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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페이지 매뉴얼에서 느껴지는 게임의 깊이 '오션 앤 엠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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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담회에 갔더니 200페이지가 넘는 가이드북이 있어 기자를 놀라게 했다

9월 20일에 열린 조이시티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기자들을 놀라게 한 책이 있다. 200페이지가 넘는 게임 가이드북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김태곤 CTO의 신작 '오션 앤 엠파이어'다. 가이드북에는 게임에 대한 정보가 꼼꼼하게 들어가 있다. 게임 세계관부터 주요 콘텐츠에 대한 소개, 게임 속 수집 요소 '보물도감'을 채우기 위해 필요한 '보물' 목록과 도감 레벨이 오를수록 증가하는 능력치 수치까지. 게임을 즐기면서 유저들이 궁금해 할만한 정보가 꽉 차 있다.






▲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담긴 가이드북

여기에 가이드북은 게임 공식 카페에도 올라와 있다. 오는 22일 첫 테스트를 앞두고 이러한 내용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김태곤 CTO는 "게임도 유저를 정공법으로 상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게임에 대한 모든 정보를 숨기지 않고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1차 테스트는 게임 완성도를 체크하는 것과 동시에 유저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게임 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이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받겠다. '충무공전'부터 시작해 '임진록', '광개토태왕'까지 역사를 소재로 한 전략 게임 하나를 꾸준히 파온 김태곤 CTO가 신작 '오션 앤 엠파이어'에 얼마큼의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가를 엿볼 수 있었다. 24년 간 게임을 만들어온 그의 노하우가 곳곳에 스민 '오션 앤 엠파이어'는 과연 어떤 게임일까?


▲ '오션 앤 엠파이어' 플레이 영상 (영상제공: 조이시티)

단순 업그레이드가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함선 직접 만든다

'오션 앤 엠파이어'는 앞서 말했듯이 대항해시대를 배경으로 한 모바일 전략 게임이다. 따라서 전투와 항해에 없어서는 안 될 '함선'이 핵심으로 떠오른다. 게임 속에는 함선 12종이 등장하며 능력에 따라 역할이 나뉜다. 우선 '장갑함'은 높은 방어력을 바탕으로 함대 선두를 지키는 탱커로 활약한다. 이어서 '포격함'은 강력한 화력을 바탕으로 함대의 주력 딜러로 활동한다. 마지막으로 '수송선'은 병사와 화물 수송을 담당한다.

이러한 역할은 전투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오션 앤 엠파이어'의 전투는 네 가지 단계로 나뉜다. 우선 바다에서 배끼리 싸우는 '해상 포격전'이 있다. 여기서 승패가 갈리면 배에서 병사끼리 맞서 싸우는 '해상 백병전'이 열린다. 이 단계도 마무리되면 상대 영지의 성문을 부수고 안으로 침투하는 '상륙 포격전'과 성문을 부순 후 진행되는 '상륙 백병전'이 이어진다. '해상 포격전'에서는 '장갑함'이 선두에 서서 상대 공격을 받아주고, 반대로 '포격함'은 상대에게 맹공을 퍼붓는다. 이후 '백병전'에서는 병사들이 칼을 들고 싸우기 때문에 병사가 많은 것이 유리하다. 다시 말해 전투 단계에 따라 각 '함선'이 맡는 역할이 뚜렷하게 나뉜다.


▲ 해상전이 전투의 핵심을 이룬다 (사진출처: 조이시티 신작 소개 영상 갈무리)

여기에 '함선'에도 다양한 변수가 들어간다. 우선 '함선'은 배에 병사가 타야 바다에 나갈 수 있는데 어떤 병사가 얼마나 탔느냐에 따라 능력이 차이 난다. 게임에는 총 10가지 병사가 등장하며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뉜다. 방어력이 뛰어난 '창병'과 근거리 공격에 일가견이 있는 '검병',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총병' 중 누구를 어떠한 배에 태울지를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 함선에 병사가 타야 함대가 완성된다 (사진출처: 조이시티 신작 소개 영상 갈무리)

'함선' 강화와 커스터마이징도 눈길을 끈다. 함선 강화는 말 그대로 함선 능력을 높이는 것이다. 각 함선마다 12가지 강화 항목이 있으며 함선 등급에 따라 올릴 수 있는 강화 항목 수와 최대 레벨이 달라진다. 이어서 커스터마이징은 함선에 다는 돛의 색깔, 문양, 패턴 등을 원하는 대로 꾸미는 것이다.


▲ 함선을 강화하고, 꾸미는 재미 역시 '오션 앤 엠파이어'의 백미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전략 게임 같이 하면 어렵지 않다, 연맹 시스템

'오션 앤 엠파이어'에서 플레이어의 역할은 '영주'다. 영지를 운영하고, 교역으로 수익을 내고, 적을 소탕하며 명성을 쌓으며 최고의 영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따라서 유저가 다스리는 '영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함선을 만들고, 병사를 모아 훈련시키고, 자원을 모아 원하는 물품을 만드는 등, 주요 플레이가 '영지'에서 진행된다. 따라서 적의 침공으로부터 반드시 '영지'를 지켜야 한다.


▲ 여러 유저가 힘을 합치면 어려운 일도 수월하게 해낼 수 있다
(사진출처: 조이시티 신작 소개 영상 갈무리)

여기서 혼자가 버겁다면 다른 유저와 힘을 합칠 수 있다. '오션 앤 엠파이어'에는 다른 게임의 '길드'와 비슷한 '연맹'이 있다. 게임 속 연맹은 폭발적인 화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원하는 지점에 건물을 놓고, 그 곳에서 함대를 출동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연맹'을 동원하면 강력한 적도 함께 물리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게임 속에는 다른 유저는 물론 강력한 NPC 세력 '제국군'이 몰려들기 때문에 이들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연맹'을 만들어놓는 것이 중요하다.

'연맹 활동'의 꽃은 도시 점령전이라 할 수 있다. '오션 앤 엠파이어'에는 60곳 정도의 다양한 도시가 등장하는데 연맹이 힘을 합쳐 원하는 도시를 점령할 수 있다. 게임 속에서 도시는 매우 중요하다. '오션 앤 엠파이어'에는 전쟁 외에도 여러 도시에서 물건을 사고 팔며 이익을 남기는 교역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도시를 점령하면 그 곳에서 발생한 교역 수익에 따라 세금을 거둘 수 있다. 다시 말해 도시를 가지고 있으면 세금이라는 추가 이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 원하는 영지를 협공하거나, 함께 도시 점령에 나설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전쟁이 다라고 생각하면 오산, 항해와 교역

앞서 말했듯이 '오션 앤 엠파이어'의 플레이는 전투에서 끝나지 않는다. 여러 도시를 돌며 물자를 거래하는 '교역'도 게임의 핵심이다. 게임 속에는 총 60개 도시가 등장하는데 한국, 중국, 일본 등 친숙한 나라는 물론 그리스, 인도와 같이 색다른 국가도 만나볼 수 있다. 즉, 60개 도시에 각기 다른 나라가 자리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기에 도시마다 판매하는 물품과 반대로 구매를 원하는 물품이 모두 다르다.


▲ 교역과 생산도 핵심 플레이로 떠오른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이 때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연맹'이다. 도시가 판매하는 물건 종류와 구매를 원하는 물건이 시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원하는 물건을 사거나, 팔기 위해서는 시장 정보를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이 때 '연맹'이 있으면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어느 도시에서 어떤 물품을 원하는지, 또는 내가 필요한 물건을 어느 도시에 가면 살 수 있는지를 좀 더 수월하게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전투는 물론 교역에서도 '연맹'이 차지하는 역할이 큰 셈이다.

항해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보물찾기'도 빠짐 없이 들어가 있다. '오션 앤 엠파이어'에는 '보물도감'이 있다. 각 도감은 안에 포함된 '보물'을 모두 찾으면 완성된다. 여기에 '보물도감'은 단순한 수집 요소로 끝나지 않는다. 도감이 완성되면 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전용 스킬이 활성화된다. 예를 들어 '귀부인의 서재' 도감을 완성하면 영지 내 모든 자원지역에서 자원이 즉시 생산되는 '풍년' 스킬이 발동된다. 여기에 도감에 속한 보물의 레벨이 오르면 스킬 레벨도 함께 올라 효과가 더더욱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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