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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향적인 과거로의 회기(回期)(데드 오어 얼라이브 얼티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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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A라는 단어를 보면 행복해지는 게이머가 있는가 하면 분노를 금할 수 없어 광폭해지는 게이머도 볼 수 있다. 한마디로 광적인 팬과 안티가 가장 극명하게 존재하는 게임이 DOA다(이 같은 반응은 이상하게도 국내에서 자주 보인다).

이는 DOA가 처음 등장했을 때가 마침 버추얼파이터(이후 버파)가 등장했던 시기와 맞물렸고 대전격투라는 단어를 가장 리얼하게 보여준 버파에 비해 같은 기판을 사용한 DOA는 단지 가슴이 흔들리는 미소녀 격투게임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남았기 때문일 것이다.

▲대전격투게임이면서 이런 이미지가 강렬했으니... OTL

이런 이미지는 아직까지 남아 바스트 모핑은 곧 DOA의 대명사로 남아버릴 정도였다. 하지만 DOA가 단지 가슴이 흔들리는 미소녀들의 단순한 격투게임은 결코 아니다. 테크모 닌자팀의 수장인 이타카키 토모노부가 “버파와 철권은 죽었다!”(실제로는 버파는 낡았고 철권은 쓰레기라 말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만큼 DOA 시리즈는 가치가 있는 격투게임이다.

그리고 가정용 콘솔게임기로도 3D 격투게임으로도 온라인 대전을 지원하는 DOA 얼티메이트(이하 DOA2U)는 DOA 시리즈의 역사도 격투게임의 역사도 새로 쓰게 됐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실제 패키지는 DOA1과 DOA2가 각각 담겨 DOAU라는 이름으로 발매됐지만 리뷰의 구분을 위해 편의상 DOA2U라고 표기하겠다.

시리즈의 스토리를 이어주는 리메이크
DOA2U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 99년 10월 세가의 나오미 기판으로 제작되어 등장한 DOA2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파워업된 하드웨어의 힘을 빌어 그래픽만 업그레이드된 리메이크가 아니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먼저 앞으로 등장할 DOA4 등 차기 시리즈의 스토리 연계를 위해 기존 시리즈에서 밝혀지지 않았던 몇 가지 비밀을 담고 있다. 알다시피 DOA2만큼 다양한 버전이 등장한 게임도 드물다.

▲DOA2는 DC, PS2 버전으로 다양하게... 나왔다

업소용 DOA2, DOA2 밀레니엄, 드림캐스트용 DOA2, PS2용 DOA2, DOA2 하드코어까지 하나의 타이틀로 약간의 변화만을 주면서 5가지 버전이 등장했고 Xbox용 DOA2U까지 총 6개의 DOA2가 있다는 것은 우려먹기 게임의 표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OA2U는 U의 Ultimate가 보여주듯이 궁극의 DOA2다. 먼저 새롭게 제작된 오프닝을 통해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카스미와 아야네의 과거 이야기가 처음 밝혀졌으며 더불어 DOA2와 DOA3의 보스캐릭터인 라이도우(텐구)와 겐라의 과거도 함께 펼쳐진다.

▲시리즈 사상 처음 공개되는 자매의 어린시절

▲미모를 보아하니 자매의 어머니?

▲하야테의 소년시절도 등장

▲내가 니 애비다!

▲18세 미만 관람 불가 장면도 슬쩍...

▲난 니 에미다!

▲개인적으로 이 코스츔도 넣어줬으면..

즉 DOA2U는 기존 DOA2와 DOA3사이에 있었던 숨겨진 과거를 연결시켜주고 DOA4를 위한 중요한 연결고리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타이틀이다.

오프닝 하나만으로 카스미는 왜 도주닌자가 됐고 아야네는 왜 카스미를 뒤쫓는지, 하야테는 왜 아인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는지, 심지어 이 주인공 자매의 부모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이 다 밝혀진다(물론 영어 또는 일어를 알아듣는다는 가정).

단순 강화버전은 사절이다
그러나 DOA2U가 단지 미싱링크의 역할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픽의 강화는 물론 게이머에게 불만을 샀던 몇 가지 지적사항을 수정하고 Xbox의 파워를 최대한 이끌어내고 있는 타이틀이기도 하다.

가장먼저 눈에 띄는 그래픽부터 살펴보면 DOA3의 배경에 DOAX의 캐릭터 디자인을 비롯해 닌자가이덴에서 보여준 다양한 효과까지 DOA2U에서 볼 수 있다. 비록 DOA3에서 DOA2로 회기(回期)하면서 어쩔 수 없이 몇 가지 캐릭터의 기술이 삭제된 반면에 DOA3의 프리스텝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게임성에 있어서 DOA2와 DOA3를 복합적으로 느낄 수 있다.

▲그래픽만 강화시킨 PS2 버전의 단순 이식작은 결코 아니다

그리고 닌자가이덴에서 보여준 ‘게이머와 절대 타협하지 않는 난이도’로 게이머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사실 기존 DOA2에서는 CPU의 인공지능이 다소 쉬울 정도로 패턴이 정해져있었지만 DOA2U는 절대로 쉽게 넘어가는 법이 없어졌다.

닌자가이덴을 플레이해본 게이머들이 초반 상당한 난이도 덕분에 게임을 포기했을 정도의 난이도가 DOA2U에서 그대로 남아있다. 물론 옵션에 난이도 조정이 있지만 DOA 시리즈를 플레이하는 목적 중 하나가 코스츔 모으기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코스츔에 따라 눈이 즐거워 진다

▲하지만 노력없는 대가는 없다!

▲꿈꿔오던 ?DOAX 비키니 대전도 연출할 수 있다

코스츔을 모으는 조건에 난이도가 포함되어있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을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 카스미의 경우 20개의 코스츔이 존재하는데 이지모드에서는 7개, 노멀모드에서 8개, 하드모드에서 5개를 얻을 수 있다. 한마디로 대가에 맞는 실력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이제부터 기존 DOA2와 DOA2U의 차이점을 언급해야할 차례다. ‘그래도 Xbox로 발매됐으니 뭔가 차이점이 있을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차이점이 많다’고 대답할 수 있다.

일단 캐릭터마다 DOA3에서 사용된 기술은 삭제됐고 가장 큰 변수로 홀드 시스템도 변경됐다는 것이다. 과거로의 회기라고 할 수 있지만 3에서 상중하로 홀드 하던 시스템에서 상단, 중손, 중발, 하단으로 변경됐다.

▲잘못 판단한 홀드는 씻을 수 없는 아픔을 가져다 준다

이 홀드시스템의 변화로 대전감각도 상당히 오묘해졌다. 알다시피 DOA의 대전 시스템은 공격, 홀드(또는 방어), 잡기로 대변되는 가위바위보 방식으로 게이머 사이의 심리전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즉 삼지선다 찍기에서 4지선다로 바뀌면서 공격측과 방어측의 순간 판단이 게임의 승패를 결정짓게 될 만큼 다양한 패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콤보공격이 들어올 때 중단 공격이 발이냐 손이냐에 따라 반격을 할 수도 더 큰 대미지를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중단 손 공격에 중단 발 공격 대응 홀드기를 쓰면....당연히 아프다

캐릭터도 상당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캐릭터의 질감 표현 등은 PS2보다 월등히 뛰어난 하드웨어 파워로 더 좋아진 것은 물론이고 광원효과에 따른 그림자 처리까지 거의 완벽하게 지원한다. 이런 모습은 새롭게 추가된 스테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최초로 시도된 무빙 데인저러스 존이 도입된 사파리 맵과 불꽃놀이를 볼 수 있는 스테이지 등이 단적인 예다.

▲하마...도 공격을?

DOA3에서도 배경의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가을 숲을 배경으로 한 스테이지에 개별 폴리곤으로 낙엽 4000개 이상을 구현한 기술이 DOA2U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를 말이나 글로 표현하기는 힘들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던가? 직접 보고 느껴보라고 할 수밖에 없는 글솜씨가 아쉽게 느껴진다.

관심집중! 코스츔의 종류와 플러스 알파
솔직히 말해서 많은 DOA팬들이 처음 이 시리즈를 접하게된 계기는 아름다운 미소녀들이 야시시한 모습으로 격투를 벌인다는 점에 끌렸기 때문이며 이를 지원해주는 다양한 코스츔에 유혹됐기 때문일 것이다.

일단 유혹 당하고보니 버파 및 철권과는 다른 신선한 격투시스템과 각종 효과에 매료되어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시리즈가 나올때 마다 캐릭터의 코스츔은 어떤 디자인이고 종류는 몇가지가 되는지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세라복은 이제 고정 코스츔이 되어버린 느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여성의 경우 14~20벌 안팎, 남성의 경우 5~8벌 안팎의 코스츔이 준비되어있다. 코스츔 디자인도 기존 것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 있는가 하면 기본 의상도 보다 세련되게 리뉴얼 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DOA 남자팬들의 로망인 DOAX의 비키니 수영복도 당당하게 추가되면서 꿈(?)을 실현시켜 주었고 PS2 및 드림캐스트에서 미미하게 흔들렸던 그것(?)이 확실하게 흔들리는 팬 서비스까지 존재한다.

▲ 정식 출시된 버전도 무삭제 무수정! DOAX에서 파스 파문을 기억하는가?

혹시 DOA에서 들을 수 있는 목소리의 성우가 정말 유명한 성우라는 것은 알고 있는가? 그리고 이 성우가 개인적 사정에 의해 한번 교체된 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알고 있다면 당신은 DOA의 진정한 팬이다.

DOA2U를 개발하면서 고민에 빠졌을 부분이 기존 DOA2의 성우를 기용하느냐 아니면 DOA3에서 교체된 성우를 기용 하는가 였다. 그리고 결론은 둘다 기용하고 선택은 게이머에게 맡기는 플러스 알파라는 요소를 넣어주었다. 물론 이 선택을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고 그것은 게이머의 실력에 달려있다.

이것은 또 하나의 팬서비스 게임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DOA2U는 게이머를 위한 게임이라기보다 DOA팬들을 위한 게임이라는 편이 옳다. 이타카키 노모토부 자신이 DOA3 때문에 Xbox를 산 게이머를 위해 모든 시리즈를 Xbox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한다는 공언을 지킨 탓도 있지만 그것만이라면 뭔가 공허한 느낌이 든다.

테크모 닌자팀의 팬들을 위한 서비스 요소가 들어가 있다면 어떨까? 실제 숨겨진 캐릭터중 하나인 히토미는 DOA3에 등장해 DOA2U에는 등장할 수 없는 캐릭터였지만 팬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 의해 막바지에 추가됐다.

?▲DOA3 또는 DOAX 세이브 파일이 있고 조건을 만족시키면 등장!

그러나 상술이라고 욕먹을 수도 있을 시스템이 기존 시리즈의 데이터 연동이다. 히토미는 DOA3 또는 DOAX의 세이브 파일이 Xbox에 남아있어야만 등장하며 이는 몇몇 캐릭터들의 코스츔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닌자가이덴의 세이브 파일과 하야부사의 코스츔이 연동할 정도니 이정도면 우리게임을 사준 사람에게는 뭔가 특별한 혜택을 준다는 확실한 팬서비스가 되는 것이다. 물론 처음 게임에 접하는 게이머라면 무지 열 받을 일이지만 DOA2U의 숨겨진 의미를 안다면 이런 시스템을 적용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어딜 때리는 건가!

DOA2U, 풀어쓰면 ‘DOA to You’ 즉 ‘DOA를 당신에게’라는 뜻이 되는데 지금까지 DOA 시리즈를 사랑해준 당신을 위한 게임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물론 이것이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의도된 바였는지는 게이머들의 판단이다(당초 DOAU의 제목은 DOA Online 이었다).

Xbox 라이브의 위대함
마지막으로 DOA2U를 논함에 있어 Xbox 라이브 기능을 빼놓는다는 것은 추악한 범죄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라이브 기능은 이번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시스템이다.

대전격투게임이 갖는 의미는 인공지능과의 싸움이 아닌 사람과 사람의 싸움이라는 점에 그 재미요소가 있는 법이다. 대전격투게임이 아케이드에 먼저 등장하고 이후 콘솔로 이식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라이브 기능은 이번 작품의 백미!

하지만 DOA 시리즈는 아케이드 보다는 콘솔위주로 개발되면서 격투게임으로 재미가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눈요기 게임이라는 오명을 받게 됐다. 철권과 버파를 즐기는 게이머들이 주로 아케이드에서 플레이하던 느낌으로 DOA를 평가하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라이브를 이용해 전세계 게이머들과 실력을 겨루는 버추얼 아케이드를 구현하면서 그 평가는 180도 달라지게 됐다. 격투게임은 누가 기술을 더 잘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가에 따른 대인 심리전이다.

▲다양한 나라의 게이머들이 모여 실력을 가린다

▲대전격투의 의미 그대로 사람과 사람의 대결!

DOA 자체가 심리전에 의한 게임성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든지 사람과 사람의 대전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대전격투게임으로의 완성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우려됐던 랙 현상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쾌적한 환경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사용자 회선에 따라 랙이 생기는 부분도 있지만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한국내 이용자들과 라이브 대전을 벌일 때 랙현상을 겪는 일은 거의 없었고 미국이나 일본, 대만 게이머와 플레이할 때 랙현상을 경험할 수 있었다.

▲아직 외국 게이머가 개설한 방은 핑 상태가 빨간색으로 나타난다

아직 해외의 온라인 회선이 국내처럼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으로 이해하면 될 듯 싶다.

위에서 언급한 게이머와 타협을 거부하는 난이도는 라이브에 들어와 또다른 게이머와의 대전을 위한 연습의 과정이었음을 깨닫는 순간 심오한 무공의 이치를 깨달은 무협지의 주인공의 기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라이브 대전 기능 하나만으로도 DOA2U를 플레이하는 이유가 된다.

더 이상 버파와 철권에 비교를 거부한다
아름다운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캐릭터와 배경의 그래픽. 남성의 눈을 만족시켜주는 섹시코드와 캐릭터마다 60여가지가 넘는 기술, 이 조합으로 진행되는 격투와 라이브 대전은 감히 철권과 버파에 비교하지 말라는 말을 할 수 있다.

▲화려한 기술과 화려한 그래픽과 화려한 아가씨들!

DOA3가 100만장을 넘긴 타이틀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대중에게 인정받은 게임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골수 대전격투 게이머들이 DOA에 대해 악평에 가까운 평가를 내릴 때 버파와 철권에 비교하면서 DOA2U를 언급한다면 이제 그 평가는 믿을 수 없다.

비교평가를 하고 싶다면 철권과 버파가 Xbox로 등장하고 라이브까지 지원한 다음에 비교하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됐다.

물론 DOA2U에도 단점은 보인다. 처음 DOA를 접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여전히 장벽이 높고 격투게임에서 캐릭터간 밸런스가 안맞는 부분과 너무 캐릭터성만 강조하고 있다는 등의 단점은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단점은 팀 닌자 스스로 DOA의 컨셉으로 잡고 있는 만큼 단점이라고 부르기 힘들지도 모른다.

DOA가 마니아 게임인지 아니면 완벽에 가까운 격투게임인지 그것도 아니면 정말 쓰레기 게임인지는 플레이해본 게이머마다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적어도 본인은 Xbox 기대작 이상의 값어치를 해준 게임으로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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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비디오
장르
대전액션
제작사
팀닌자
게임소개
'데드 오어 얼라이브 얼티메이트'는 세가 새턴으로 발매된 '데드 오어 얼라이브'를 수록하고 PS2와 드림캐스트로 발매된 '데드 오어 얼라이브 2'를 Xbox에 맞춰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또한 Xbox LIVE를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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