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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점화, 넷마블과 엔씨로 이어지는 '리니지' 대폭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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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니지 2: 혈맹'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스네일게임즈)


엔씨소프트의 대표 IP '리니지 2'가 모바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에 출격한 스네일게임즈의 '리니지 2: 혈맹'이 출시 2주 만에 매출 순위 7위까지 오르며 맹렬한 초반 기세를 보여준 것이다. 중국에서 불이 붙은 '리니지 2' 모바일게임 열기는 한국에서 준비 중인 신작에도 청신호로 통한다. 넷마블게임즈가 준비 중인 '리니지 2: 레볼루션' 역시 3분기 출시를 목표로 완성도를 갈고 닦고 있으며, 엔씨소프트 역시 '리니지 2' 모바일게임 신작을 자체 개발 중이다. '리니지 2' 모바일게임 첫 타자였던 스네일게임즈의 작품이 좋은 결실을 거두며 이후 등장할 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첫 타자는 지난 7월 28일 중국에 출시된 ‘리니지 2: 혈맹’이다. 7월 말에 열린 차이나조이 현장에서 출시 행사를 가지며 중국 공성을 선언한 ‘리니지 2: 혈맹’은 출시 1주일 만에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주목할 점은 인기가 단기간에 매출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모바일 앱 순위정보를 제공하는 앱애니에 따르면 ‘리니지 2: 혈맹’은 지난 8월 7일 중국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13위에 올랐다. 여기에 이틀 뒤인 9일에는 매출 7위까지 뛰어오르며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그렇다면 ‘리니지 2: 혈맹’이 두각을 드러낸 이유는 무엇일까? ‘리니지 2: 혈맹’은 중국 게임사 스네일게임즈가 엔씨소프트와 IP 계약을 맺고 만든 모바일게임이다. 스네일게임즈가 ‘리니지 2: 혈맹’을 만들며 가장 크게 고려한 부분은 원작 재미를 해치지 않고 모바일로 가지고 오는 것이었다.

이에 휴먼, 엘프, 다크엘프, 오크, 카마엘 등 ‘리니지 2’에 등장하는 주요 종족과 캐릭터를 유지한 것은 물론 ‘리니지 2’의 고유한 커뮤니티 요소라 할 수 있는 ‘혈맹’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온라인 버전과 마찬가지로 ‘혈맹’에 소속되어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즐기는 재미를 강조한 것이다. 따라서 제작진이 신경 쓴 부분 역시 ‘혈맹’에 대한 소속감을 심어주는 것이다.

‘리니지 2: 혈맹’에 대해 스네일게임즈는 “리니지 2: 혈맹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콘텐츠는 ‘공성전’이다. 온라인 버전 ‘공성전’을 기반으로 하되 더 빠르고 직관적인 전투를 지원해 모바일에서 즐기기 편하게 구성했다. 여기에 공성에 성공한 성주에게 ‘드래곤’ 등 특별 보상을 제공해 성주가 가지는 존재감을 강화했다”라고 말했다. ‘리니지 2’가 가진 재미를 모바일에 맞게 계승한 점이 흥행 요인이라는 것이 스네일게임즈의 입장이다.






▲ '혈맹', '공성전' 등 원작 요소를 모바일로 계승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사진제공: 스네일 게임즈)

중국 이어 한국도! 리니지 IP 모바일게임 하반기에 봇물

모바일게임 격전지로 손꼽히는 중국에서 국산 게임 대표 IP로 손꼽히는 ‘리니지 2’가 흥행 청신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IP 사업을 추진 중인 국내 게임업계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리니지’ IP를 보유한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이보다 좋은 소식은 없다. 중국에 출시된 ‘리니지 2: 혈맹’ 외에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를 활용한 신작 다수를 추진 중이다.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은 5종이다. 우선 ‘리니지 2’는 스네일게임즈의 ‘리니지 2: 혈맹’과 넷마블게임즈가 개발 중인 ‘리니지 2: 레볼루션’, 마지막으로 엔씨소프트가 직접 만들고 있는 ‘리니지 2: 레전드’까지 모바일게임 3종이 있다. 이 중 앞서 말했듯이 ‘리니지 2: 혈맹’은 이미 중국 시장에 나온 상태다. 여기에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 2: 레볼루션’은 2016년 3분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2: 레전드’ 역시 하반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다시 말해 올해 하반기에 ‘리니지 2’ 모바일게임이 동시 출격하는 셈이다.

‘리니지 2’의 형님이라 할 수 있는 ‘리니지’ 모바일게임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은 ‘리니지 RK’와 ‘리니지 M’까지 모두 2종이며 모두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 중이다. 여기에 두 게임 모두 2016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리니지 2’와 ‘리니지 1’을 합치면 게임 5종이 2016년 하반기에 등장하는 셈이다.

그 첫 타자인 ‘리니지 2: 혈맹’이 괄목할 성과를 거두며 이어서 등장할 새로운 게임 역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을 맞이했다. 기존에는 성공 사례가 없어 기대만으로 시장에 도전했다면, 이제는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보고 이후 사업을 준비할 수 있는 이점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즉, ‘리니지 2: 혈맹’의 초기 성과가 이후 등장할 ‘리니지’ 모바일 신작에도 탄력을 불어넣어줄 원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중 가까운 시기에 실체를 볼 수 있는 신작은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 2: 레볼루션’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7월 29일에 열린 구글 플레이 오프라인 행사 ‘구글 플레이 오락실’ 현장에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리니지 2: 레볼루션’ 시연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부분은 종족과 직업 구성, 인사나 공격 등 주요 모션에 그쳤으나 종족마다 조금씩 능력치가 달라지는 부분이나 언리얼 엔진 4를 기반으로 세밀한 부분까지 살려낸 그래픽으로 눈길을 끈 바 있다.

넷마블게임즈의 발표에 따르면 ‘리니지 2: 레불루션’은 온라인 버전에 버금 가는 넓은 필드와 대규모 공성전을 특징으로 앞세웠다. 게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8월 11일에 열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 구글 플레이 오락실에 공개된 '리니지 2: 레볼루션' 시연 버전

IP와 모바일, 두 가지 부분 책임진 ‘리니지’

엔씨소프트 입장에서 ‘리니지’ 모바일게임은 자사 대표작을 경쟁력 있는 IP로 성장시키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기존의 ‘리니지’가 MMORPG에 그쳤다면 앞으로는 모바일게임이나 e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는 브랜드처럼 가꾸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5년 12월에 진행된 ‘리니지’ 17주년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를 비롯한 엔씨소프트 작품들은 향후 영화와 애니메이션, 모바일게임, 장난감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만들어질 것”이라 밝혔다.

여기에 ‘리니지’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원년’을 이끌고 나갈 핵심 IP이기도 하다. 2012년부터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원년’을 강조한 바 있지만 2015년까지는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엔씨소프트 입장에서 하반기부터 등장할 ‘리니지’ 모바일 신작은 현재 회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바일게임 사업을 힘 있게 이끌고 나갈 첨병이나 다름 없다. IP와 모바일게임, 엔씨소프트의 맏형 ‘리니지’는 중대과제 2가지를 모두 어깨에 짊어지고 있다. ‘리니지 2: 혈맹’으로 좋은 출발을 보인 ‘리니지’ IP 및 모바일 사업이 더욱 더 큰 결실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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