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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스타2] 장민철, 프로토스 첫 우승 위업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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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L 오픈 시즌 3의 우승자 장민철

1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GSL 오픈 시즌 3의 결승전에서 장민철이 박서용을 4:1 스코어로 누르고 생애 첫 우승을 거머줬다.

장민철은 이번 결승전을 통해 운영과 공격, 모든 면에서 출중한 실력을 과시했다. 시종일관 박서용을 압도하는 막강한 경기력으로 장민철은 프로토스에 첫 우승이라는 큰 기쁨을 안겼다. 반면 테란은 3연속 결승 진출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준우승이 머무는 안타까운 결과를 맞았다.

첫 세트에서 장민철은 2가스를 빠르게 먹고 우주관문을 가져가며 공허포격기를 확보했다. 이후 추적자와 함께 박서용의 입구를 강하게 압박했다. 이를 예상한 박서용은 장민철의 초반 찌르기를 막은 후, 타이밍 러쉬를 준비했다. 이에 장민철은 박서용의 조이기 병력을 상대할 불멸자를 생산하는 동시에, 추가 자원을 먹으며 테란과의 격차를 벌렸다.

한 방 병력을 모은 박서용은 공격 타이밍을 잡아 몸집을 불리고 있던 장민철의 본진 입구를 조였다. 장민철은 불사조로 공성전차를 공략하며 필사적으로 방어했다. 이후 단단한 지상 병력으로 조이기 라인을 뚫어버렸다. 멀티에서 확보한 풍부한 자원이 시간을 기반으로 삼아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장민철은 박서용의 2차 공격 병력을 제압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선취승을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 장민철은 2세트에서 치명적인 조이기 라인을 침착하게 뚫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해병 드랍을 통한 상대의 도발에 쉽게 넘어가지 않은 뚝심 있는 플레이가 장민철 본인을 승리로 이끌었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장민철은 암흑 기사와 차원 분광기, 고위기사로 상대의 자원을 말렸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박서용은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끊임 없는 견제로 상대 멀티를 공략해 시간을 벌며 자원 확보와 병력 구성에 집중했다. 하지만 고위 기사와 거신, 불멸자를 중심으로 막강한 화력을 구축한 장민철을 당해내지 못했다 상대의 회심의 카드를 막은 뒤, 급하게 움직이지 않고 서서히 전장을 장악하는 장민철의 노련한 운영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이어진 3세트에서 박서용이 꺼낸 카드는 은폐 벤시였다. 지상 전투를 준비하고 있던 장민철은 갑작스런 공중 공격에 마나가 가득 찬 파수기를 모두 잃어버리는 큰 손해를 입었다. 끊임 없는 견제로 상대에게 추적자 생산을 강제한 박서용은 밤까마귀와 의료선, 병영 유닛을 모으며 강력한 한 타 싸움을 준비했다. 이에 장민철도 관문을 늘이고 거신을 확보해 상대 공격에 대비했다.

장민철은 거신과 추적자로 박서용의 막강한 1차 러쉬를 우여곡절 끝에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공격을 향한 박서용의 의지는 매우 필사적이었다. 공격에 실패하자마자 다시 병력을 모아 재차 러쉬를 감행한 것이다. 결국 박서용은 속사포 같은 공격으로 장민철을 누르고 첫 승리를 따냈다.

3세트를 박서용에게 내준 장민철은 4세트에서 전진 관문 러쉬로 반전을 노렸다. 이후 광전사를 동원해 박서용의 본진을 흔들어 원활한 자원 채취를 방해했다. 광전사에 이어 전투에 가담한 추적자는 박서용의 지게로봇을 끝끝내 파괴하는 끈질긴 전투를 선보였다. 초반 운영이 완전히 꼬여버린 박서용은 결국 GG를 선언했다. 재치 있는 초반 전략으로 장민철은 매치 포인트를 기록했다.

벼랑 끝에 몰린 박서용은 1:1:1 빌드를 가져간 후, 화염차를 모으며 찌르기 공격을 준비했다. 반면 장민철은 4차원 관문 러쉬로 초반에 경기를 끝낼 의지를 피력했다. 정찰로 이를 확인한 박서용은 입구를 좁히며 수비 모드에 들어갔다. 여기에 의료선으로 화염차를 실어 나르며 상대의 뒤를 노렸다.

결국 양 선수의 공격은 엇갈려 들어갔다. 크로스 카운터 양상으로 펼쳐진 대결의 승리는 장민철에게 돌아갔다. 상대 화염차를 막아내는 동시에, 진출한 병력으로 테란의 본진을 압도해버린 것이다. 장민철은 날카로운 한 방으로 4승을 찍으며 시즌 3의 우승자 자리에 앉았다.

한편 이번 GSL 오픈 시즌 3 결승전은 추운 날씨와 서울에 거주하는 팬들이 방문하기에 약간 멀다는 위치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약 1800여 명의 관중이 운집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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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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