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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GSL] 이윤열 예선탈락 `충격`! 예선 오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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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락 후, 자리를 정리하고 있는 이윤열

천재테란 이윤열이 GSL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1월 15일, GSL 시즌 오픈 3의 올해 마지막 예선이 신도림 테크노마트 7층에 위치한 인텔 e스타디움에서 개최되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가 넘어가는 장시간 동안 진행된 오전조 경기에서는 총 8명의 본선 진출자가 탄생했다. 송현덕과 김태인, 김성제, 조나단 머시 그리고 장민철과 전용수, 헤이더 후세인, 이정수가 그 영광의 주인공이다.

오전조 경기 중,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이윤열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는 사실이다. 이윤열은 결선까지 올라오며 선전했으나 마지막 고비에서 이정수에게 패배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윤열을 쓰러뜨린 이정수는 "이윤열 선수를 떨어뜨렸으니, 그의 몫까지 더 잘해야 하는데"라며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윤열의 결선 상대, 이정수는 그에게 1세트를 내준 뒤, 2,3 세트를 연속으로 잡으며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64강에 진출한 경험이 있는 이정수는 서기수를 만나 안타깝게 떨어진 아픈 기억이 있다. 이정수는 자신의 상대로 꼭 강력한 선수만 온다며 대진운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윤열을 상대한 이번 예선 대진 역시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어려운 대진을 뚫고 올라온 그의 이번 시즌 성적이 어떨지 기대되는 바이다.

한편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윤열은 많은 관계자 및 팬들의 예상을 무너뜨려 큰 아쉬움을 샀다. 이로써, 올해 GSL에서 이윤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없다. 다행히 지난 시즌에서 8강 진출에 성공해 내년부터 시작되는 정식 GSL의 우선 진출권을 이미 확보했다는 사실이 선수 본인과 팬을 위로한다.

연속 3회 본선에 진출한 김성제는 일단 고비를 넘겨 기쁘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에서 김성제는 준비도 많이 못하고 몸도 좋지 않아 제대로 된 경기력을 낼 수 없어 매우 아쉬웠다고 밝혔다. 현재 김성제는 병원을 다니며 건강 상태를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팀에 합류하지 않고 홀로 살며 연습하는 그는 다른 선수에 비해 기량이 떨어지는 것을 느껴 빨리 복귀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김성제는 2010년의 마지막 GSL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성제는 김형식과 김윤석, 문창욱, 그리고 결선 상대인 이재훈을 모두 2승으로 꺾고 깔끔하게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시즌 첫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김태인은 사실 워크래프트 3(이하 워3) 프로게이머 출신이다. 그간 예선에서 장재호, 박준 등 국내의 대표적인 워3 선수가 지속적으로 본선에 도전했으나 모두 패배의 쓴 맛을 보고 말았다. 이에 대해 김태인은 시기를 잘 못 만났을 뿐, 자신을 포함한 워3 선수의 실력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김태인은 오승근과 김우선을 2승으로 최원석을 2승 1패로 누르고 본선에 올라왔다. 마지막 상대인 김경수와는 40분이 넘어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오전조 선수 중 가장 힘든 진출을 경험한 선수는 장민철이다. 장민철은 결선 직전 같은 팀에 소속된 조창호와 경기를 치렀다. 서로의 스타일을 잘 알기에 두 선수의 우열은 쉽게 가려지지 않았다. 실제로 두 선수는 오전조 중 가장 긴 4강을 치렀다. 장민철은 인터뷰에서 한솥밥 먹는 팀원을 이기고 올라와 마음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고 알렸다. 예선전만 3번 치르는 장민철, 그는 이번 예선이 가장 힘들었으며 넘기기 어려운 고비를 잘 해결해 다행이라고 전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헤이더 후세인(이하 후세인)은 스웨덴에서 온 저그 선수이다. 후세인은 한 달 전부터 국내에 입국해 경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2 본선에도 도전한 후세인은 당시 4일밖에 여유가 없어 연습 시간이 부족해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사실 후세인 이전에도 그렉 필즈와 같은 외국 국적 선수들이 본선에 진출해왔으나, 성적은 그렇게까지 뛰어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후세인은 실력은 떨어지지 않는데 운이 없어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전했다. 후세인은 김보성과 이원표, 박지환, 최홍익을 모두 2:0으로 이기고 본선에 진출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조나단 머시는 국내 소주 제조사와 동명의 아이디로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연습을 도와준 oGs 선수들이 자신에게 국내 소주 제품명을 별명으로 붙여줬다는 재미난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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