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거신의 힘은 강했다, 이정환 4강 막차 탑승!

10일 목동 곰티비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Mar. 8강전 B조 경기에서 이정환이 박준을 3:1의 스코어로 누르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경기 초반, 박준은 이정환의 허를 찌르기 위해 빠른 사신 빌드를 선택한다. 그러나 테크를 올리는데 신경쓰느라 박준은 이정환의 정찰을 수차례 허용했고, 이때 확인한 테란 대공망의 빈틈을 이정환은 놓치지 않았다.

이정환은 사신의 공격을 추적자와 파수기로 침착하게 막아내고, 빠르게 공허포격기를 생산해 병영의 기술실을 파괴시키는 성과를 거둔다. 이로 인해 전투자극제 업그레이드를 성공시키지 못한 박준은, 차례차례 모이는 이정환의 공허포격기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GG를 선언했다.

2경기는 젤나가 동굴에서 시작되었다. 1경기와 마찬가지로 사신테크를 선택한 박준을 견제하고자 이정환은 빠른 확장 이후 다수의 파수기를 대동한 6차관 러쉬를 시도한다.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한 이정환의 6차관 러쉬에 박준은 벙커까지 파괴당하며 고전한다. 그러나 박준은 파수기를 점사하는 컨트롤로 역장을 차단하며 그의 공격을 결국 막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기세를 탄 박준은 2기의 의료선을 병력 조합에 추가시키며 역습해 들어갔고, 이정환의 확장기지 앞에서 둘은 밀고 밀리는 접전을 벌이게 되었다.

여기서 박준은 의료선 드랍과 본진 공격이라는 양동 작전을 구사해 이정환의 병력을 분산시킨다. 이정환은 사이오닉 폭풍으로 대항하지만, 결국 병력과 집중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탈다림 제단에서 시작된 3경기, 이정환은 `4차관 러쉬`라는 승부수를 던진다. 빠른 확장기지를 건설하던 박준은 이를 사신으로 정찰하고 뒤늦게나마 벙커를 건설하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정환의 병력을 막아내기에 박준의 병력은 너무 적었다. 다수의 광전사와 추적자에 대항하기 위해 건설로봇까지 동원시킨 박준이었으나, 광전사에 모든 건설로봇을 잃게 된 그는 결국 GG를 선언했다.

종착역에서 시작된 4경기는 무대가 된 맵의 이름 그대로 박준의 종착역이 되고 말았다. 바이오닉 병력을 주로 생산한 박준을 막아내기 위해 이정환은 거신을 생산해 냈고,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옳은 판단이었다.

이정환이 추적자와 불멸자 조합에 거신을 추가시키며 박준의 확장 기지를 유린하는 동안, 거신을 막아낼 수 있는 박준의 바이킹은 단 4기 뿐이었다. 박준은 분전했지만 프로토스의 강력한 조합을 결국 꺾어내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스타크래프트 2와 GSL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스타2메카(sc2.gamemeca.com)에서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