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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전민희 작가, ″제게는 아직도 삶이 모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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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미디어는 23일(토)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전민희 작가의 신작소설 ‘전나무와 매’ 출판기념 사인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소설은 전민희 작가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점과 현재 개발중인 송재경 대표의 신작 MMORPG ‘아키에이지’의 원작 소설이라는 점에서 출판 전부터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었죠. 게임메카에서는 작가님의 근황과 신작에 대한 소감을 묻기 위해 사인회 전 미리 만나뵙고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작가님 오랜만에 뵙는데 그때보다 살이 좀 빠지신 것 같아요”

사실 기자는 전민희 작가님과 초면이 아닙니다. 소속 회사 작가님이시기도 하고 아키에이지 관련 인터뷰나 작년 지스타2010을 통해 몇번 뵌적이 있었죠. 반년 만에 다시 보게되었는데 다소 여윈 모습에 놀라 물었습니다.

“책을 쓰면서 상당히 고생을 많이 했어요. 쓴 기간도 굉장이 오래 걸렸고 최초의 모티브는 5년전에 아키에이지 관련 작업을 시작할때부터니깐 너무 오래되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어쨌든 힘들게 쓰면서 정말 오랜만에 뭔가 해낸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웃음)”

이번 작품은 확실히 전민희 작가가 5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입니다. 신작 ‘전나무와 매’는 게임 ‘아키에이지’ 배경 스토리의 2,000년 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아키에이지의 거대한 세계관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다양한 등장 인물들의 조상과 관련된 스토리를 담고 있어 아키에이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소설 내용과 게임 스토리와 2,000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적 차이 때문에 게임 내용과 유사점을 찾기 힘들 것이라는 다소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요. 작가님도 이런 지적에 대해서 언급해주셨습니다.

“보통 조상이라고 하면 너무 오래된 이야기라 게임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꼭 그렇지 많은 않아요. 비공개테스트 단계에서는 확인하기 힘들겠지만 정식서비스 정도 되면 아마도 소설과 관련된 내용을 접하실 수 있을겁니다”

실제로 소설 ‘전나무와 매’는 ‘아키에이지’의 양 대륙인 누이아와 하리하라 대륙으로 진영이 나누어지기 이전, 원대 륙에서 일어났던 파란의 중심 속 등장 인물인 ‘키프로사 데이어’와 ‘진 에버나이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게임속에서 이런 인물들을 직접 볼수는 없겠지만 퀘스트나 다른 콘텐츠를 통해서 이들이 했던 업적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되네요.

전민희 작가님은 또한 아키에이지 시나리오를 담당하고 있는 XL게임즈 직원분들의 노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사실 게이머들이 게임 스토리에 대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은 XL게임즈 시나리오 팀에서 담당하고 있는데 언론에 너무 자신만 강조되어 나오는 것 같다는 당부 말씀이셨죠.

“아키에이지 관련 세계관의 큰틀은 제가 잡았지만 디테일한 부분은 XL게임즈 시나리오 팀에서 많은 부분을 진행하고 있어요. 스토리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왠지 제가 다 하는 것처럼 강조되는데요. 함께 열심히 작업하고 있으니 다음 테스트에서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교보문고 입구부터 긴 줄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짧은 인터뷰 시간이 끝나고 사인회 장소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교보문고로 가는 길에 이미 많은 분들이 사인을 받기 위해 긴 줄이 형성되어 있어서 작가님도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서울에서 사인회 하는 건 오랜만이죠”라고 간단하게 물어봤습니다.

“네 정말 오랜만이에요. 5년전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룬의 아이들-데모닉’ 관련해서 사인회를 하고 2년 전에 부산에서도 했었는데 교보문고에서 진행한 것은 거의 10년만인 것 같네요. 그런데 이 줄이 설마 제 사인회 줄인가요?(웃음)”

네 그렇습니다. 저도 사실 깜짝 놀랐는데요. 사인회 시작 전에 제우미디어 관계자분에게 물어보니 “아침부터 줄이 너무 길어 대기표를 나눠 드렸는데 벌써 동이났다”며 혹시 안전 사고는 일어나지 않을까 긴장한 눈치였습니다. 사인회에 도움을 주신 XL게임즈 한 관계자는 “사인회라는 것을 처음 왔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오실줄은 몰랐다”며 놀라워했습니다. 아래는 이날 사인회 현장 풍경입니다.

 
▲사인도 받고 작가님 사진도 찍고

 
▲사인회가 시작되자 많은 분들이 전민희 작가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악! 사진 찍어야되는데...
과연 얼마나 줄이 서있나 밖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여기서 부터 줄이 시작되는군요


▲밖에 나가보니 이렇게 긴 줄이....


▲사진을 찍고 있으니 주위 분들이 이게 무슨줄이냐고 묻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계단위로 올라가니 줄이 또 이렇게 이어져있네요


▲코너를 돌아서 어디까지 줄이 이어져 있나 확인해봤습니다


▲와! 이렇게나 많이...
사인회가 시작되자 줄이 점점 길어지더군요


▲구름이 끼어 햇빛은 없었지만 기온은 28도가 훌쩍 넘어 매우 더웠습니다
XL게임즈에서 부채를 선물해주셔서 잘 활용했습니다


▲저도 한 권 집어 들었는데요


 ▲첫 장에 쓰인 전민희 작가님의 신작 소감
백 살까지 제정신으로 뭔가 쓰고 싶다는 말이 가슴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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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엑스엘게임즈
게임소개
'아키에이지'는 첫 번째라는 의미의 'Arche'와 시대라는 뜻의 'Age'를 합친 제목의 MMORPG로, 크라이 엔진 3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이다. 누이안과 하리하란 동맹간 갈등을 그린 '아키에이지'는 가상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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