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테마 > e스포츠

한국과 중국의 자존심 대결, 피파 3 아시안컵 14일 결승 개최

/ 4

▲ 피파 온라인 3 아시안컵 결승전에 진출한 한국 B팀

피파 온라인 3 아시아 최강국의 자리를 놓고 한국과 중국이 격돌한다.

13일(금),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피파 온라인 3 아시안컵의 결승 대진을 확정했다. 7개국이 벌인 각축전 끝에 한국과 중국이 결승전에 진출했으며 인도네시아와 '디펜딩 챔피언' 태국은 3, 4위전 출전에 그쳤다.

한국의 힘이 증명된 하루였다. 장동훈, 양진협, 박준효로 구성된 한국 B팀은 4강과 8강에서 단 한 세트도 패배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결승에 올랐다. 먼저 8강에서는 양진협과 박준효가 '복병' 베트남을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특히, 현 국내 챔피언 양진협은 상대팀 에이스에게 2:0으로 완승하며 한국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뒤이어 출전한 박준효 역시 1:0으로 승리하며 4강 안착에 일조했다.

4강에서는 장동훈의 활약이 눈부셨다. 승자연전 방식으로 진행된 인도네시아의 경기에서 '올킬'에 성공하며 자력으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상대 역시 지난 8강에서 세트 스코어 2:0 승리를 거둔 만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지만 '승리 모드'에 돌입한 장동훈의 행보는 거침 없었다.


▲ '올킬' 성공 후 인터뷰를 진행 중인 장동훈

반대편 블록에서는 중국이 결승 무대에 올랐다. 강팀 태국과 싱가포르에게 연승을 거두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한국인 선수 '딩 차이롱' 정재영이 있었다.

정재영은 지난 2014년 중국으로 이적했으며, 과거 한국 '피파 3' 정규 리그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쉽' 본선에 진출해 팀전에서 준우승까지 기록한 바 있다. 비록 한국에서는 우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지만, 중국에 진출한 후 여러 대회에 입상을 기록하며 본인의 이름을 대륙에 알렸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그는 중국 대표로 선발되었고 내일 한국을 상대로 우승을 노린다.

정재영의 존재는 한국 B팀에게 변수로 작용한다. 국내 실정에 밝은 만큼 한국 선수들의 패턴을 분석해 이를 팀원들과 공유하며 대비책을 세워놨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재영의 팀 동료 서청목과 송디의 실력도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며 경기 시간이 한국 정규 리그보다 짧기 때문에 초반에 실수하면 만회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질 우려가 있다.

그러나 한국팀의 우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도 있다. 4강 종료 후 장동훈이 말한 것처럼 중국 대표팀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은 모두 비슷한 편이라 한 가지 전략으로 전원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 반면 한국 B팀은 각자 다른 운영 방법을 즐기기 때문에 연패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 정재영이 속한 중국팀 선수단


▲ 국내에서 활약할 당시의 정재영

결승전의 또 다른 볼거리는 정재영과 박준효의 인연이다. 두 선수는 2014년 6월에 진행된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쉽 2014 팀전 16강에서 격돌했었다. 당시 '언리미티드' 소속이었던 정재영은 이진규를 상대로 1승을 거뒀으나 박준효에게 패배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된 아픈 경험이 있다. 따라서 정재영 입장에서는 기존 패배를 설욕하고, 박준효는 다시 한 번 정재영을 누르며 강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이해관계가 부딪치고 있다. 과연 결승 현장에서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될 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피파 온라인 3 아시안컵 결승전은 14일(토)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이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출전하는 3, 4위전이 펼쳐진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플랫폼
온라인
장르
스포츠
제작사
EA코리아 스튜디오
게임소개
'피파 온라인 3'는 차세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향상된 전략플레이와 생생한 그래픽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한층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세계 40개 국가 대표팀과 30개 ... 자세히
게임잡지
2005년 3월호
2005년 2월호
2004년 12월호
2004년 11월호
2004년 10월호
게임일정
2024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