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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모바일 매출 20% 감소, 카카오 작년 게임 성적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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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게임사업 부진이 실적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2015년 한 해 동안 카카오는 게임 부문에서 매출 2,324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과 비교하면 9.8% 감소한 것이다. 여기에 4분기 게임 매출 역시 2014년 4분기보다 17% 감소한 570억 원에 머물렀다.

카카오는 2월 5일, 자사의 2015년 연간 및 4분기 매출을 발표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카카오의 2015년 연간 게임매출은 2,32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8% 줄어들었다. 전체 게임 매출 중 모바일게임 비중은 83%다. 

카카오 게임매출 감소는 모바일게임 부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하기, 카카오게임샵 등이 포함된 모바일게임 2015년 매출은 1,933억 원이며, 2014년보다 15% 줄어들었다. 반면 ‘검은사막’ 등 자회사 다음게임을 통한 온라인게임 2015년 매출은 391억 원이며, 이는 전년보다 29% 늘어났다. 다시 말해 온라인게임 매출은 늘었으나, 모바일게임 매출은 줄어든 것이다.

2015년 4분기 게임 매출 역시 연간 매출과 흐름이 다르지 않다. 2015년 4분기에 카카오는 게임 매출 57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4년 4분기보다 17%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모바일게임 매출은 48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줄어든 반면, 온라인게임 매출은 88억 원으로 2014년 4분기보다 14% 늘었다. 


▲ 카카오 2015년 4분기 게임 매출 (자료제공: 카카오)

카카오 최용석 자금팀장은 게임 매출 감소에 대해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카카오게임하기 매출하락과 온네트 연결매출이 제외된 것이 원인이라 설명했다.

이에 카카오는 게임매출 개선에 칼을 뽑은 상황이다. 지난 12월에는 카카오게임하기에 ‘보드게임’을 런칭했으며, 1월에는 엔진 남궁훈 대표를 게임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카카오 최세훈 CFO는 5일 열린 컨퍼런스콜을 통해 “카카오게임은 2016년에 3가지 큰 변화를 시도하려 한다. 우선 새로운 광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카카오 애드플러스’와 엔진을 통한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카카오 프렌즈 IP를 활용한 새로운 게임 출시 등이다”라며 “이 외에도 유저들이 게임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게임탭’을 신설하며, 각 파트너사가 게임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2015년 매출 9,321억, 영업이익 883억 원, 당기순이익 772억 원을 기록했다. 2014년에 비해 매출은 3.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8%, 45% 감소했다. 이어서 2015년 4분기에는 매출 2,417억 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4억 원, 102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2014년 4분기보다 4.9%,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69%, 80% 줄어들었다. 


▲ 카카오 2015년 4분기 및 연간실적 (자료제공: 카카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감소에 대해 최용석 팀장은 카카오택시 등,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로 인해 비용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 설명했다. 그는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며 인건비가 2014년 4분기보다 늘었다. 지급수수료 역시 신규 서비스 출시에 따른 네트워크 비용 및 결제 수수료가 증가했다”라며 “이어서 광고선전비 역시 카카오택시 블랙이나 카카오페이, O2O 프로모션 증가, 카카오 선물하기 등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으며, 콘텐츠수수료도 미디어, 동영상 투자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56억 원 늘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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