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서기수, 눈물의 팀킬전 끝에 16강 진출

1월 5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1 GSL 재뉴어리 코드 S 32강 D조 경기에서 서기수가 같은 팀 박서용을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5세트 초반, 서기수는 가스러쉬로 박서용의 테크 타이밍을 늦췄다. 그러나 박서용은 이에 개의치 않고 해병과 공성전차를 모아나갔다. 여기서 서기수는 한 번 더 깜짝 전술을 사용한다. 상대 본진 입구에 몰래 암흑 성소를 건설해 기습적인 암흑 기사 러쉬로 승부를 결정할 채비를 갖춘 것이다.

먼저 공격의 칼을 뽑은 쪽은 박서용이지만 실질적인 재미를 본 쪽인 서기수였다. 서기수는 파수기의 역장으로 자신의 입구를 틀어막아 박서용의 공격을 저지함과 동시에 미리 준비한 암흑 기사를 본진에 그대로 난입시켜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상승세를 탄 서기수는 다수의 점멸 추적자를 동원해 박서용의 입구를 돌파하며 그대로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지는 6세트에서 이형섭이 한준을 꺽고 2승 1패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이형섭은 광자포로 한준의 본진 입구를 틀어막고 우주관문 2기를 건설하며 공중전 채비를 갖췄다. 한준이 바퀴를 동원해 침착하게 광자포 라인을 뚫고 나왔을 때에는 이미 경기가 많이 기울어 있었다. 이형섭의 공허포격기가 때마침 출격했기 때문이다.

제공권을 장악한 이형섭은 공허포격기와 이윽고 추가된 불사조로 한준을 강하게 압박했다. 아무 대책 없이 버티기만 하면 승산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한준은 본진과 앞마당을 포기하고 전 병력을 상대 진영에 돌격시키는 과감한 전술을 사용했다. 예상 외의 공격에 적지 않은 피해를 당한 이형섭은 애매한 타이밍에 전방에 나간 공허포격기를 결국 회군시켰다.

뒤를 모르는 피 말리는 엘리전 양상으로 흘러간 경기는 결국 이형섭의 승리로 돌아갔다. 공허포격기와 불사조 조합에 여왕을 지키지 못하고 휘둘리던 한준은 승산이 없다고 판단해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스타2메카(sc2.gamemeca.com/gmc/sc2/)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