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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못한 제갈량의 출사표 ‘삼국지천’이 대신 한다

“제갈량의 출사표는 실패했지만 우리의 출사표는 반드시 성공한다.”

한빛소프트가 MMORPG ‘삼국지천’으로 게임명가 재건을 선언했다. 지난 해 ‘미소스’가 서비스 미숙 등의 이유로 큰 성과를 내지 못한데다 그렇다할 성공작이 없었던 만큼, 한빛소프트가 이번 ‘삼국지천’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무려 4년 7개월이라는 제작기간이 소요됐고, 들어간 비용만 해도 170억원에 이를 정도다.

오늘(9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삼국지천’ 기자간담회에서 김기영 대표는 “삼국지천은 4년 7개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거쳐 가며 제작된 게임”이라면서 “어려운 시간도 있었지만 이제 자신 있게 내놔도 될 만큼 완성됐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김 대표는 자신이 과거에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를 흥미롭게 즐겼다는 것을 강조하며 “내가 게임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다 삼국지 때문이다. 처음 제작했던 게임도 삼국지였고, 두 번째 제작한 게임도 삼국지였다. 따라서 이번 삼국지천은 나의 3번째 도전이 되는 셈”이라고 말해 ‘삼국지’에 강한 애착이 있음을 직접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 이날 간담회는 정지영 아나운서가 사회를 진행했다


알짜배기 MMORPG로 승부할 것

‘삼국지천’은 MMORPG가 형성될 수 있는 모든 요건과 미덕을 갖추고 핵심 콘텐츠인 ‘국가전쟁’을 즐길 수 있을 때까지 ‘시스템적으로써의 삼국지’를 직접 체험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기존 ‘삼국지’처럼 세계관에 너무 치우치지 않고 시스템과 콘텐츠 쪽에 더 집중해 알짜배기 MMORPG로 승부수를 걸어보겠다는 거다.

주요 콘텐츠로는 탈것을 타고 전투에 임할 수 있는 ‘마상전투’, 호칭과 유물을 이용해 삼국지의 영웅으로 변신할 수 있는 ‘영웅 시스템’, 플레이 시간이 누적될수록 그에 따른 보상을 지급하는 ‘원더 바’, 그리고 캐릭터가 획득한 경험치를 팔 수 있는 ‘경험치 거래’ 등이 있다.

또한, 삼국지의 역사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황건적의 난’, ‘십상시의 난’, ‘적벽대전’ 등의 굵직한 사건을 어드벤처하게 구성한 역사 던전도 준비돼 있고, 당시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해 직급에 따라 혜택을 부여하는 독특한 길드시스템도 지원하고 있다.

김기영 대표는 “삼국지천은 그 어떤 게임보다 ‘삼국지다운’ 느낌을 잘 살려냈기 때문에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본다”면서 “테라가 인기가 있지만 삼국지천도 고유의 개성이 있고 대규모 전투가 가능할 만큼 스케일도 크기 때문에 포지셔닝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투의 목적을 더 살려내주는 `유물 시스템`

▲ 접속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더 좋은 아이템을 지급하는 `원더 바`

▲ 가장 독특한 시스템인 `아이템 거래`


한빛소프트는 ‘삼국지천’을 통해 서비스와 운영 능력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췄다. 전쟁이 핵심 콘텐츠인 만큼 국가와 길드, 인구와 영웅 등의 정보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고, 유저들의 의견이나 불편사항을 24시간 내내 확인할 수 있는 프로세서를 설계해 서비스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유라 이사는 “온라인 게임은 유저들의 요구사항과 원하는 것을 얼마나 빠르게 대응해 주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면서 “작년에 미소스가 서비스 문제로 곤란을 겪은 만큼,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 위해 여러 면에서 퀄리티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는 인상 깊은 말까지 덧붙였다.

`삼국지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삼국지천메카(http://three.gamemec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최고의 서비스로 미소스와 같은 실수하지 않을 것  

▲ 왼쪽부터 나성연 PD, 김기영 대표, 김유라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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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T3엔터테인먼트
게임소개
'삼국지천'은 중국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MMORPG로, 위, 촉, 오 삼국간 치열한 경쟁과 대립 구도를 그린 게임이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적벽대전'과 '장판파 전투'를 게임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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