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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 결승 앞둔 김신겸과 윤정호, 서로 잘 알아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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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호 선수(좌), 김신겸 선수(우)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5 월드 챔피언십(이하 블소 토너먼트)’ 결승 진출자가 가려졌다. 18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주술사 김신겸과, 연일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기공사 윤정호. ‘블레이드앤소울’ 프로팀 아이뎁스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인 두 선수가 우승을 가운데 둔 혈전에 나선다. 이들은 14일 열리는 '블소 토너먼트' 결승전에 출전해 올해 최강자를 가리는 대전에 나선다.

김신겸과 윤정호 모두 4강에서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신겸은 기공사 이재성을 3:0으로 꺾었고, 윤정호는 역사 마츠모토 유야를 3:1로 제압했다. 같은 팀에서 동고동락한 두 선수는 결승전에 대해 '서로를 가장 잘 알아 더 무섭다'고 입을 모았다. 게임메카는 '블소 토너먼트' 결승을 앞둔 두 선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결전에 나서는 각오와 소감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오랜 시간 거쳐 결승까지 이르게 됐다. 특히 김신겸은 와일드카드전까지 거치며 극적으로 본선에 올라오는 과정을 거쳤는데 결승까지 오게 된 소감이 궁금하다.

김신겸(이하 김): 와일드카드전을 정말 많이 준비했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서 행복하다. 강적 이재성을 만난다는 사실이 걱정되서 연습에 더 매진했다. 특히 주술사 입장에서 기공사를 상대하는 방법을 찾는 게 쉽지 않은데 그래도 이겨야 하는 만큼 이재성에게 맞설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찾았다. 그 과정에서 정호 형(윤정호)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

윤정호(이하 윤): 다들 저보고 대진운이 좋다고 하더라. 마츠모토 유야가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일본 선수에 첫 출전이다 수월하리라는 예상이 많았다. 사실 마츠모토 유야가 못하는 선수는 아닌데 일본에는 기공사를 상대하는 법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마츠모토 유야가 역사라서 어떻게 상대할지 많이 고민했는데, 여러 직업에 늑숭한 신겸이(김신겸)가 연습을 도와주어 큰 힘을 얻었다.

김신겸의 경우 와일드카드전 때, '기공사만 안 만나면 전승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기공사 강자로 잘 알려진 이재성을 꺾고 전승 기록까지 유지하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김: 개인적으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직업이 기공사다. 그러나 이재성은 워낙 유명한 선수라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알려져서 대응 전략을 짜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했다.

반면 윤정호는 승부예측에서 97%로 마츠모토 유야를 압도했는데 2세트를 내주며 아찔한 순간을 맞이했다. 그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

윤: 사실 평소에도 비가 올 때 컨디션이 좋지 않은 편이다. 그런데 경기 당일 현장에 비가 와서 평소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여기에 비 때문에 경기 도중 랙이 좀 있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14일이 드디어 결승이다. 한국 내전으로 압축된 결승에 임하는 마음과 각오가 어떠한가.

윤: 100% 이긴다고 확신하지는 못하겠다. 신겸이가 워낙 잘하는데다가 계속 연습을 같이하다 보니 서로를 너무 잘 알아서 대응법을 짜기 더 힘들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김: 정호형 역시 내 패턴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웬지 결승전을 대비해 감춰둔 기술이 있을 거 같아 더 무섭다.

이번 ‘블소 토너먼트’에는 중국과 대만, 일본 선수들이 참여했다. 경기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방증인데 선수로서 심정이 어떠한가?

윤: 작년에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블소 토너먼트'를 보며 ‘저렇게 큰 경기에 나도 참가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진심이다. 그런데 1년이 흐른 지금 내가 그 자리에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마음이 벅찰 정도로 감회가 새롭다. 

김: 대회가 커지고 다른 나라 선수들도 출전하니까, 더더욱 한국 팬들에게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샘솟았다. 앞으로도 쟁쟁한 선수들이 많이 등장해 경기가 풍성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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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블레이드앤소울'은 '아이온'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로, 동양의 멋과 세계관을 녹여낸 무협 게임이다. 질주와 경공, 활강, 강화 등으로 극대화된 액션과 아트 디렉터 김형태가 창조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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