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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홀드3, 역사의 시작 스트롱홀드1 적통 계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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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성을 스스로 건축하는 재미를 살린 일명 ‘캐슬빌더’와 전략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중세풍 RTS의 대표작 ‘스트롱홀드’의 최신작이 오는 10월 3일, PC 기종으로 발매된다. ‘스트롱홀드3’의 개발사 파이어플레이 스튜디오는 팬들이 가장 좋아했던 ‘스트롱홀드1’을 계승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작품을 제작했다고 전했다.

‘스트롱홀드1’의 성공 후, 너무 욕심을 부려 이것 저것 넣다 보니 오히려 게임 전체의 균형이 무너져 큰 실패를 맛보았다는 것이 파이어플레이 스튜디오의 공식 입장이다. 따라서 개발사는 ‘스트롱홀드3’를 불필요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게임으로 완성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음을 비우고 초심으로 돌아가 정말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로 결심한 것이다.

‘스트롱홀드’ 시리즈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제작진의 특단의 조치 하에 개발 중인 ‘스트롱홀드3’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스트롱홀드1’의 울프 백작, 복수의 칼을 들고 돌아오다!

‘스트롱홀드3’에는 전작을 즐긴 플레이어라면 눈에 익은 악역이 등장한다. ‘스트롱홀드1’에서 가슴에 칼을 맞고 높은 탑 아래에서 추락한 ‘울프 백작’이 그 주인공이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울프 백작’은 10년 간 동양에서 숨죽이며 주인공에게 복수할 기회만 노리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자신의 부하를 이끌고 왕국을 손에 넣기 위해 다시 한 번 ‘스트롱홀드’의 세계에 방문한 것이다. ‘울프 백작’의 야심을 저지하고, 성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플레이어의 역할이다.


▲ '스트롱홀드3' 스토리 소개 영상

‘스트롱홀드3’의 싱글플레이 모드는 시나리오를 따라가는 캠페인 모드와 축성 요소가 강조된 자유건설모드, 역사 속 실제 전쟁을 소재로 한 모드 3종으로 나뉜다. 여기서 캠페인 모드는 다시 유닛을 모아 다른 성을 정복하는 것을 주로 삼은 ‘전투 모드’와 부의 축적을 목적으로 한 ‘경제 모드’ 2가지로 구분된다.

RTS의 장르에서 빼놓아서는 안 될 묘미, 멀티플레이 모드도 지원된다. 적군이 쓰러질 때까지 싸우는 일반적인 데스매치를 비롯한 다양한 전용 모드가 멀티플레이에 배치된다.

그 중 하나가 소수의 군대와 한정된 자원을 바탕으로 게임을 시작하는 ‘킹 메이커’다. 군대를 움직여 전투에서 승리하면 일정 수준의 명예가 보상으로 주어진다. 이 명예를 소모하여 고도의 기술을 연구하면 보다 강력한 유닛을 생산할 수 있다. 적보다 더욱 빠른 시간 안에 강력한 군대를 조성하여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이 ‘킹 메이커’의 주요 목표이다.

강물처럼 굽이치는 유선형 성벽도 쉽고 간단하게! - 향상된 건축 시스템

‘스트롱홀드’의 묘미 중 하나는 거대한 성을 손수 짓는 ‘축성’이다. ‘스트롱홀드3’의 향상된 건축 시스템은 보다 자유로운 건축을 장려하여 플레이어의 창의력을 자극한다. 우선 게이머의 시야 안에 들어온 영토 중 어느 곳에나 원하는 장소에 건물을 건축할 수 있다. 즉 주변이 한 눈에 들어오는 높은 산꼭대기와 같은 전략적 요충지에 성을 짓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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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산골짜기 안에도 마을을 만들 수 있다

성을 보호하는 성벽도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직선 혹은 곡선으로 마음대로 형태를 바꿔 배치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강처럼 구불구불한 성벽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스트롱홀드3’의 개발사 파이어플렉스 스튜디오는 “스트롱홀드는 맨하튼처럼 네모 반듯한 도시가 아니라 중세 시대의 성과 마을을 건축하는 게임이다”라며 유연한 성벽 건축 기능을 도입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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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선도, 곡선도 자유자재로! 유연한 성벽 건설 시스템

새로 도입된 물리 엔진은 성을 파괴하는 재미를 더한다. 모든 건물이 파괴되기 때문에 공성전 시, 보다 사실적인 타격감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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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적인 파괴연출을 확인할 수 있다

‘스트롱홀드3’에는 시리즈 최초로 낮과 밤이 구분되는 ‘시간 요소’가 도입된다. 성을 공격하는 입장이라면 낮보다는 밤에 출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밤이 되면 시야가 줄어들어 별도의 횃불이 없으면 성으로 다가가는 병력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밤에 성을 향해 전진하는 적군을 보고 싶다면 불을 붙인 건초 더미 등을 던져 전장을 환하게 밝히는 수밖에 없다. 이러한 낮/밤 요소는 멀티플레이에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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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저물며 점점 어두워지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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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두운 밤이 되면 매우 깜깜해지기 때문에 횃불이 필수다

동물 투석기의 공포를 맛보아라! - 새로운 공성 요소

‘스트롱홀드’의 전투는 일반 RTS보다 많은 종류의 자원과 유기적인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한다. 예를 들어, 말을 탄 기사를 보유하고 싶다면 말을 직접 키우고, 철을 확보하여 기사가 착용할 장비를 마련해야 한다. ‘스트롱홀드’의 모든 노역은 성 안에 상주하는 ‘농부’가 담당하고, ‘군인’은 적군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성주의 명예를 드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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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한 성과 군사를 보유하기 위해서는 성 안에 상주하는 주민이 꼭 필요하다

‘스트롱홀드3’에는 ‘농부’와 ‘군인’ 외에 새로운 시민이 등장한다. 성주의 인기도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빌리저’가 그 주인공이다. ‘빌리저’는 ‘농부’처럼 생산적인 일을 하거나, ‘군인’처럼 전투에 참가하지 않고 성 안에서 소모적인 소일거리에 하루를 보낸다. 나이 어린 ‘빌리저’들은 마당의 닭을 쫓고, 나이가 찬 ‘빌리저’는 대낮에도 술을 마시며 거리를 비틀비틀 배회한다.

하지만 이 ‘빌리저’를 매몰차게 내쫓아서는 안 된다. 이들이 떠나면 성의 인기도가 하락하여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스트롱홀드’에는 전통적으로 ‘인기도’ 수치가 존재하는데, 이 ‘인기도’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하면 주민들이 성을 떠난다. 하락한 ‘인기도’가 다시 차기 전까지 떠난 주민들은 성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즉, ‘빌리저’는 이전 시리즈에서 플레이어가 직접 손을 댈 수 없도록 구현된 ‘인기도’를 쉽게 관리하도록 신설된 요소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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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빌리저'

성주의 지배 성향은 선함과 악함, 2가지로 나뉘며, 성향에 따라 얻는 이득이 다르게 설정된다. 선한 정치를 펼치면 더욱 많은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으며, 비록 수는 적지만 개개인이 강력한 소수정예의 군대를 꾸릴 수 있다. 반대로 공포정치를 시행하면 풍부한 골드와 자원이 보상으로 제공되며, 질보다는 머릿수로 승부하는 인해전술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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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한 정치로 평화로운 마을을 구축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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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포정치로 시민들을 지배하느냐, 선택은 플레이어의 몫이다

성을 중심에 두고 겨루는 ‘공성전’을 소재로 한 ‘스트롱홀드’에서는 적군을 막거나, 높은 성벽을 넘어 공격을 가할 독특한 장치가 등장한다. ‘스트롱홀드3’에도 새로운 장치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 가장 눈에 뜨이는 것은 동물의 시신을 적군에게 던지는 ‘동물 투석기’이다. 죽은 동물을 투석기로 발사하면 적군에 질병을 퍼트릴 수 있으며, 감염되는 질병의 종류는 동물에 따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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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의 시신을 발사하는 일명 '동물 투석기'

게임의 개발사 파이어플라이 스튜디오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투석기로 발사할 동물의 종류를 뽑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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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공성/수성 장비가 등장한다

이 외에도 적군의 예상이동경로에 미리 함정을 파서 진입을 차단하거나, 성 주위에 몰린 적군 머리 위에 기름병을 던지고 그것을 활로 쏘아 전장을 불바다로 만드는 등, 다양한 장치가 ‘스트롱홀드’3의 전투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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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홀드 3 2011. 10. 25
플랫폼
PC
장르
전략시뮬
제작사
파이어플라이스튜디오
게임소개
'스트롱홀드 3'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성을 굳건히 지키고, 다른 영주의 성을 전쟁을 통해 정복하는 과정을 소재로 삼는다.'스트롱홀드 3'에는 향상된 빌딩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정밀한 건축과 전쟁의 세밀함을...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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