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어리지만 강력하다! 이동녕 2:0 승리

30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오픈 시즌 3 32강 3회차 경기에서 이동녕이 탄력적인 운영을 선보이며 김현태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1세트 경기가 진행된 곳은 폭염 사막 맵. 김현태는 탐사정으로 상대의 앞마당 지역에 수정체를 소환해 저그의 앞마당 멀티 타이밍을 늦추고, 관문 3개를 본진 구석에 소환하며 4차원 관문 러쉬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를 예측한 이동녕은 일벌레 생산을 멈추고 저글링 다수를 한 번에 찍어 방어를 준비했다. 그리고 생산된 저글링을 쉴새 없이 이동해 김현태의 후속 병력을 잡아주는 센스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현태는 더 이상 러쉬가 늦어지면 미래가 없다고 판단, 광전사와 파수기를 이동녕의 앞마당에 밀어넣었다. 이에 이동녕은 저글링과 여왕, 그리고 가시 촉수로 대응했고 결국 김현태의 모든 병력을 잡아내며 방어에 성공했다. 회심의 러쉬가 실패한 김현태는 GG를 선언하고 게임을 빠져나갔다.

2세트는 잃어버린 사원에서 진행되었으며 이동녕은 9시, 김현태는 2시에 자리했다. 이동녕은 작정한 듯 6산란못 러쉬를 준비했다. 이에 반해 제련소 이후 멀티를 준비하던 김현태는 정찰로 이를 뒤늦게 확인하고 다급히 수정체를 소환해 자신의 입구를 좁혔다.

이윽고  저글링이 생산된 이동녕은 지체 없이 러쉬를 감행했다. 그리고 수정체를 파괴하며 저글링을 본진에 밀어넣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김현태는 침착하게 탐사정을 운용해 광전사가 생산될 시간을 벌었고, 큰 피해없이 러쉬를 막아냈다.

6산란못 러쉬가 실패한 이동녕이지만, 그동안 일벌레도 충분히 생산한데다 앞마당에 멀티까지 펼쳐놓은 상태였다. 순식간에 운영형으로 체재를 전환한 이동녕은 둥지탑을 올리며 뮤탈리스크 견제를 준비했다. 이에 김현태는 멀티를 따라가며 우주 관문 2채에서 불사조를 생산, 대공 방어진 구축을 시작했다.

이동녕은 뮤탈리스크가 완성되자 바로 상대방에 대한 견제를 시도하며 동시에 11시 풍부한 광물 지대에 부화장을 펼쳤다. 김현태는 불사조를 동원해 뮤탈리스크의 전진을 간신히 저지시켰지만, 이동녕 측 감염충의 진균 번식 때문에 불사조를 모두 잃고 만다.

병력에 큰 타격을 입은 김현태는 병력에 추적자와 공허 포격기를 추가해 서서히 진군을 시작했으나, 이동녕은 다수의 뮤탈리스크로 김현태의 본진을 타격하며 상대의 진출을 방해했다. 그리고 이후 히드라리스크가 확보된 이동녕은 총공격을 감행, 이를 막지 못한 김현태는 결국 GG를 선언했다.

※ `GSL`과 `스타2`의 보다 자세한 정보는 스타2메카(http://sc2.gamemeca.com/gmc/sc2/)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