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젝트 디스커버리'를 설명하는 게임 속 뉴스 (영상출처: 공식유튜브)
지난 2월, 보건복지부는 ‘정신건강 종합대책’을 통해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관리하겠다고 나섰다. 게임을 알코올이나 마약, 도박 등과 같은 ‘중독유발물질’로 간주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국내의 차가운 시선과 달리 해외에서는 게임의 긍정적인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이 게임을 즐긴다는 점에 착안해, 유저에게 연구의 바탕이 되는 데이터 분석을 맡긴 것이다. 14년간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MMORPG ‘이브 온라인’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10일(목) ‘이브 온라인’에는 ‘프로젝트 디스커버리’라는 이름의 특이한 미니게임이 추가되었다. 약육강식의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이브 온라인’ 내에서 종교와 과학이 결합된 독특한 이념을 가진 자선단체 ‘시스터즈 오브 이브’ 소속 ‘룬드버그’교수가 유저를 고용해서 진행하는 연구라는 설정이다.

▲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룬드버그' 교수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게임의 내용은 세포의 고해상도 확대 사진을 보며 해당 이미지의 패턴이나 특이점을 찾아내는 간단한 것이다. 유저는 튜토리얼을 통해 기본적인 진행방식을 익히고, 정답이 정해진 몇 가지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을 달성하면 본격적으로 ‘프로젝트 디스커버리’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젝트 디스커버리’의 독특한 점은 바로 실제 인간 세포를 분석한다는 것이다. 유저들은 다양한 세포이미지를 분석하며 보상을 얻고, 유저가 도출해낸 해답은 실제 연구진의 평가를 받게 된다. 정확도가 높은 해답을 자주 제출한 유저는 더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고, 도출한 해답은 인간 단백질 아틀라스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
실제로 ‘프로젝트 디스커버리’에 참여한 스위스의 MMOS(Massively Multiplayer Online Science)는 ‘프로젝트 디스커버리’ 업데이트 이후, 1분에 약 700건에 가까운 분석결과가 전송되고 있다고 밝히며 순조로운 성과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게임이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의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 1분에 700건이라는 속도로 분석이 이루어진다 (사진출처: MMOS 트위터 캡처)


▲ '프로젝트 디스커버리' 플레이 화면 (사진출처: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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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hunsang123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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