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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모션 컨트롤러 `키넥트`
Xbox360의 모션 컨트롤러 키넥트를 이용한 윈도우용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개발도구가 무료로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지난 16일 자사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키넥트 SDK(소프트웨어 개발도구)의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SDK는 MS 비주얼스튜디오 2010의 C++와 C#, 비주얼베이직을 지원하며, 키넥트로 수집한 공간 정보와 색상, 음성 등의 데이터를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다.
SDK 내에는 최대 2명까지 지원되는 자동 골격 추적 기능과 4개의 마이크를 사용해 공명, 잡음을 줄인 음성 인식 기능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공간 및 움직임을 체크하는 센서용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와 장치 드라이버, 100페이지에 달하는 설명서와 다양한 데모 영상이 포함된다.
공식 SDK가 출시되기 이전부터 키넥트를 해킹해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을 MS는 적극적으로 수용해 공식 SDK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4월 MS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된 ‘키넥트 윈도우용 프로모션 영상’에는 시각장애인용 보행장비, 휠체어 조종 등의 프로그램이 소개되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키넥트가 재미를 위한 게임 분야는 물론 물론 장애인을 돕는 의료용 프로그램의 플랫폼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제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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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넥트 윈도우용 프로모션 영상
MS 연구팀의 아눕 굽타(Anoop Gupta)는 “자사는 키넥트의 활용 범위를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은 물론 가상의 장소를 몸으로 체험하는 원격 현장감 기술, 로봇 공학, 제조업, 의학, 교육, 자동차 등으로 확장시킬 것이다.”라며 “좀 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컴퓨터 사용을 제시하는 것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컴퓨터 관련 기술은 PC를 사람의 삶을 도와주는 도구로 만드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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