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박성준, 3년 만에 8강 무대를 밟았다!

3일 목동 곰티비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Mar. 16강 3번째 경기에서 스타테일의 박성준(StarTaleJuly,Z)이 TSL의 한규종(Clide,T)을 2:1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날 경기에서 박성준은 특유의 저돌적인 뮤탈리스크와 저글링 조합으로 한규종을 시종일관 괴롭히며 GG를 받아냈다.

8강 진출을 축하한다. 소감이 어떤가?

박성준: `스타1`을 포함한 전 프로게이머 생활을 합쳐 3년 만에 특정 대회의 8강에 올라왔다. 그래서 감회가 새롭다.

오늘 세 경기 모두 멀티를 먼저 먹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박성준: 오늘 경기에 쓰인 맵에서 테란을 상대로는 상대적으로 가난한 선 산란못 체제로 안정적인 경기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선 부화장을 택한 것이다.

첫 세트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만족하는지?

박성준: 첫 세트를 이기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력이 나온 것은 아니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정면 공격 대신 뒤를 뚫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박성준: 아니다. 차라리 정면을 뚫고 사령부를 처리한 뒤, 경기를 풀어나가려 했는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말려든 것 같다.

세 번째 세트에서 한규종의 의료선 드랍에 본진이 궤멸될 위기에 몰렸는데 본인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박성준: 평소 연습 때에도 많이 겪어본 일이다. 부화장이 공격당하고 있긴 했지만, 파괴당할 정도는 아니었고, 곧 뮤탈리스크가 생산되면 막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다음 상대는 이형주나 이윤열인데 누구와 상대하고 싶은지?

박성준: 개인적으론 테란전보다 저그전이 더 자신있기 때문에, 이형주 선수와 경기하고 싶지만, 많은 e스포츠팬들은 나와 이윤열 선수가 대결하기를 바랄 것이다. 스타1 리그 이후, 이윤열 선수와 공식 경기를 하는 것이 꽤 오래됐기 때문에 나도 그와의 대결이 기대된다.

이번에 부스가 새로 제작됐는데, 직접 안에서 경기를 해보니 어떤가?

박성준: 이전보다 내부가 넓어지고 좌석도 편하다. 다만 1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운드 커튼 때문에 최면에 걸린 듯한 기분이 들던데, 조금 조절해 줬으면 한다.

스타1에서 전향한 선수들 중, 주목받던 선수들이 대부분 탈락했는데 이번에 우승한다면 주목받을 수 있지 않을까?

박성준: 나도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전향한 선수 중에 가장 늦게 8강에 올라왔지만, 우승을 해서 "투신 박성준은 여전하다."는 말을 듣고 싶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박성준: 우리팀 최지성, ZENEX 김영일, fOu 김찬민, Prime의 이정훈 선수가 이번 경기를 도와줬다. 이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번 경기에서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감독님과 우리 스타테일 팀 정말 사랑한다!

스타크래프트2와 GSL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스타2메카(sc2.gamemeca.com)에서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