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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Mar. 결승에 진출한 장민철(상)과 박성준(하)
많은 팬들이 염원하던 `프당당`과 `투신`의 결승 매치가 성사되었다.
3월 12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Mar. 코드 S 4강에서 장민철과 박성준이 결승 진출의 기쁨을 맛보았다. 장민철과 박성준이 우승 트로피를 가운데 두고 격돌하는 GSL Mar. 코드 S 결승전은 3월 19일 대전 CMB 엑스포 아트홀에서 펼쳐진다.
1세트에서 장민철은 과감한 광자포 러쉬로 승리하며 상대 강초원의 기를 죽었다. 강초원의 왼쪽 가스 진영을 중심으로 광자포 라인을 구축한 장민철은 다수의 광자포 건설에 자원을 아끼지 않으며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운영에 일가견 있는 강초원을 빠른 초반 공격수를 꺼내 분위기를 휘어잡으려는 장민철의 뒤를 길게 보는 계산력이 돋보였다. 장민철의 강한 도발에 일격을 맞은 강초원이 추후 세트를 어떻게 풀어갈 지가 큰 관건으로 작용했다.
기세를 잡은 장민철은 2세트에서도 강한 전투력으로 강초원을 찍어누르며 2:0으로 스코어 차이를 벌렸다. 4차원 관문 러쉬가 강초원의 방어형 4차원 관문에 막혀 별다른 이득을 거두지 못한 장민철은 바로 거신 테크를 타며 병력 싸움으로 경기를 끌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일꾼까지 쉬어가며 짜 낸 병력으로 장민철은 당시 멀티 중이던 강초원의 병력을 한 방에 밀어버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자신이 불리할 때, 화력 구축에 모든 것을 투자하는 장민철의 역전 전략이 그대로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탈락의 위기에 몰린 강초원은 이어진 3세트에서 장민철을 운영으로 이겨내며 드디어 첫 승리를 맛보았다. 초반 광전사, 추적자 싸움에서 장민철을 밀어내고 차후 이어진 추적자 찌르기까지 확실하게 막아낸 강초원은 자신의 유리함을 끝까지 지켜냈다.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며 자신감 있는 운영을 펼친 장민철은 전 세트와 동일하게 자원을 짜내어 확보한 한방병력으로 경기를 끝내려 했으나, 강초원의 역장에 막혀 이번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강초원에게 일격을 맞은 장민철은 바로 다음 세트에서 다시금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상대의 광자포 러쉬를 탐사정과 광전사로 여유 시간을 벌며 그 동안 완성된 자신의 광자포로 침착하게 막은 장민철은 4차원 관문 러쉬로 강초원의 입구 수비진을 뚫어내며 강초원의 GG를 받아냈다. 이로서 장민철은 이정훈에 이어 결승 무대를 2번 밟은 선수가 되었으며, GSL 사상 최초로 2회 우승자가 될 기회를 잡았다.
이어지는 2경기는 박성준과 이정환의 4강 대결로 이어졌다. 장민철과 마찬가지로 박성준은 1세트에서 전략적인 6산란못으로 이정환을 바로 제압해버렸다. 박성준의 6못 의도를 알아챈 이정환은 입구 아래쪽에 건물을 몰아지으며 저글링의 진입을 최대한 저지하려 했으나, 박성준의 공격은 빠르고 날카로웠다. 건설 중이던 관문을 파괴한 박성준의 저글링은 시간 오래 끌지 않고 바로 이정환의 본진으로 향했다. 아무런 방어 병력이 없던 이정환은 바로 GG를 선언했다.
2세트에서도 투신 박성준의 공격 본능이 돋보였다. 불사조로 상대를 눌러놓은 뒤, 지상 병력 생산 체제를 갖추던 이정환을 관문 폭발 타이밍(앞마당 멀티 후, 관문을 늘이고 본격적으로 지상 병력을 투가하는 타이밍) 직전에 바퀴로 날카롭게 찌른 박성준은 불사조와 추적자를 따로 떨어뜨려 상대하는 전술로 제공권을 자신 쪽으로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박성준은 지속적으로 추가 병력을 상대 앞마당에 투입시키며 그대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2패를 안은 이정환은 3세트를 자신의 승리로 장식하며 박성준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몰래 우주관문 전략이 실패로 돌아간 이정환은 불리한 가운데에서도 추가 멀티를 바탕으로 거신 테크를 빠르게 타며 중후반 힘싸움을 준비했다. 여러 업그레이드를 동시에 누르며 상대를 압도하기 위한 시간을 많이 가져간 박성준의 움직임은 이정환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순식간에 거신과 추적자를 중심으로 강력한 한방병력을 구축한 이정환은 박성준의 병력을 궤멸시키고 추가 멀티를 파괴하며 1승을 가져갔다. 유리한 상황에서 빠르게 경기를 끝내지 않고 질질 끈 박성준의 지지부진한 운영이 본인에게 패인으로 작용했다.
불의의 1패를 당한 박성준은 마지막 4세트에서 3승을 찍으며 결승에 올랐다.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상대 본진 일꾼에 심대한 피해를 입히며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간 박성준은 바퀴와 뮤탈로 이정환이 살아나지 못하도록 괴롭히며 추가 멀티 및 병력 생산에 투자할 시간을 벌었다. 이후, 충분한 병력을 구축한 박성준은 모든 유닛을 이정환의 진영에 진격시키며 승리했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던 저그 진영, 박성준은 끝끝내 결승에까지 오르며 암울한 저그 측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던졌다.
- 플랫폼
- PC
- 장르
- 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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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소개
-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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