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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GSL] 사상 최초 2회 우승, 그 주인공 `장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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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준을 물리치고 GSL 최초 2회 우승자 자리에 오른 장민철

`프통령` 장민철이 마침내 GSL Mar.를 장악했다!

3월 19일, 대전 CMB 아트홀에서 장민철이 강적 박성준을 4:1로 물리치고 GSL 사상 최초 2회 우승을 달성했다.

1세트에서 장민철은 파수기를 동반한 4차원 관문 전략을 사용해 선취승을 달성했다. 앞마당을 가져가며 중후반 운영을 노리는 척 박성준을 속인 장민철은 광전사와 추적자, 파수기를 동반해 박성준의 앞마당을 강하게 쳤다. 이를 뒤늦게 알아차린 박성준은 가시 촉수를 여러 기 건설하고 바퀴 부대를 확보해 방어진을 구축했다.

첫 세트에서 장민철의 승리 포인트는 역장이다. 박성준의 본진 입구를 5차례 이상 역장을 사용해 철통같이 틀어막아 본진 안에 있던 바퀴가 앞마당 병력과 합세하여 수비진을 구축하지 못하도록 저지한 것이다. 박성준의 앞마당을 궤멸시킨 장민철은 상대의 본진까지 점령하며 1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반부에 장민철은 광전사로 `환호` 액션을 시행하는 세리모니로 기세를 확실하게 휘어잡겠다는 의도를 강하게 드러냈다.

2세트 역시 장민철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번에도 장민철은 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박성준을 `관문` 단계에서 끝내는 강력한 초반 공격력을 과시했다. 1세트와 달리 이전에 축적해놓은 자원이 많았던 박성준은 충분한 방어 병력을 갖추고 장민철의 병력을 맞아들였다. 하지만 병력의 전후좌우를 꽁꽁 틀어막은 감옥과 같은 장민철의 역장에 갇혀 주요 화력이었던 바퀴를 순식간에 잃어버리자 박성준의 방어력은 급격히 하락했다.

이번에도 장민철은 러쉬 도중 상대 진영에 연결체를 건설하는 세리모니를 시행하며 자신의 우세를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과 자신의 상대, 박성준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세트 스코어가 2:0으로 기운 상태, 그 동안 많은 결승전을 경험하며 쌓아온 박성준의 관록이 이 위기 상황을 무사히 넘길 노하우로 작용할 지 귀추가 주목되었다.

2:0으로 몰리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박성준은 3세트에서 기습 드랍 플레이로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했다. 장민철의 불사조 부대에 여왕이 족족 잡히며 상당한 타격을 입은 박성준은 대군주의 배주머니 업그레이드와 동시에 강력한 전투력을 보유한 히드라 리스크를 다수 모으며 한 방 타이밍을 노렸다. 이미 2승을 거머쥔 상태에서 3세트까지 유리한 고지를 점한 장민철은 시야가 좁아져 제공권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박성준의 상황을 전혀 체크하지 못했다.

충분한 수의 히드라 리스크와 대군주를 준비한 박성준은 장민철의 불사조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 있는 사이 프로토스의 본진으로 다수의 병력을 드랍했다. 장민철은 역장으로 히드라 리스크의 동선을 틀어막으며 방어에 힘썼다. 하지만 투신의 공격은 1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바로 이어진 2차 드랍에 장민철은 공격을 감당해낼 힘을 잃어버리고 결국 GG를 선언했다.

3세트에서 첫 승을 맛보며 상승세를 탄 박성준은 4세트에서도 좋은 초반 상황을 맞이했다. 상대의 암흑기사 전략을 완벽하게 막아낸 박성준은 상황이 너무 유리한 나머지 빠른 시간에 당도한 장민철의 공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암흑기사 카드에서 실패를 맛본 장민철은 로봇 공학 시설 테크를 완전하게 배재하고 관문 유닛 생산에만 집중해 상대 예상보다 빠르게 러쉬 타이밍을 잡았다.

암흑기사로 큰 이득을 보지 못한 장민철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이번 4세트에서 돋보였다. 실패한 카드를 미련 없이 버리고 화력 구성에 집중한 덕분에 박성준이 본인에게 가장 큰 타격을 안길 수 있는 `잠복` 업그레이드가 완료되기 바로 전 타이밍에 먼저 싸움을 걸 수 있었다. 상대의 퇴로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발군의 역장 활용 실력은 장민철의 공격에 힘을 실어주었다. 결국 장민철은 네 세트 만에 우승을 코앞에 둔 매치 포인트에 당도했다.

결국 장민철은 마지막 5세트까지 자신의 것으로 가져오며 박성준을 상대로 4:1로 승리를 거두었다. 마지막 세트는 순수 조합&컨트롤 싸움으로 이어졌다. 전투 시, 장민철은 유리할 때 달려들고 불리할 때 빠지는 역장과 점멸의 완벽한 콤보 플레이를 완성시키며 상대적으로 조합에서 앞섰던 박성준의 병력을 전멸시켰다. 중요한 상황에서 박성준은 히드라 리스크의 사정거리 업그레이드를 잊은 대실수를 범해 관계자 및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승기를 잡은 장민철은 박성준의 점막 밖에서 상대 병력을 압박하고, 안으로는 따라 들어가지 않는 영리한 전술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정신없는 난전 사이에도 장민철은 기습 암흑기사를 상대 진영으로 밀어넣는 견제 플레이로 저그의 일꾼에도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 결국 병력과 조합, 컨트롤, 자원 등 모든 면에서 박성준을 압도한 장민철은 결국 박성준을 무릎꿇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 우승 트로피를 들고 산뜻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장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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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RTS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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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정식 후속작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테란'의 이야기를 담은 패키지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이후 이야기를 담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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