬다. 엄청난 기세로 지난 시즌 우승자 김원기에 이어 준우승자 김성제까지 꺾어버린 이정훈, 과연 결승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훈의 폭풍같은 공격성은 1세트에서부터 여지 없이 드러났다. 몰래 2병영 빌드를 선택한 이정훈은 해병 3기와 건설로봇 1기를 동원해 초반 찌르기 공격을 시도했다. 이정훈은 뛰어난 컨트롤로 방어에 나선 김성제의 화염차와 건설로봇을 모두 제압하며 빠르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이정훈의 해병과 불곰은 강력한 화력을 내뿜었다. 김성제가 분위기 반전을 꾀하며 시도한 밴시 러시를 바이오닉 병력으로 막은 것을 시작으로, 공성전차 2기까지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의료선 6기를 동원한 해병 드랍은 흡사 저그 선수가 많이 사용하는 `맹독충 드랍` 플레이와 같았다. 그러나 김성제 역시 공성전차와 해병을 동원해 방어에 힘쓰며 쉬이 밀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정훈의 맹렬한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2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정훈은 3세트 시작 전, 상의를 탈의하며 더욱 매서운 공격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반면 감기 기운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김성제는 하는 플레이마다 잘 풀리지 않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상반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3세트, 이정훈은 빠른 앞마당 멀티 후, 5병영 빌드를 가져가며 초반 공세를 예고했다. 이에 김성제는 상대 본진 근처에 우주공항을 건설하고 몰래 밴시 견제를 준비했다. 가스를 늦게 캔 탓에 스캔도 없었던 이정훈은 은폐 기술을 사용한 벤시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승기를 잡은 김성제는 모아놓은 해병과 공성전차로 상대 진영을 압도하며 1승을 만회했다.

두 선수의 고집은 4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이정훈은 가스를 늦추며 빠른 앞마당 멀티를 시도한 뒤, 다수의 해병을 모았고 김성제는 공성전차와 밴시, 해병으로 경기를 일순간에 끝낼 채비를 갖췄다. 이정훈은 진출 도중, 발견한 김성제의 밴시를 확실하게 제거한 뒤, 김성제의 병력을 순식간에 제압하고 GG를 받아냈다.

마지막 5경기, 이정훈은 드디어 가스를 채취하고 바이킹과 공성전차를 전투에 동원했다. 김성제는 다시 한 번 은폐 밴시 견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파괴 가능한 바위`를 제거하고 상대 본진에 병력을 난입시킨 이정훈이 먼저 공격의 칼을 잡았다. 김성제는 첫 번째 러쉬를 잘 막았으나 재차 몰아치는 이정훈의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다. 이정훈은 김성제가 자신의 건설로봇을 공격하는 와중에도, 모든 병력을 전투에 투입시키는 특유의 공격성을 드러냈다.

한편 김성제는 감기 기운으로 인해 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았다. 아픈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4강에 임한 김성제는 집중력이 떨어질까봐 약도 복용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는 근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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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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