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온라인

사라진 3일, 피파 3 롤백 결정한 넥슨... 진화에 온힘

/ 3

▲ 지난 31일 추가된 '트레이드 2.0' (사진출처: 피파 온라인 3 공식 홈페이지)

‘피파 온라인 3’가 주말 동안 홍역을 치렀다. 지난 31일 도입된 새로운 ‘트레이드’ 시스템에 심각한 오류가 발생해 게임 내 밸런스 붕괴가 우려된 것이다. 이에 넥슨은 3일 간의 플레이 기록을 예전으로 되돌리는 ‘롤백’까지 진행하며 사태를 안정시키기에 나섰다.

지난 31일에 추가된 ‘트레이드 2.0’은 내가 가지고 있는 ‘선수 카드’를 다른 팀 선수와 교환하는 ‘트레이드’ 시스템을 개선한 것이다. 주 내용은 기존에 없던 ‘월드 전설’, ‘월드 베스트, ‘맨유 엠버서더’, ‘2002 전설’ 등, 스페셜 시즌 카드가 추가된 것이다. 본래 ‘트레이드 2.0’은 지난 1월 28일에 적용된 바 있으나 과도한 보상 지급이 문제가 되어 당시에도 서버 롤백 후 보류된 바 있다.

그리고 3월 31일 넥슨은 ‘트레이드 2.0’을 다시 적용시켰는데, 이번에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했다.  ‘트레이드 2.0’은 이적시장을 기준으로 트레이드에 나온 각 선수의 가치를 따진다. 이후 그 가치에 맞는 선수들 중 하나를 골라 불러내는 방식이다.

그런데 ‘트레이드’에 내놓은 선수의 가치를 따지는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 ‘트레이드 2.0’ 오픈 후가 아니라 그 직전 기준가가 적용된 것이다. 그 결과 ‘트레이드 2.0’ 오픈 후 상승한 선수 시세가 반영되지 않았고, 유저들에게 지급될 트레이드 보상이 지나치게 높아진 것이다.

다시 말해 가치가 높은 선수 카드가 과도하게 풀리며 게임 내 밸런스 및 경제 붕괴가 우려된 것이다. 이에 넥슨은 ‘트레이드 2.0’을 다시 닫고 31일부터 4월 2일까지 모든 데이터를 되돌렸다. ‘트레이드 2.0’이 업데이트되기 전 시점으로 서버를 롤백한 것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월에 발생한 것보다 더 광범위한 피해가 우려된다. 1월의 경우 하루 만에 롤백이 이뤄졌으나, 이번에는 3일치 데이터가 없어진 것은 물론 유저 접속이 집중되는 주말을 끼고 있었다는 것이 큰 타격으로 다가왔다.

이에 넥슨은 롤백 후 바로 보상안을 발표했다. 모든 유저에게 1억 EP와 ‘TOP CLASS’ 이용권 30일, 마일리지 등을 지급한다. 또한 3월 31일 이후 접속한 유저에게는 전설 포함 스페셜 시즌 TOP 10 선수팩, 스페셜선수 포함 TOP PRICE 100 선수팩을 증정한다. PC방에서 게임을 즐긴 유저에게는 접속 시간에 따라 넥슨캐시를 보상하고,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 상품, 집에서 게임을 즐긴 유저에게도 이벤트 상품을 지급했다. 또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사용한 넥슨캐시를 환급했다.

이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피파 온라인 3’ 사업을 맡고 있는 넥슨 박정무 실장은 “트레이드 시스템 문제로 많은 유저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또 한 번 실망을 안겨 저 뿐만 아니라 서비스 담당자 모두가 무거운 마음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반성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정무 실장이 말했듯이 이번 ‘롤백’은 한 번이 아니다. 1월 이후 약 2개월 뒤에 동일한 문제로 데이터를 되돌리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따라서 넥슨 입장에서는 반복된 실수로 크게 상한 유저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이를 기반으로 흔들리는 ‘피파 온라인 3’를 안정시키는데 총력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피파 온라인 3' 롤백에 대한 넥슨의 사과문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플랫폼
온라인
장르
스포츠
제작사
EA코리아 스튜디오
게임소개
'피파 온라인 3'는 차세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향상된 전략플레이와 생생한 그래픽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한층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세계 40개 국가 대표팀과 30개 ... 자세히
만평동산
2018~2020
2015~2017
2011~2014
2006~2010
게임일정
2024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