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랙스터가 바라본 E3 2002 핫이슈
이번 E3 2002 전시회를 통해 밝혀진 전 세계 게임업계의 흐름은 PC, 비디오 등의 플랫폼과 관계없이 온라인게임이 강세였다는 점이다. 또한 비디오게임과 관련된 부스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전 세계 게임시장의 흐름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사우스홀과 켄시아홀에 부스를 꾸민 한국게임 업체들은 이번 E3를 통해 여느 해보다 눈부신 수출실적을 거둬 국산게임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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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 가능성 90% 이상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PC게임 위주로 구성된 사우스홀에서는 블리자드에서 개발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를 비롯, SOE의 ‘에버퀘스트 2’와 Ubi소프트의 ‘섀도우밴’, MS의 ‘애쉬런즈 콜’ 등에 많은 관람객이 모였으며 ‘라그나로크’, ‘샤이닝로어’ 등의 한국게임 부스도 몰려드는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 가운데 관람객의 발걸음을 가장 많이 붙잡았던 곳은 단연 블리자드 부스에 전시된 WoW였다. 블리자드의 주력 ‘워크래프트 3’와 나란히 전시된 WoW는 작년 ECTS와 도쿄 게임쇼에서 공개된 초기버전에서 대폭적인 업그레이드를 실시, 아직 제작 중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정식서비스 게임을 뛰어넘는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특히 수준 높은 3D그래픽과 화려한 특수효과, 광활한 배경 등을 동시에 구현하면서도 게임 진행 내내 로딩 한번 없는 원활한 게임흐름을 보였으며, 탄탄한 구성력을 갖춘 롤플레잉 요소와 ‘디아블로 2’에서 맛볼 수 있었던 ‘핵 앤 슬래쉬(Hack & Slash)’ 방식의 액션 가득한 게임요소도 나무랄 데 없는 수준이었다. 블리자드 수석 개발자 빌 로퍼는 “WoW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손쉬운 구성과 인터페이스를 중심으로 개발 중”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으며, 기자가 직접 플레이해 본 소감 역시 기존의 어렵고 매니아성 짙은 해외 3D 온라인게임 보다 확실히 쉽고 빠져들기 쉬운 흥미요소가 다분했다. 또한 수채화적인 판타지를 기반으로 제작된 ‘워크래프트’의 세계관과 화면구성은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충분히 친근감을 줄 수 있는 요소라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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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게임, '둠 3'와 '네버 윈터 나이츠'에
관심 집중 이번 E3 전시회를 통해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은 PC게임 부스는 단연 ‘둠 3’와 ‘네버윈터 나이츠’를 꼽을 수 있다. 액티비전 부스 내에 돔형식의 비공개 시연장을 마련한 id소프트는 일반 관람객과 관련 미디어를 대상으로 ‘둠 3’를 시연했다. 관람객들은 '둠 3'를 구경하기 위해 1시간 이상 긴 행렬을 이루면서도 새로운 1인칭액션 대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흥분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공개된 '둠 3'는 높은 시스템 사양이 말해주듯 지금까지의 1인칭 액션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수준 높은 그래픽을 자랑했다. 특히 벽, 바닥에 비친 그림자나 반사된 모습을 적을 가늠할 수 있을 만큼 섬세한 효과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주인공의 수염이나 팔에 난 털 등의 세밀한 움직임 역시 놀라운 수준이었다. 또한 시연회 동영상 중에는 몬스터가 사람의 시체를 뜯어 먹는 장면과 마지막 엔딩 부분에서 주인공이 죽었을 때 1인칭 시점으로 괴물이 주인공의 몸을 물어뜯는 장면 등은 공포영화 이상의 아찔함을 느낄 수 있었다. 사우스홀 인포그램즈 부스내에 둥지를 마련한 ‘네버윈터 나이츠’는 2년 연속 E3 최고의 게임상을 수상한 작품답게 연일 관람객들의 발길로 가득했다. 특히 일반인이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별도로 마련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받았으며 곳곳에 바이오웨어 개발진들이 상주, ‘네버윈터 나이츠’에 대한 설명과 게임플레이를 도왔다. 이번 E3에 공개된 ‘네버윈터 나이츠’는 출시일이 채 1달도 남지 않은 만큼 정식버전에 가까운 완성도를 선보였다. 많은 게이머가 기대하고 있는 툴셋에 대한 내용도 상당부분 언급되었으며, 게임 속 게임마스터의 역할과 기능도 세밀하게 설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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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박스에 날개 달자 "X박스 라이브" 소니, 닌텐도와 함께 가정용 비디오게임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E3 전시회를 통해 X박스의 네트웍 기능을 강조한 ‘X박스 라이브’를 중점으로 홍보했다. MS가 추진 중인 X박스 라이브는 XML 기반의 ‘닷넷’ 서비스와 연계, 다양한 인터넷 컨텐츠 제공은 물론 P2P 방식의 파일 송수신과 멀티플레이 게임, 온라인게임 등의 서비스를 총괄적으로 포함한 통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이다. 이를 위해 MS는 X박스가 갖추고 있는 DVD재생 기능뿐만 아니라 TV, 오디오 등의 기능도 별도의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구현, 단순 게임기 차원을 벗어난 범용 가전기기로의 발전을 꾀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으며, 특히 X박스용 게임타이틀 유통의 경우에는 강화된 네트웍 기능을 적용, 싼값에 다운로드하는 계획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MS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올 크리스마스까지 총 200여개의 X박스용 타이틀을 출시할 계획이며, 그 동안 많은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킬러타이틀의 부재는 일본 지역의 세가, 코나미, 남코, 테크모 등 이름난 개발사들과의 서드파티 계약으로 차츰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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