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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인 오션, 꾸준히 해야 재미를 보는 바다 소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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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LG유플러스와 YZ Games가 공동으로 개발한 SNG ‘데이 인 오션(Day in Ocean)’이 국내 이통 3사의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출시되었다. 이 게임은 2009년 한콘진 글로벌게임허브센터를 통해 만난 이들이 모여 만든 작품으로, 기존의 농업 중심의 소셜 게임과 달리 ‘어업’을 중점으로 한 차별화 콘텐츠로 눈길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 넘쳐나는 SNG들 중에서 ‘데이 인 오션’ 은 얼마나 독특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직접 플레이 해 보았다.

‘데이 인 오션’은 LG 유플러스(U+), 티스토어(SK), 올레마켓(KT) 세 개의 통신사 마켓에서 동시 출시되며, 페이스북과의 친구목록 연동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유플러스 다운로드] [티스토어 다운로드] [올레마켓 다운로드]

만화책을 보듯이 즐기는 S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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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엽고 깔끔한 주민과 건물들 모습

‘데이 인 오션’은 마치 만화책을 보는 듯한 그래픽 기법인 카툰렌더링을 사용해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구현했다. 덕분에 고사양의 스마트폰을 요구한다거나. 너무 복잡해서 게임을 한 눈에 알아보기 힘든것 같은 문제점은 없다. 사실 이를 보고 게임 내용까지 단순화 되어 있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들었으나, 단순화한 것은 겉모습 뿐이었다. 막상 게임에 들어가 보니 마을에 돌아다니는 캐릭터를 탭(터치)하면 움찔 하며 반응을 보인다거나, 건물에 작은 불빛이 들어오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잘 구현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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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배라 할 지라도 포획한 어패류의 수에 따라 업그레이드가 결정된다

한마디로, '데이 인 오션' 의 게임 내적인 요소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먼저 게임 플레이의 중심은 바로 ‘어업’이다. 때문에 농장에서 씨를 뿌리고 농작물을 채집하는 일반 SNG와 달리 꾸준히 항구에서 배를 생산하고 어패류를 낚아야 한다. 물론 단순히 포획만 하는 것은 아니다. 포획량은 계속해서 누적되어 배의 ‘경험치’ 로 작용하기 때문에, 일정 수치 이상 낚으면 잡을 수 있는 어패류의 양이 늘어나고 더 나아가 배를 업그레이드하는 등의 부가적인 요소가 존재한다.

바다와 육지를 함께 관리한다


▲ 게임 진행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퀘스트

앞서 언급했듯이 ‘데이 인 오션’은 ‘어업’을 중심으로 하는 소셜 게임이다. 그러나 게임 내에 오직 바다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어업을 더욱 원활하게 해 주는 육지도 존재한다. 때문에 플레이어는 각종 건물을 건설하는 육지와, 어패류를 낚고 해양건물을 관리하는 바다를 함께 확장해 나가야 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영역만을 넓히게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각종 건물의 위치나 바다의 상태 등도 확인하며 영역을 관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등대, 간이 항구와 같은 해상 건물을 건설할 때는 현재 배들이 어패류를 잡을 수 있는 곳인지를 확인하고 건설해야 한다. 한 번 고기를 잡은 장소에서는 일정 시간 동안 어패류가 더 이상 나오지 않기도 하므로 여러 조건을 두루 고려해야 한다. 항구 도시에서는 어패류와 관련된 각종 건물들을 건설할 수 있는데, 기자가 플레이 했던 당시에는 출시된 지 얼마 안 돼서 유저가 적었던 데다 친구 도우미 기능이 미구현 되어 있었기 때문에 건설을 지정한 후 즐길 거리가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 시작한지 얼마 안된 게이머일 수록 바다 관리가 더 중요하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잡아올린 어패류를 각종 가공 건물이나 시장에서 팔아서 코인을 벌고 경험치를 얻게 된다. 또한, 레벨이 올랐을 때는 보상으로 코인, 어패류, 돈(캐시) 중 하나를 선택하여 받을 수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통해 더 전략적으로 항구도시를 운영할 수 있다.


▲ 보상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점은 장점 중 하나

앞에서 이야기한 친구추가 문제의 경우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를 추가하고 항구도시를 찾아갈 수 있는 점까지는 좋지만, 그 이후 할 수 있는 부분이 아직 구현되지 않아 아쉽다. SNG에서 SN(소셜 네트워크) 기능이 빠진 셈이다. 물론 이후 업데이트로 미니게임 등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하는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하니 안심이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좀 그렇다.

아직은 시작이지만, 기대해본다

‘데이 인 오션’은 아직 시작 단계에 있는 소셜 게임이다. 건물 수가 적다거나 소셜기능이 빠졌다거나 하는아쉬운 부분들이 아직 남아 있지만,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 본다.


▲ 밥먹으며 할 수는 없잖아요

스마트폰 SNG의 중요한 요소는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편리함’과 친구들과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SNS 기능’ 이다. ‘데이 인 오션’은 깔끔한 그래픽과 간편한 인터페이스로 ‘편리함’은 해결되었다고 판단된다. 앞으로 이어질 업데이트로 'SNS 기능' 까지 만족시켜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가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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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천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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