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크리스, 내 개인방송 더 많이 사랑해달라!

14일 목동 곰티비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GSL Mar. 승격강등전 1일차 두 번째 경기에서 팀 리퀴드의 크리스 로랜져(Liquidhuk,P)가 fOu팀의 이형섭(ChoyafOu,P)를 2:1로 꺾고 코드S 메달을 획득했다. 이형섭의 지략에 휘둘린 크리스는 1세트에서는 역 암흑기사로 역전을, 3세트에서는 기본 컨트롤 능력을 앞세워 상대를 제압했다.

코드A부터 차근 차근 밟고 올라와서 코드S로 승격됐다. 소감이 어떤가?

크리스: 기쁘다. 이제 한 시름 놓인다.

경기 중 왜 상대방의 미네랄을 채취 했는가?

크리스: 경기에서 보통 하나의 미네랄 덩어리에 1~2의 일꾼을 붙이는데, 여기에 내가 미네랄을 캐기 위해 끼어들면 상대방의 미네랄 채취 패턴이 깨져버린다. 약간이라도 자원 수급을 방해하기 위해서 한 것이다.

함께 숙소 생활을 하는 송준혁과의 대결에서 패배했다 기분이 어땠나?

크리스: 원래 친한 친구였기 때문에 지긴 했지만 섭섭하거나 기분 나쁘지 않았다. 다음 경기에서 이형섭 선수를 이겨버리면 되니까 상관 없었다.

2세트에서 언덕을 내려갈 때 점멸 실수로 인해 패배하게 됐는데 왜 그렇게 했는지?

크리스: 점멸 추적자 처럼 컨트롤하기 편한 유닛은 조종할 때 나도 모르게 자만하게 된다. 그래서 언덕을 내려갈 때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해버렸다.

3세트에서는 언제 승리를 예감했는지?

크리스: 내 추적자로 이형섭 선수의 추적자가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입구를 막아버렸을 때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과 달리 본인은 한 번에 코드S로 승격된 외국인 선수인데 비결이 뭘까?

크리스: 대진운이나 경기운도 있지만, 타 외국인 선수에 비해 많은 연습량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 같다.

코드S에 진출했으니, 다음 시즌 목표를 말해달라

크리스: 우승이다. 우승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면 한국에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좋은 조에 들어가고, 충분히 연습을 한다면 우승도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선 인터뷰에서 송준혁이 본인이 손을 떤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크리스: 원래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이다. 실제 스포츠에서는 적절한 긴장이 도움이 될지 몰라도 게임에서는 그렇지 않아서 걱정이 많이 된다. 잘하게 되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을까,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본인의 개인방송이 국내에서 굉장히 인기가 많은데, 국내 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크리스: 유닛의 특이한 컨트롤과 내 자랑인 섹시한 윈도우 바탕화면 등을 방송을 통해 볼 수 있다. 더욱 자주 찾아주길 바란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크리스: 팀과 후원사인 리틀 앱 팩토리(Little App Factory) 그리고 내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감사한다.

스타크래프트 2와 GSL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스타2메카(sc2.gamemeca.com)에서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