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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작되지 않은 오래된 이야기(마법의 대륙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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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단하면 안되는 게임, 마법의 대륙 2
당신은 처음 어떤 이성을 만났을 때 어디를 먼저 보느냐? 이런 질문을 주변에서 흔히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게이머들이 처음 어떤 게임에 접속했을 때는 무엇을 먼저 볼까? 어떤 면으로 게임이 재미있을 것 같은지 아닌지를 판단할까?
이성을 만났을 때 눈을 먼저 보는 사람, 코를 먼저 보는 사람 등등 기호가 천차만별이듯이 게임의 경우도 개인별로 모두 틀릴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제각각의 기준에서도 비교적 공통적인 기준이라면 아마 게임의 그래픽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무래도 남자건 여자건 잘생긴 사람에게 호감이 가듯 처음에는 화려하고 정교한 그래픽에 눈길이 끌리기 마련이지만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외모는 늙어지면 쓸모가 없듯이 게임 또한 마찬가지이다.
게임의 얼굴, 즉 그래픽이 게임성을 좌우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결국 온라인 게임만의 특성인 커뮤니티가 어떻게 형성되는가에 따라 게임의 인기도가 판가름된다.
한마디로 마법의 대륙 2(이하 마대 2)는 잠깐 해보면 그래픽이 매우 단순 소박하기 때문에 엉성한 게임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거기서 한 걸음만 더 나가면 색다르고 아기자기한 재미가 많은 게임이다.
자, 그럼 이제 마대 2에 한 걸음 더 다가서 보자.

마법의 대륙 2는 어떤 게임?
마법의 대륙 2는 97년 8월 인포샵을 통해 상용 서비스를 실시했던 머드게임 마법의 대륙의 후속작이다.
마법의 대륙 1부터 제작을 진두지휘했던 김태환 팀장은 이번 마대 2는 무엇보다도 다양한 스토리와 발달된 시스템을 강점으로 하고 있다고 말한다.
판타지에 나오는 많은 종족들을 캐릭터로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고 각 종족에는 그에 걸맞는 스토리 라인과 NPC들이 준비되어 있다.
종족은 인간, 고블린, 리저드맨, 엘프, 드워프, 다크엘프, 오우거, 오크 등 총 8개가 등장한다. 또한 종족뿐만 아니라 직업을 선택해서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직업에도 각각의 특성에 맞는 각종 기술과 임무들이 준비되어 있다.
전사, 도둑, 마법사, 소환술사, 음유시인 등 모든 직업은 400레벨까지 성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400레벨이 한계냐? 답은 \"아니다\"이다.
마대 2에는 리모탈(Remortal)이라는 독특한 개념이 있어서 400레벨로 성장한 후 다른 직업으로 다시 성장하는 것이 가능하다. 리모탈은 기존 RPG게임에 가끔 등장하는 전직 개념과는 달라서 리모탈을 하게 되면 한계 레벨이 400레벨에서 점점 더 증가하고 이에 따라 다양한 스토리를 소화하게 되어 결국에는 일반 캐릭터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특이한 직업들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즉, 리모탈을 하게 되면 모든 능력치가 떨어지고 레벨도 2가 되지만 전에 익힌 기술들을 상당 부분 이용할 수 있어 새로운 직업으로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최대 한계 400레벨도 1레벨부터!
마대 2에서 기본적으로 먹고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게임에 접속해서 아이템창을 열어보면 기본적으로 2개의 아이템이 주어져 있을 것이다. 일단 더블클릭해서 몸에 걸치고 본다.
단, 마대 2에서는 아이템에 레벨이 적용돼 있어서 캐릭터의 레벨이 해당 아이템 레벨보다 낮으면 절대 착용할 수 없다. 이제 게임 화면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아래쪽에 맵 이름이 보일 것이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곳은 소레이스 마을. 일단 마을구경을 해보자. NPC와 PC를 생김새로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캐릭터들의 발밑 부분에 나타나는 이름의 색깔로 구별해야 한다.
노란색깔은 PC, 즉 다른 게이머들이고 빨간색깔은 NPC이다. 소레이스 마을에는 주로 마을사람과 닭이 출현한다.
마대 2에서는 NPC가 때려잡아야 할 몹의 개념뿐만이 아니라 대화 상대도 된다. 마을사람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면 대화를 할 수 있다. NPC와의 대화에는 게임의 또 다른 면모가 숨어있으니 한 번 클릭해서 대화방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 소레이스 마을을 중심으로 17개의 존이 연결되어 있는데 맵 끝으로 가면 다음 존으로 로딩되면서 이동하게 된다.
건너 건너 건너 마을까지 갔는데 다시 소레이스 마을에 볼일이 있다면 2레벨부터 주어지는 귀환 마법을 써서 순식간에 뿅∼ 이동, 다리품을 줄일 수 있으니 잘 써먹도록 하자. NPC를 잡아서 아이템을 얻어야 하는데 마을 안에서는 백날 잡아봐야 아이템이 떨어지지 않는다.
마을 동쪽, 고블린이 있는 과수원에 가서 1레벨짜리 고블린부터 잡는다. 몹의 양발 사이를 겨냥해서 마우스를 클릭하면 공격된다. 1레벨 캐릭터가 1레벨 고블린과 맞붙었다면 아슬아슬하게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이기게 되면 NPC가 뿅∼ 사라질 것이고 지게 되면 게임 시작점으로 본인이 뿅∼ 이동되어 있을 것이다. 현재는 죽어도 가지고 있던 아이템이 하나도 떨어지지 않으니 자기보다 한수 위인 NPC에게 용감무쌍하게 달려들어도 별 손해는 없다.
사냥터로 다시 걸어가는 게 좀 귀찮기는 하겠지만…. NPC를 잡아서 아이템이나 돈을 얻어 착용 가능한 것은 착용하고 남는 아이템은 제물창을 열어 제물을 실해하면 경험치와 돈이 나오고 일정 확률로 능력치가 올라단다. 이런식으로 60레벨까지 쭈∼욱 진행. 레벨 60이 되면 마을에 있는 마법사 루시아나 시장에게서 퇴치임무를 받을 수 있다. 퇴치 대상을 죽이면 자동으로 명성이 오른다. 명성이 오르면? 궁금증 해결은 다음 단락에서. ^ ^

평화냐, 전쟁이야 그것이 문제로다! 왕국과 전쟁 개념
마대 2에서는 크게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게 된다. 하나는 NPC들을 죽이거나 그들의 제의에 따라 전쟁과 명성을 따르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기사단 같은 곳에 소속되지 않고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NPC와의 친화 시스템이다. 먼저 전쟁쪽을 살펴보려면 왕국 개념을 우선 파악해야 한다. 왕국 개념은 마대 2의 독특한 시스템으로서 게이머는 레벨을 쌓아 왕국이나 용병단에 가입하거나 혹은 스스로 왕국을 건설할 수 있다. 왕국은 아무나 건설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NPC가 주는 임무를 해결해서 충분한 명성을 쌓아야만 자격이 주어진다. 앞서 말한 명성치는 바로 여기에 쓰이는 것이다. 이렇게 왕국을 세웠다면 게이머는 그 왕국의 왕이 되고 마음에 맞는 다른 게이머들을 기사로 불러들여 왕국을 키워나갈 수 있다. 왕국은 선전포고를 하고 전쟁을 벌여야 세력을 넓히고 명성을 쌓아나갈 수 있기 때문에 전쟁 개념이 등장한다. 전쟁의 궁극적인 목표는 천하통일. 하지만 수많은 게이머들이 모인 왕국을 하나하나 정복해서 천하를 통일하는 그날이 과연 올런지…. 아무튼 그 결과는 게이머들 하기 나름이겠쥐. 한편 피튀기는 전쟁이 싫다면? 답은 \"안하면 된다\"이다. NPC랑 노는 것도 충분히 재미있기 때문이다. 마대 2에서 이름을 가진 NPC들은 자주 대화하는 게이머들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그들을 도와준다. 어떻게? 선물공세로. NPC에게 자주 말을 걸어 친해지게 되면 일반적으로 얻을 수 없는 희귀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NPC가 가장 좋아하는 게이머 10명, 가장 싫어하는 게이머 10명을 기억해 이벤트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다시 말해 NPC를 잘 구슬리면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함께 사냥을 하는 등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매너없는 게이머는 살아나갈 수 없는 게임, 그래서 매너 없는 게이머가 없다!
어떤 게임이든지 자주 볼 수 있는 말. \"저 초본데 도와주세요\" 마대 2에서는 이렇게 도움을 필요로하는 게이머들에게 팍팍 도움을 주기 때문에 초보라도 주눅들 필요가 전혀 없다. 오히려 도와주겠다고 외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 이유는 두 가지. 한 가지 이유는 PK존이 엄격히 나누어져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지역에서는 PK가 절대 불가능하고 특정지역, 예를 들어 던전에서만 PK가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마대 2에서는 고렙이 저렙을 함부로 죽이거나 서로 치고박고 싸우는 풍경은 볼 수 없다. 또 하나의 이유는 욕설이나 도배, 매너가 나쁜 게이머들을 자동적으로 저지하는 평가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다는 점이다. 마대 2의 독특한 평가 시스템은 이런 것이다. 플레이를 5시간 하면 게이머는 평가를 할 수 있는 한 번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때 자신을 도와준 사람에게는 긍정 평가를, 매너가 나쁜 게이머에게는 부정 평가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평가가 게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만약 부정 평가를 많이 받으면 채팅을 할 수 있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며 계속적으로 부정 평가를 받아 사회적 명성이 땅에 떨어졌다면 아예 벙어리가 된다. 따라서 저렙들을 존중하고 도와주려는 고렙이 많으며 도배를 하거나 욕설을 하는 게이머에게 \"님, 그러면 부정 평가 먹을 겁니다\"라고 경고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PK에 진절머리가 난 게이머, 또는 온라인 게임의 매너 문제에 마음 상해본 게이머라면 푸근함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게이머에게 친절한 게임 시스템
마대 2는 게이머간의 관계도 좋지만 게임이 게이머를 대하는 시스템적인 면도 아주 친절하게 되어 있다. 처음에는 관련 창에 쓰여진 내용이나 그래픽이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하나하나의 구성을 면밀히 살펴보면 게이머들을 위한 배려가 많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보통 도움말창이라고 되어 있어서 열어 보았더니 도움이 하나도 안되는 경우를 많이 겪었을 텐데 마대 2는 말 그대로 도움말창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체계적이어서 본연의 구실을 톡톡히 해낸다. 두 번째 요소는 레벨업이 아주 쉽다는 점이다. 몬스터의 레벨을 눈으로 볼 수 있어 자기 수준에 맞는 몬스터나 혹은 약간 높은 몬스터를 슬슬 잡다보면 어느새 레벨업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혹시 레벨업이 너무 쉬워 금방 최대 레벨인 400을 달성하면 다음에는 할 게 없지 않느냐고 물을지 모르겠다. 만약 그렇다면 리모탈 기능을 이용해서 다른 직업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 사실 레벨 한계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셈이다. 또한 몬스터가 주는 아이템이나 돈도 매우 풍부하다. 보통 몬스터 2마리당 1개의 아이템을 주며 남는 아이템은 제물창을 이용해 돈으로 바꿀 수도 있기 때문에 돈도 쉽게 벌 수 있다. 따라서 아이템이나 돈을 모으느라 급급해하거나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 그리고 마지막 재미 하나는 키를 이용해서 캐릭터 모양을 이것저것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8가지 종족 외에도 NPC로 등장하는 닭, 말, 돼지, 심지어 슬라임 등으로 변신할 수도 있다. 이런 소박한 즐거움을 주는 마대 2는 지난 7월 28일 공격마법, 보조마법 추가와 상점 기능을 추가하는 등 커다란 패치를 단행했다. 마대 2의 제작사 미르소프트의 김태환 팀장은 이렇게 말한다. \"아직 베타 버전이어서 음악이나 그래픽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저희는 베타서비스 중에는 최소한 파일 크기를 줄여서 시스템을 수정해 나가면서 최대한 베타플레이를 하는 게이머들이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계획만 장황하게 세워놓는 게 아니라 일단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먼저 하려고 해요.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긴 하지만 과거에 마대 1을 만들었던 경험이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런 노하우들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해 나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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