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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GSL] 치즈 vs 김치, 1차전은 원정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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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팀에게 4:2로 승리한 해외 `스타2` 올스타팀

해외 올스타팀의 단련된 이빨은 예상보다 훨씬 날카로웠다.

3월 28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월드 챔피언쉽 팀 리그 1일차 경기에서 해외팀이 한국팀을 4:2로 꺾고 승리했다. 해외팀의 강력한 프로토스, 토기얀은 밀집된 관문유닛의 힘으로 강초원과 이윤열을 연달아 잡아내며 팀의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

첫 경기, `한국팀`의 선봉 이정환은 `해외팀`의 스테판을 상대로 강력한 공격력으로 밀어붙여 깔끔하게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상대방의 앞마당을 정찰로 파악한 이정환은 빠른 공허포격기와 불사조로 스테판의 본진을 흔드려 하지만, 스테판은 한발 앞선 빠른 히드라리스크 테크로 이 공격을 피해 없이 막아냈다. 이후 바퀴와 타락귀를 추가한 스테판을 상대로 이정환은 다수의 차원관문 유닛을 해답으로 내놓았다.

스테판은 이정환의 다수 추적자를 상대하기 위해 잠복 감염충을 준비했다. 하지만 거신을 잡기 위해 너무 많이 생산한 타락귀가 문제였을까? 그는 점멸업그레이드까지 완성된 이정환의 다수의 추적자를 결국 막아내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그야말로 다수의 차원관문의 무서움을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에 해외팀은 대만의 대표 저그유저 센을 내보낸다. 그는 초반부터 빠르게 멀티를 건설하며 부유한 후반운영을 노린다. 이정환은 파수기 위주의 관문병력을 다수 보유하여 저그의 확장기지를 공격하려 했지만, 그는 다수의 수비병력과 가시촉수로 이정환의 초반푸쉬를 막아낸다. 뮤탈리스크까지 다수 보유한 센은 지상과 공중 병력을 모두 동원해 이정환의 앞마당을 파괴시키며 여유롭게 추가병력을 생산한다. 센의 도발에 이정환은 모든 일꾼을 내보내며 마지막 러쉬를 시도했지만, 모든 병력을 잃으며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이정환의 패배에 당황한 한국대표팀은 영원한 2인자, 해병왕 이정훈을 승부수로 내세웠다. 그의 공격적인 운영은 해외 게이머들조차 두려워하는 것이다. 이정훈은 해병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바이오닉 병력을 위주로 생산하여 센의 허점을 노렸다.

하지만 이정훈의 첫 공격을 센은 물량으로 압도하며 안전하게 막아냈다. 그는 다수의 자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저글링의 빈집털이로 큰 이득을 얻으며 이정훈의 진출하는 병력을 하나하나 잡아내었다. 센의 파상공세에 이정훈은 장기인 해병의 정밀한 컨트롤조차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했고, 결국 곧이어 나온 저그의 뮤탈리스크에 의료선마저 모두 잡히고 말았다. 이로써 해외팀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 위기를 타개할 방법은 무엇일까? 고심하던 한국팀은 지난 시즌 돌풍의 주역, 강초원을 역전의 카드로 내보냈다. 강초원은 빠르게 멀티를 늘리며 놀랍게도 함대신호소를 건설해 우주모함을 생산한다. 센은 이 조합을 완성시키기 전에 이전 2경기와 마찬가지로 저글링에 의한 빈집털이를 시도했다. 강초원의 확장에 몰려드는 양의 다수의 저글링! 그에 대한 강초원의 해답은  바로 체재전환이었다. 강초원은 우주모함을 미끼로 상대방에게 다수의 타락귀를 강제한 후, 추적자 위주의 지상병력을 완성시킨다.

결국 강초원은 다수의 추적자에 고위기사까지 완성시키며 센의 병력을 조금씩 갉아먹었고, 폭풍 같은 추적자에 센은 모든 무리군주를 파괴당하며 패배를 선언했다. 이로써 승부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해외 팀의 세 번째 주자는 바로 프로토스 유저인 토기얀, 5경기 고철 처리장에서 공전절후의 프프전이 벌어졌다. 강초원은 토기얀에게 마치 보라는 듯 4차관 러쉬를 준비했다. 하지만 너무 정찰을 허용한 탓에 강초원은 전진했던 일꾼을 계속해서 잃으며 일꾼 숫자에서 격차를 보이게 된다.

강초원은 이 상황을 컨트롤로 타개하려 하지만 토기얀 역시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결국 강초원의 4차관 병력은 토기얀에게 포위, 섬멸 당하고 말았고 뒤이어 들어온 역습을 강초원은 막아내지 못했다. 이로써 스코어는 3:2로 매치포인트에 이르렀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팀은 마지막 카드로 한국의 레전드를 내보냈다. 마지막 주자로 선택된 천재 이윤열, 그는 빠른 밴시라는 승부수를 던지지만 토기얀은 이미 광자포로 밴시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한 상태였다. 결국 밴시로 큰 피해를 못 준 이윤열은 지상유닛으로 상대를 압박하여 그의 앞마당을 파괴시키려 하지만 이때 토기얀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그는 관문을 계속 늘리며 로봇공학시설까지 건설하여 공성전차에 대한 대비를 마쳤다.

곧이어 그는 다수의 광전사를 한꺼번에 소환하며 테란의 포위망이 완성되기 직전을 노린다.이윤열은 집결된 병력을 능수능란하게 활용하여 돌진하는 광전사를 여럿 잡아내지만, 결국 역장에 퇴로가 차단당한 해병들은 광전사의 먹이가 되고 말았다.

허무하게 전 병력을 잃은 이윤열은 결국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이로써 오늘의 경기는 해외팀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고, 복수를 내일로 미룬 채 한국팀은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그리고 경기에 이어, 월드챔피언쉽 개인 리그의 조 추첨식이 개최되었다. 한국의 자존심, 정종왕 정종현은 같은 코드 S리거인 헉을 만나게 되었고, 임재덕은 필립척과 저그 대 저그전을 벌이게 되었다.

또한 리퀴드팀의 강자 조나단은 오늘 경기의 수훈장인 토기얀과 경기를 벌이게 되었고, GSL 2회 우승에 빛나는 장민철은 스테판을 상대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이윤열은 박성준과 같은조의 카드를 뽑았고 이로써 월드챔피언쉽에서도 역시 레전드 매치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 월드 챔피온쉽, 조 추첨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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