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 태그 토너먼트2 개발버전 영상 최초 공개

▲ 지난 투극 2010에서의 발표 이후 최초로 공개된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시연 영상

남코의 간판 대전격투 게임 ‘철권’ 시리즈의 최신작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의 실제 게임 모습이 담긴 개발 버전 시연 영상이 공개되었다.

이 영상은 ‘철권’ 의 하라다 카츠히로 프로듀서가 현재 개발 중인 버전으로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의 콤보와 태그 시스템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철권’ 팬들이 궁금해하던 벽에서의 태그 방식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는 한 화면에 최대 4인의 캐릭터가 동시에 등장하여 협동 액션을 취할 수 있다. 이보다 앞서 태그 시스템을 채용했던 전작 ‘철권 태그 토너먼트’ 에서는 한 화면에 최대 2인까지만 나타날 수 있었기 때문에, 협동 플레이 시에는 한 명이 완전히 퇴장한 후에야 태그 파트너가 등장할 수 있었다.

한 화면에 3인 이상의 캐릭터가 등장하다 보니 2인 합동 잡기기술도 훨씬 다채로워졌다. 상대편을 높이 안은 상태에서 태그 파트너가 공중 날아차기를 명중시키며 등장하거나, MBC ‘무한도전’ 프로레슬링 편에 나왔던 ‘고공 크로스라인’ 같은 고급 레슬링 기술도 구현되었다. 또한, 2인 합동 잡기를 시도할 시 상대편 유저가 잡기 풀기 커맨드를 입력하면 상대편의 태그 캐릭터가 등장해 합동 기술을 방해하며 기술을 무력화시키기도 한다. 이 때는 화면에 동시 4인의 캐릭터가 모두 등장한다.

벽 시스템과 태그도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뤘다. 전작 ‘철권 태그 토너먼트’ 에서는 스테이지 상에 벽이 없었기 때문에 태그 파트너가 화면 옆 바깥에서 뛰어나오는 방식이었으나, ‘철권 6’ 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는 스테이지에 벽이 존재하기 때문에 벽을 등진 상황에서는 일반적 태그가 불가능하다. 이에 하라다 감독은 벽 위쪽에서 태그 캐릭터가 뛰어내리며 등장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철권’ 의 특징인 다양한 콤보에도 태그 시스템이 더욱 활발히 적용된다. 영상에서는 벽 콤보 장면(폴, 아스카)에서 태그 캐릭터(진, 로우)가 등장해 추가 대미지를 주고 퇴장하는 경우와, 콤보 후 태그로 나온 선수가 그대로 전투를 벌이는 ‘콤보 중 태그’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 세계 대전격투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는 2011년 여름 아케이드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