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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리프트 소개 영상 (영상 출처: 유튜브)
가상 현실 기술 개발사 오큘러스는 22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인티콘티넨털
호텔에서 한국 개발자 협회가 후원하는 ‘오큘러스 킥스타터 캠페인’ 행사를 개최했다.
‘오큘러스 킥스타터 캠페인’은 게임 경험을 획기적으로 바꿀 가상현실 게임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를 개발한 오큘러스가 국내 개발자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초기 개발 키트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킥스타터는 최근 미국의 벤처 사업 아이디어의 투자자금 모금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사이트에 제품을 등록하면 전세계 투자자들이 확인하고 투자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개발자와 투자자 사이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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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의 브랜든 이리브 대표
이날 행사에서 “십 수년 간 게임 산업에 종사해 왔지만 오늘 소개할 제품을 접하면서 큰 감명을 받았다는 것을 먼저 알리고 싶다”고 운을 뗀 오큘러스 대표 브랜든 이리브는 “오큘러스 리프트를 통해 많은 개발사와 개발자들이 꿈만 꿔왔던 가상현실이 현실화 됐음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진행 된 가상 현실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 의 프리젠테이션에서는 제품의 주요 특징이 소개 됐다.
가상현실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
‘오큘러스 리프트’는 머리에 쓰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형태의 헤드셋으로 머리 움직임에 따라 화면이 움직이는 가상 현실 하드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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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현실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
게임 플레이어를 게임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을 제공함과 동시에 뛰어난 몰입감을 전달하기 위해 시계를 실제 인간이 관찰할 수 있는 범위인 110도까지 확장했으며, 기존 가상 현실 헤드셋에서 발생했던 고질적 문제인 머리의 움직임과 카메라 움직임이 동일 시 되지 못했던 대기시간을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앞서 언급한 기능을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 헤드셋의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다. 우선 몰입감을 극대화 하기 위해 편안한 착용감에 주안점을 뒀다. 이와 더불어 장시간 이용 시 피로감을 최소화 하기 위해 무게를 200 그램 미만으로 책정해 경량화 시켰으며, 뛰어난 내구성으로 파손의 부담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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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리프트는 110도의 넓은 시계를 보여준다
실제로 체험해 본 결과 시선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장면과 시야, 거리감 및 공간감이 뛰어 났다. 무게 또한 앞서 언급한 대로 부담을 느낄 만큼의 무게는 아니었다.
반면, 아직까지는 개발 단계의 프로토 타입으로써 남은 숙제도 있다. 먼저 조작 인터페이스의 부재다. 시연 버전으로 제공된 조작기기는 Xbox360의 패드였으며, 전용 조작기기는 현재 아이디어 구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또, 해상도의 경우 모니터를 통해 보여지는 것보다 퀄리티가 낮았다. 이는 헤드셋의 렌즈를 레티나 디스플레이 급으로 교체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문제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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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리프트 시연 장면
브랜든 이리브 대표는 “가상현실 기기는 아직 초기 단계로 해결하지 못한 숙제들이 남아 있지만, 실제 게이머가 이용하면서 몰입감을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개발자들의 지원과 참여가 많이 필요하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가상현실 게임의 가능성, 한국 개발자도 필요
이러한 가상현실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는 개발 초기 단계임에도 여러 가지 가능성을 비추고 있다. 지난 E3 시연회 당시 직접 체험한 존 카맥의 둠3를 데모 버전으로 적용해 오는 KOG2012에 선보일 예정으로 현재 FPS(둠3 BFG), 레이싱 및 항공 시뮬레이터(그란 투리스모), 전략 및 RTS(스타크래프트), TPS(기어즈 오브 워), 액션 및 캐주얼(인피니티 블레이드)에 걸쳐 적용돼 그 활용성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외의 게임 장르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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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RPG 장르를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 장르를 적용하고 있다
여러 행사에 참가 하면서 체험해 본 관계자들 모두가 ‘오큘러스 리프트’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브랜든 이리브 대표는 오큘러스가 개발 키트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지난 8월 1일 킥스타터에 제품을 등록해 캠페인을 시작해 보름 동안 5천개의 개발 키트를 판매 했으며, 목표 모금 액수였던 25만 달러를 뛰어 넘어 17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현재 유명 게임 개발사 및 엔진 업체인 밸브의 게이브 뉴웰, 에픽 게임스의 기어즈 오브 워 그래픽 디자이너인 클리프 블레진키 등 개발자들에게 후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 이렇듯 전세계 게임 관계자들의 관심과 기대 속에서 우수한 게임 개발 인재들이 많은 한국 진출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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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리프트의 좌우 화면 분할 장면
이런 일환으로 앞서 오큘러스는 21일, 스케일폼사의 한국사업총괄이사이자 현 오토데스크 코리아 게임웨어 사업부 서동일 부장을 오큘러스 한국사업총괄이사로 발탁했다.
서동일 이사를 필두로 한국에 오큘러스 사무소를 설립 계획인 오큘러스는 여러 게임 개발사들이 ‘오큘러스 리프트’를 활용하여 새롭고 뛰어난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는 게임 개발을 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브랜든 이리브 대표는 “회사가 설립 된지 한달 만에 한국을 찾았다. 그만큼 한국의 게임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한국 개발자들의 뛰어난 능력은 과거 경험으로 충분히 알고 있기에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 오큘러스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2013년 4분기 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개발자 키트는 현재 300달러(한화 약 34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용은 300달러 미만의 가격대로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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