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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다 만져보는 해상전! 배틀스테이션: 퍼시픽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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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도스에서 개발된 `배틀스테이션: 퍼시픽`은 `배틀스테이션: 미드웨이`의 후속작으로, ‘하나의 역할에 고정된 방식’의 게임 진행이 아닌, 전체적인 전투의 지휘와 전투기나 함선의 조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방식의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일반적으로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하면, 어떠한 역할을 직접 ‘체험’해보는 게임장르를 칭한다. 그리고 대다수의 시뮬레이션 게임들은 게임 진행에 있어서 한 가지 역할만 체험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이런 체험의 역할로는, 작게는 연애를 즐기는 한 사람의 남자(혹은 여자)부터, 크게는 수백, 수만의 대군을 지휘하고 명령하는 지휘관이나 최고 권력자의 역할까지 다양하다. 에이도스에서 개발된 ‘배틀스테이션: 퍼시픽’은 ‘배틀스테이션: 미드웨이’의 후속작으로, 위에서 말했던 ‘하나의 역할에 고정된 방식’의 게임 진행이 아닌, 전체적인 전투의 지휘와 전투기나 함선의 조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방식의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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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스테이션: 퍼시픽’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2차대전 당시의 태평양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직접 조작하는 손맛으로 느끼는 해상전

‘배틀스테이션: 퍼시픽’의 전투는 그야말로 시뮬레이션이다. 전작인 ‘배틀스테이션: 미드웨이’도 그러했지만 보통 스타크래프트 식의 RTS처럼 여러 부대를 동시에 선택해서 운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유닛을 직접 조작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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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함부터 비행기까지 종류 불문!

예를 들면, 항공모함에서 이륙한 전투기를 선택해서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직접 몰고 다닐 수 있고, 항공모함을 선택해 아군의 주변으로 몰려드는 적들을 직접 조준, 사격하거나 쾌속정을 이용해서 정찰을 하는 등의 행위가 가능하다. 또한 잠수함을 조작해서 상대방의 전함들을 은밀하게 격침시키는 것 또한 가능하다. 강습부대의 낙하산 투하나, 상륙정을 이용해 병력들을 섬에 침투시켜 섬을 점령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병력의 직접 조작은 지원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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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의 점령은 멀티플레이의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때문에 플레이어가 하나의 유닛을 조작하는 동안 다른 유닛들은 사전에 지정해놓은 전략대로 행동하게 된다. 혹은 게임 중 큰 지도를 통해 전황을 살펴보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대략적인 작전명령을 지정해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배틀스테이션: 퍼시픽’에서는 AI의 정밀함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번 작에서는 자동조종되는 유닛의 AI 성능도 전작에 비해 향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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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황파악을 하고 세부적으로 조작해주자.

리얼리티의 강화

‘배틀스테이션: 퍼시픽’은 전작에 비해 게임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사실성이 좀 더 강조되었다. 전투기 조작의 경우, 기존의 3인칭 시점에서 진행되었던 것에 1인칭 시점인 콕핏(조종석) 뷰가 추가되었다. 이를 통해 좀 더 몰입감이 강한 게임의 분위기가 조성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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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3인칭 후면 시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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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콧핏 안에서 보는 1인칭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또한 이백만 평방미터 규모의 맵에서 전투가 진행되며, 주 무대인 태평양의 기상환경 등의 분위기가 사실적으로 연출된 것 또한 특징이다. 이러한 기상환경은 게임의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쳐, 밤과 낮의 전투가 각각 다른 양상을 띄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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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투 요소에 있어서도, 2차대전 때 잔혹한 작전성격으로 악명을 떨쳤던 가미가제도 구현되어 있는 등 사실성에 높은 비중이 실려있다.

해상전으로 체험해보는 가상 시나리오

게임의 리얼리티 추구도 좋지만, 사실 게임이 재미있는 이유 중 하나는 현실과 동떨어진 면이 있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전작에서는 미군만 조작이 가능했던 것에 비해, ‘배틀스테이션: 퍼시픽’에서는 일본군도 조작이 가능하다. 때문에 일본군을 선택해 미국을 격파하고,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의 가상역사를 쓰는 것이 가능하다.

이것은 필자의 사견이지만, 국내에서 ‘배틀스테이션: 퍼시픽’이 가지게 될 가장 큰 문제점은 위에서 말한 ‘일본군 가상 시나리오’에 대한 국내 정서가 문제점으로 부각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본다. 하지만 가상 시나리오의 전개 내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태이니 섣부른 추측은 이르다. 일단 백문이 불여일견, 발매 예정일인 2009년 4월 29일을 조심스럽게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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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전략시뮬
제작사
게임소개
게이머는 미군이나 일본군 중 하나가 되어, 미션을 수행하며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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