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박성준, 장민철도 정종현도 없으니 우승은 내 것

26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LG 3DTV GSL May 코드S H조 경기에서 `투신` 박성준(Z, 스타테일)이 2승으로 16강 토너먼트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오늘 경기에서 박성준은 투신다운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이번 시즌이야말로 우승할 것이란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16강 진출 소감은?

박성준: 당연히 `기쁘다`. 저번 시즌 32강보다는 편하게 올라간 것 같다,

`박성준은 어렵게 올라가야 더 좋은 성적을 낸다.`라는 말이 있는데?

박성준: 16강전부터는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결과가 다시 나올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 이기 때문에 더 집중할 것이다.

어떤 선수와 16강에서 경기하고 싶은가?

박성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박)준용이가 좋은데, 팀 사정을 생각하면 이정환과 붙어야겠다. (웃음) 준용이가 못하는 건 아닌데 상성 상 내가 우위에 있어 자신있는 편이다.

첫 경기 상대가 사용한 불불(불곰+화염차) 러쉬는 필살기성 전략이었는데 잘 막아냈다.

박성준: 평소 정찰을 잘 하는 편이 아닌데 이상한 것이 올 것이란 예상이 들어 간만에 일벌레를 보내봤는데 가스가 올라가더라. `치즈는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꺼림직한 기분이 남아 가시 촉수를 하나 건설했다. 이것이 방어에 큰 힘이 된 것 같다.

크리스와의 경기에서는 큰 위기가 왔었는데?

박성준: 진짜 질 뻔했다. 일벌레를 늘릴 타이밍에 상대방의 병력이 들어오면 죽고, 그렇다고 빠르게 테크를 타자니 중반이 두렵고, 대 프로토스전의 딜레마가 여실히 드러난 경기었다. 이번에는 다행히 유닛 돌리기에 상대가 현혹되어 승리할 수 있었다.

이번에 1.3.3 패치노트가 나왔다. 영향이 있을 것 같은가?

박성준: 저그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는 패치라서 정말 가슴이 아프다.

이번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박성준: 장민철도 없고, 정종현도 없으니 우승할 찬스가 아닌가? 개인적으로는 이윤열과 결승전에서 만나고 싶다. 하지만 상대가 누가 되건 이번 시즌은 반드시 나의 것으로 만들겠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박성준: 요새 숙소에  괴롭힐 사람이 별로 없다. (웃음) 농담이고 이번 시즌 팀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은데 다들 심기일전해서 앞으로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스타테일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