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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빠른 동영상 인코딩 CPU가 좌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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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스마트 폰의 열풍이 거세다. 내 손안의 PC라고 불릴 정도로 작은 크기의 스마트 폰은 이름 그대로 스마트한 성능을 자랑한다. 기본적인 핸드폰 기능은 물론이고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을 활용해 다양한 컨텐츠들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스마트 폰 용으로 출시된 다양한 게임도 즐겨볼 수 있으며 음악을 듣는 정도는 이제 당연히 지원해야하는 기본 기능으로 대접받고 있다. 그런 다양한 기능들에 더해 아이폰, 구글폰, 윈도우7폰 이라는 다양한 제품들을 통한 경쟁 구도 또한 사용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며 스마트 폰에 대한 구미를 자극하고 있다.

스마트 폰의 가장 큰 강점은 작은 사이즈에서 발산해내는 다양한 기능들일 것이다. 현재를 이미지와 영상의 시대로 구분할 수도 있는 만큼 특히 멀티미디어 생활에 스마트 폰이 차지하고 있는 영향력이 크다. 언제 어디서나 영상 컨텐츠를 쉽고 편하게 접하고 즐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집이나 학교, 혹은 회사를 오가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스마트 폰을 이용해 드라마, 영화 등의 영상 컨텐츠를 즐기는 모습들이 이제는 더 이상 신기한 일이 아니다.

스마트 폰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을 통해 영상 컨텐츠들을 즐겨 볼 수도 있지만 용량과 인터넷 사용 제한의 문제, 혹은 퀄리티의 문제로 대부분은 PC에서 영상 컨텐츠들을 다운 받아 인코딩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영상들을 즐기고 있다. 스마트 폰에서 좀 더 다양한 고 퀄리티의 영상을 즐기기 위해서는 PC를 이용한 인코딩이 필수가 된 것이다.

물론 아예 인코딩 된 파일을 다운 받는 방법도 있지만 각기 다른 확장자를 가진 동영상들은 지원 가능한 기기들이 천차만별이라 스마트 폰 이용자들은 대부분 직접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제품에 맞게끔 인코딩 하는 수고를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컴퓨터를 이용한 동영상 인코딩은 대부분 파일 크기가 크다는 특성상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소모하게 되며, 대용량의 여러 파일들을 인코딩 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사용자들이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이런 동영상 인코딩의 속도 차이는 어디에서 발생하는 걸까? 물론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는 인코딩 프로그램들이 각자 나름대로의 인코딩 방식을 활용함으로서 그 차이가 발생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각 프로그램들의 사용에서 나타나는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은 편이다. 결국 가장 큰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인코딩을 실행하는 시스템 CPU의 성능 차이에서 나타나게 된다.

CPU의 성능 차이에서 오는 인코딩 속도를 알아보기 위해 인텔 펜티엄 E6500(듀얼코어, 2.93GHz)프로세서와 인텔 코어 i5 760(쿼드코어, 2.8GHz)프로세서에서 간단한 성능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메모리는 똑같은 4GB 메모리를 장착했고 VGA는 동일하게 GTS450을 이용했다.

39.7MB의 작은 용량의 동영상 파일을 각각 프로그램들이 제공하는 '아이폰4 최고화질 프리셋' 설정을 이용해 인코딩 속도 측정을 해 보았다. 각각의 인코딩 프로그램에 따라 6초~10초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그다지 큰 차이로 생각되지는 않으며, CPU의 차이에서 오는 격차가 크게 느껴졌다. 위의 표를 확인해 보면 각각의 인코딩 프로그램에서 거의 2배에 가까운 속도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높은 퀄리티 동영상의 파일 인코딩 속도를 확인해 보기 위해 4.9GB의 대용량 동영상 파일을 인코딩 해 보았다. E6500에서 각각 1시간 29초, 45분 42초의 진행 시간을 소요한 가운데 i5 760 에서는 인코딩 시간이 27분 38초, 27분 17초를 기록하고 있었다. 프로그램에 따른 약간의 차이가 보이긴 하지만 코어 클럭이 조금 더 높은 E6500 보다 i5 760 제품이 40%~50% 빠른 인코딩 속도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CPU외에도 펜티엄 E 시리즈와 코어 i 시리즈는 서로 다른 소켓의 메인보드를 사용하며 코어 i 시리즈가 최신 제품인 만큼 메모리도 DDR2 보다 빠른 DDR3 메모리를 지원하고 있어서 인코딩 속도 차이에 작용하는 요소가 좀 더 포괄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코딩 시 CPU 사용량을 확인해 보면 E6500에서는 거의 100% 의 사용량을 보인 반면, i5 760에서는 60% ~ 80% 정도의 사용량을 보이고 있어서 CPU에 따라 인코딩 속도에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 폰을 활용한 좀 더 편리한 멀티미디어 생활을 누리기 위해서는 성능을 구현해줄 스마트 폰의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외적으로 성능을 뒷받침 해줄 PC의 사양도 신경 써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스마트 폰이 내 손안의 작은 PC로 불리는 만큼 보다 넓은 활용을 위해서 PC와의 연계는 필연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보다 빠른 멀티미디어 생활을 위한 CPU 제품군에서는 CPU계의 멀티플레이어 i5 760이 현재는 가장 적절한 제품으로 여겨진다.  현재 게이밍 PC 구성에 가장 인기 있는 CPU로 평가 받고 있으며 스마트 캐쉬와 터보 부스트 기능을 적용한 쿼드코어 제품으로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 사용자들의 좋은 평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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