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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닉 테란 강해질까? '스타 2' 멀티플레이 대격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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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 2' 멀티플레이에 대격변을 예고했다. 잘 사용되지 않는 유닛을 개선해 전략 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블리자드는 지난 15일 '스타 2' 멀티플레이 밸런스 패치를 예고했다. 이번 패치 방향성은 다양성이다. 전에 잘 쓰이지 않았던 유닛을 자주 사용하도록 개편해 전략이 획일화되는 것을 막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테란, 프로토스, 저그 등 세 종족이 모두 변화가 많다. 이 패치는 '스타 2' 리그 시즌이 종료되는 11월 중 적용될 예정이며, 적용 이전에 테스트를 진행해 관련 피드백을 반영할 예정이다.

우선 테란은 '메카닉 강화'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스타 2'에서는 '해병'의 효율이 높고, 그에 비해 '공성 전차'나 '토르' 등 메카닉 유닛들은 사용하기 까다로웠다. 때문에 대부분의 경기가 바이오닉 위주로 흘러갔고, 프로토스 상대로는 절대 메카닉 유닛을 뽑지 말라는 말도 있었다. 이번 패치는 그러한 상황을 해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공허의 유산'에서 추가된 유닛 '사이클론'은 중장갑 지상 유닛 상대로 강해진다. 한 발당 공격력은 3으로 줄어들지만, 공격속도가 1에서 0.07로 매우 빨라진다. 또, 중장갑 특성을 지닌 유닛에게는 추가 피해를 입힌다. 기본 공격은 대공 능력이 사라지지만, 특수기술 '목표물 고정'이 공중으로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인구 수가 줄어들고, 기술실 없이도 생산할 수 있어 비교적 초반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변한다.

▲ 패치 전 '사이클론'(위)과 변경될 예정인 '사이클론'(아래)의 모습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테란의 상징인 '공성 전차'도 움직일 수 없는 공성 모드 상태에서 '의료선'에 탈 수 있는 기능을 없앤다. 그리고 공격력을 높여 본래 역활이던 '지역 장악'에 좀 더 어울리도록 변한다. 기동성이 줄어들지만, 훨씬 더 강력한 공격력을 지니게 되어 라인 유지에 더욱 유리해진 셈이다.

▲ '공성 전차'는 제 역할을 찾는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계륵 같은 존재로 평가되던 '토르' 역시 다수의 공중 유닛을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한다. 사실 이 역할은 '공허의 유산'에서 추가된 '해방선'이 수행하고 있었는데, '해방선'은 지상 견제 능력도 뛰어나 게임 전반에서 너무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해방선' 공중 공격에서 경장갑 추가 피해를 삭제하고, 대신 '토르'의 공중 공격 피해 범위를 0.6으로 높인다. 또, 지상과 공중 유닛이 섞여있을 경우에는 공중을 우선 공격하도록 수정해 '토르'의 역할을 좀 더 확고하게 잡았다.

이어서 프로토스의 경우, '암흑기사'에 짧은 거리를 순간이동하는 '점멸'이 추가된다. '암흑기사'는 공격력은 높지만 방어력이 너무 낮아 사용하기 까다로웠다. 이에 새롭게 '그림자 걸음'이라는 기술이 들어간다. 이 기술은 '추적자'의 점멸과 비슷한 것으로, '암흑기사'가 연기를 내뿜으며 짧은 거리를 순간이동한다. 블리자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탐지기가 추가되는 시점 이후에도 '암흑기사'를 사용하는 플레이어의 실력이 잘 드러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 변경 사항이 그대로 적용될 확률은 낮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의 의도는 '암흑기사'가 생산된 지 일정 시간 이후 효과가 적용되는 업그레이드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기존 '암흑기사'(위)와 '그림자 걸음'을 사용해 도주하는 모습(아래)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또 다른 변화는 '폭풍함'에 있다. '폭풍함'은 사거리가 매우 길어 테란의 지상 메카닉 유닛을 처치하는데 능했다. 이에 '폭풍함'의 지상공격 사거리를 15에서 6으로 줄인 대신 공격력을 35로 늘린다. 여기에 강력해진 '공성 전차'를 견제하기 위해 '붕괴구체'라는 신 기술이 도입된다. '붕괴구체'는 지속적인 피해를 입히는 에너지 구체를 지면에 발사하는 것으로, 32초에 걸쳐 450 피해를 입힌다. 또, 사거리도 13으로 긴 편이라 공성 모드로 자리잡고 있는 '공성 전차'를 쉽게 견제할 수 있다.

▲ '폭풍함' 공중 공격은 변하지 않는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저그는 '히드라리스크'가 핵심이다. '히드라리스크'는 이동속도가 느려 활용도가 떨어졌는데, 이에 블리자드는 '히드라리스크' 이동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군단의 심장'에서 추가됐던 '근육보강' 업그레이드는 '히드라리스크'의 이동속도를 높여주었다. 하지만 저그 유닛들의 기본 속도가 빨라지는 '점막' 안에서는 효과가 발휘되지 않았다. 이에 점막 안에서도 '히드라리스크'가 이동속도 상승효과를 받도록 변경된다. 여기에 사거리를 증가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블리자드는 이동속도 상승 만으로 '히드라리스크'는 충분히 강력하기 때문에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변경 사항들을 충분히 테스트하겠다고 말했다.

또, 핵심 마법유닛 '감염충'은 시야가 확보된 곳이라면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는 '굴파기' 기술이 추가된다. 또, 잠복 상태에서도 모든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바꾸어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기 쉽도록 했다. 다만 밸런스를 위해 '굴파기'를 사용할 때 상대방에게 경고 음성을 들려주는 등, '감염충' 발각 확률을 높인다.

▲ '히드라리스크;는 영광을 찾을 수 있을까?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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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RTS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스타크래프트 2' 3부작 중 세 번째 타이틀인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은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 이후의 시나리오를 다룬다.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심장'은 제라툴과 프로토스의 이야기에 초점...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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