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카오톡에 '게임' 탭이 신설된다 (자료제공: 카카오)
업계에서 카카오 게임하기에 크게 지적한 것 중 하나는 유저 유입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게임이 많아지며 신작이 노출되는 빈도는 줄었으며, ‘입소문’ 수단이던 초대메시지는 유저들에게 ‘스팸’ 취급을 받기에 이르렀다. 이에 카카오는 게임 노출을 늘리고, 무용지물로 전락한 초대메시지를 활용도 높게 개편한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 총괄 부사장은 28일, 2016년 카카오 게임사업 전략 발표 현장에서 자사의 모바일게임 서비스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카카오게임탭’ 신설이다. 폰에서 카카오톡을 열었을 때, 안드로이드는 화면 상단에 아이폰은 화면 하단에 ‘친구’, ‘채팅’, ‘채널’, ‘더보기’ 탭이 있다. 바로 이 자리에 ‘게임’ 탭을 새로 만드는 것이다.
기존에 카카오 게임하기는 ‘더보기’ 탭으로 들어가야 볼 수 있었다. 여기에 ‘더보기’에 들어가도 ‘선물하기’나 ‘이모티콘’ 등 다른 서비스와 함께 있어 한눈에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게임’을 메인 화면에 별도 ‘탭’으로 만들어 유저들이 ‘더보기’까지 가지 않고 한번에 게임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게임’ 탭 안에 어떠한 콘텐츠가 들어가는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남궁훈 부사장은 “이 탭이 생기면 기존 카카오 게임하기에 대한 노출도가 높아지리라 생각한다. 여기에 게임 출시 시기에 맞춰 적정한 마케팅 툴로 활용할 예정이다”라며 “게임 탭은 기본 설정으로 노출되는 것은 아니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게임을 많이 이용하는 유저에게 ‘게임’ 탭을 안내하고 설정에서 꺼내 쓰도록 안내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라고 설명했다.
‘초대메시지’도 개편된다. 기존 ‘초대메시지’는 카카오톡 지인에게 아이템을 요청하는 용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아이템 요청’을 목적으로 한 메시지에 이용자들이 피로감을 느끼며 이를 ‘스팸 메시지’와 동일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늘었다.
이에 남궁훈 부사장은 “텍스트와 이미지가 아니라 동영상을 보내주거나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타 SNS와 연계된 ‘멀티미디어 초대메시지’를 생각하고 있다”라며 “또한 기존의 ‘초대메시지’는 보내는 사람 따로, 받는 사람 따로였다. 다시 말해, 내가 초대를 보냈을 때 보상을 받고 끝이며 받은 사람이 반응을 하든 안 하든 결과는 똑같다. 이러한 방식을 바꿔 초대를 보내고, 받은 사람이 반응하면 더 큰 보상을 주는 쌍방향성에 근간한 메시지로 변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카카오가 ‘초대메시지’를 개편하는 이유는 자사의 대표적인 프로모션 툴을 제대로 굴러가게 만들기 위해서다. 남궁 부사장은 “지금은 유저들도 ‘초대메시지’를 받으면 ‘아 이 사람이 아이템이 필요해서 그렇구나’라는 것을 안다. 스팸처럼 생각하는 것 역시 여기에 있다”라며 “그래서 영상을 보여주며 게임의 재미를 알리거나, 게임에 오면 너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를 ‘초대메시지’에 담아서 보낸다면 좀 더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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