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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10을 계기로 한국에 처음 방문한 `디아블로 3`의 제이 윌슨 개발 팀장
18일 지스타 현장에서 `디아블로 3`의 제이 윌슨 개발 팀장과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지스타 2010을 통해 처음 한국에 방문했다는 그는 수많은 게이머가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에 열중하는 현장의 분위기를 흡족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수많은 킬러 타이틀을 배출한 블리자드, 하지만 그들은 PC 플랫폼에만 치중한다는 지적을 받곤 한다. `스타크래프트 2`, `디아블로 3`를 포함한 그들의 히트작은 모두 PC 플랫폼이다. 제이 윌슨은 인터뷰를 통해 만약 이 세상의 PC가 없어진다면 타 플랫폼으로의 전향을 고려해보겠다며, PC 게임 개발에 대한 열정을 과시했다.
Q: ‘디아블로 3’의 출시 예정 시기는 어떻게 되나?
A: 현재 게임을 개발 중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밝힐 수 없다. 작업 결과에 따라 최종 발매 시기가 결정될 것이다.
Q: 시연 버전의 경우, 카메라 시점이 고정되어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자사의 게임을 고정된 시각에서 봤을 때 어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서 그렇게 시연 버전을 구성했다. 추후 카메라 고정 시점 방식은 변경될 것이다.
Q: ‘디아블로 3’의 콘솔 버전을 개발한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가?
A: 콘솔 버전의 경우, 아이디어만 탐색하고 있는 정도일 뿐, 출시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Q: 최근 블리자드가 콘솔 게임 개발자를 고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혹시 다른 콘솔 게임을 제작할 의향은 있는가?
A: 이번에 채용한 직원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 뽑은 것이지 그 이상의 무언가를 하려는 의도는 없다.
Q: 그렇다면 아이폰 게임 분야에 대한 관심은 없는가?
A: 아직까지는 모든 프로세스가 PC 게임에 최적화되어 있어 개발 플랫폼을 바꿀 생각은 없다. 만약 이 세상의 모든 PC가 사라진다면 어쩔 수 없이 타 플랫폼에 발을 들이게 될 것이다. 블리자드는 이전부터 PC 게임을 제작해왔다. 과거 대부분의 PC 회사들은 최신 기술을 얼마나 많이 자신의 게임에 접목할 수 있는가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자사는 최대한 낮은 사양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제공하기 위해 힘써왔다.
Q: 디아블로 3는 어떠한 부분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되었나?
A: 특정한 개체를 꼭 찍어 말할 수 없다. 우선 자사의 개발팀은 모두 하드코어한 게이머이며, 언제나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영감의 대상이 게임으로 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책, 영화, 텔레비전 프로그램, 영화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영감을 받아 게임을 개발했다. 개발 과정에서 정하는 특정한 주제도 없는 편이다. ‘아, 이런 것도 좋지 않을까?’하는 아이디어를 통합해 게임에 적용하는 편이다.
Q: 블리자드는 지금까지 하드코어한 취향의 게임을 개발해왔다. 소셜게임과 같은 대중적인 타이틀을 개발해볼 계획은 없는가?
A: 자사는 스스로를 실력 있는 게임 개발사라 여기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만드는 게임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 캐주얼 게임을 개발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는 단정할 수 없으나, 자사는 전통적으로 하드코어한 게임을 만들어오던 회사다. 풍부한 깊이와 부피를 지닌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자사의 개발 콘셉이다.
Q: 디아블로 3은 2와 달리 직업 별로 독자적인 HP/SP 시스템을 지원한다. 전작과 다르게 설계한 이유가 무엇인가?
A: 각 캐릭터가 직업 특성을 살리고 타 직업과의 차별성을 높이기 위해 그러한 방식을 선택했다.
Q: ‘디아블로 3;에는 총 5종의 직업이 등장한다. 직업이 댜양해 유저가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서 게임을 다소 복잡하게 여길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각 게임의 설계에는 항상 장점과 단점이 있다. ‘디아블로 3’의 직업을 5개로 구성한 이유는 이러한 클래스 시스템이 게임의 특징을 살리는 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신규 유저를 위해 게임 플레이를 조금씩 접해 익숙해지도록 이끌 것이다.
Q: 배틀넷에 ‘디아블로 3’만을 위한 전용 시스템이 있는가?
A: 전용 배틀넷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지만, 현재 단계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일단 배틀넷은 하나의 플랫폼이다. 자사의 다른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도 배틀넷을 이용해 서로 친구가 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스템인 것이다.
Q: 지스타를 위해 한국에 처음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감이 어떠한가?
A: 한국의 유저들이 최초로 공개 시연하는 ‘디아블로 3’을 즐기는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 즐겁다. 북미 지역에는 없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 거리를 접할 수 있는 점 역시 매력적이다. 행사 안내원들도 매우 친절하며, 진행 상황에서 불편한 점도 전혀 없어 매우 좋다. 기회가 된다면 서울과 부산을 많이 돌아다니며 색다른 재미를 많이 느끼고 싶다.
Q: 현장에서 한국의 온라인게임을 많이 봤을 텐데, ‘디아블로 3’과 비교해 어떠한 것 같나?
A: 사실 전시장에 온 지 20분밖에 안 되어 많은 게임을 경험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나는 사실 남과 누구를 비교하는 것을 싫어한다. 많은 참가자가 현장에 방문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 아닌가? 더 많은 개발자가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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