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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게임속 축구스타 C, D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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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월드컵 알고 보자” 게임속 스타- ② C, D 조


축구역사를 새로 장식한 한국과 폴란드의 일전이 우리나라의 승리로 끝났다. 많은 국민들의 가슴에 뜨거운 불꽃과 눈물을 담아냈던 승리는 이제 미국과의 한바탕 대결로 이어지고 있다. 지면으로나마 23인 태극전사들의 파이팅을 기원하며 지난 번 A, B조에 이어 C, D조의 선수들이 게임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표현되고 있는지 소개한다.
 

호나우도 - 브라질

우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1976년생의 이 남자를 기억해야만 한다. 94년도에 처음 국제 경기에 출전한 이래 지금까지 호나우도의 이름은 전세계 축구팬의 가슴속에 깊이 박혀있다.
94년 브라질 득점왕, 95년/96년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 스페인 최대 명문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고 1996년 피파 선정 올해의 선수, 97년 스페인 리그 득점왕, 97년 올해의 라틴 아메리카 선수, 97년 유럽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이후의 행적은 더욱 찬란하다. 97년 피파 선정 올해의 선수(최초로 2년 연속), 98년 이탈리아 리그 올해의 선수, 98년 유럽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여기서 호나우도는 무릎 부상으로 2년 동안 공백기간을 가지게 된다



▲ 트레이드 마크인 비행 골 세레모니



▲ 현란한 드리블에 놀라는 히바우두의 모습이 뒤에 잡혔다



▲ 브루스 윌리스와 닯은 호나우도

호나우도의 가장 큰 특징은 수비수의 몸싸움에서 절대로 밀리지 않고 슈팅까지 때리는 능력에 있다. 보통 최종 스트라이커는 수비수의 집중적인 압박을 받는데 호나우도는 수비수의 육탄공격에도 넘어지지 않고 골문까지 드리블한다. 여기에 타고난 유연성과 개인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골문에서의 동물적 감각은 진정한 킬러의 면모를 보여준다.

위닝 일레븐과 2002 피파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항상 선호 국가 1위다. 그 이유는 호나우도, 히나우두, 호나우딩요, 카를로스 등 세계적인 스타가 즐비하기 때문이며 그들의 능력치는 절대적이다. 특히 브라질은 개인기가 강하기 때문에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방의 문전을 두들기는 골맛을 통쾌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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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칸 수쿠르 - 터키

터키의 축구영웅 하칸 수쿠르는 지난 99-2000 유럽축구연맹컵에서 소속팀 갈라타사라이를 정상에 올려놓는 신화를 창조한 사나이다. 2000년 5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갈라타사라이를 8강에 진출시켰으며 이번 48년만에 터키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하칸 수쿠르의 활약으로 터키는 축구의 변방에서 단숨에 중심축으로 세워졌으며 그는 이탈리아의 명문 인터 밀란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칸 수쿠르는 보스포로스의 황소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스피드와 드리블, 슈팅 능력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인터 밀란과의 불화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약간 서양적인 이미지의 하칸 수쿠르



▲ 헐리우드 액션을 취하고 있는 하칸 수쿠르

터키는 피파 랭킹 22위로 결코 약한 팀이 아니다. 터키는 유럽에 소속되어 무수한 명문구단들의 도전을 받기 때문에 강하게 단련되어 있다. 하칸 수쿠르를 게임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중앙 돌파를 감행하는 것이 좋다. 개인기와 슈팅 능력을 뛰어 나지만 헤딩력은 약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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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초페- 코스타리카

검은 표범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완초페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형제들까지 모두 축구선수이다. 2002년 월드컵 예선에서 4골을 기록하고 코스타리카를 본선에 지출시켰다. 완초페는 지난해 2월 골드컵대회 예선에서 우리나라를 상대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전력이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완초페는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으며 축구보다 농구에 집중하여 놀라운 실력을 발휘했다. 그런 그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국으로 돌아와 축구를 시작한 것. 현재 영국의 맨체스터 시티에 소속되어 있으며 2000년과 2001년에는 각각 10골과 9골을 터뜨렸다.



▲ 황비홍 흉내를 내는 완초페



▲ 완초페의 입과 눈을 보라!

터키는 피파 랭킹 22위로 결코 약한 팀이 아니다. 터키는 유럽에 소속되어 무수한 명문구단들의 도전을 받기 때문에 강하게 단련되어 있다. 하칸 수쿠르를 게임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중앙 돌파를 감행하는 것이 좋다. 개인기와 슈팅 능력을 뛰어 나지만 헤딩력은 약하기 때문이다.



▲ 피파에서는 조금 더 나이가 들어 보인다

코스타리카의 완초페는 2002 피파 월드컵에서 슈팅능력치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7점 만점에 6점이며 드리블 또한 이 수준이다. 하지만 코스타리카는 북미의 강호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약한 능력치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게이머가 선택하기에는 다소 곤란할 듯. 하지만 완초페가 이번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맹활약을 보여 주고 있듯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나 공격형 미드필드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컨트롤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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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하이둥 - 중국

하오하이둥은 중국 13억 인구를 대표하는 간판 스트라이커다. 31살이라는 나이가 부담스럽지만 10년 동안 중국의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여 4골을 성공시켰으나 거친 매너와 다혈질인 성격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여러 번 퇴장을 당했으며 대표팀에서도 문제가 되었다. 하지만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중국대표팀을 맡고 다시 대표팀에 복귀한 하오하이둥은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있다.

▶ 하오하이둥은 나이가 조금 부담스럽다.



▲ 골키퍼를 유린하는 하오하이둥

위닝 일레븐과 2002 피파 월드컵에서 가장 능력치가 낮은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사실 한국과 일본도 거의 밑바닥 수준이지만 중국은 이것보다도 더 낮다. 따라서 게임에서 중국을 선택하는 게이머가 있다면 거의 재미로 한 번 해보는 것일 것이다. 하오하이둥은 2002 피파 월드컵에서 스타플레이어로 지정되어 있지 않다. 능력치도 다른 평범한 선수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게임에서 활용하기란 매우 힘들다. 한국과 일본은 게임을 비웃기라도 하듯 현재 굉장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으나 중국의 약한 모습은 실제 이번 월드컵에서도 엿볼 수 있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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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사데베 - 폴란드

올리사데베의 이름은 지금의 우리나라 국민에게는 너무나 낯익은 이름이 되고 말았다. 폴란드의 대표적인 스트라이커 임마누엘 올리사데베는 삽시간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올리사데베는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골을 넣고도 기쁜 표정을 짓지 않는 ‘새드 스트라이커’라는 별명이 붙여 있다. 이제 겨우 78년생으로 25살이라는 나이. 18살에 나이지리아 리그 득점왕에 올랐으나 뛰어난 선수들이 즐비한 나이지리아에서는 평범한 선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97년 폴란드 프로리그에 진출하면서 인생의 대전환을 이뤘으며 99년 엥겔감독과 폴란드 대통령의 간곡한 권유로 귀화했다. 올리사데베는 월드컵 예선 9경기에서 8골을 넣으면서 폴란드의 월드컵 본선진출을 16년 만에 이끌어 낸 장본인이다.

▶ 올리사데베의 드리블 모습



▲ 이 상황에서 올리사데베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올리사데베는 게임에서도 강하다. 드리블과 슈팅 능력치는 6점이며 헤딩력도 갖추고 있다. 특히 스피드가 있기 때문에 순간적인 문전 슈팅 능력은 세계적인 선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폴란드를 게임에서 실제 사용할 때는 수비수에서 올리사데베로 연결하는 긴 패스가 효과적이다. 하지만 올리사데베는 센터링이 약하기 때문에 양측 사이드에서 활약하기에는 힘들다. 중거리 슈팅보다는 문전 근방에서 빠르게 슈팅을 날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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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 - 포르투갈

루이스 피구는 포르투갈의 희망이자 등불이며 기둥이다. 보통 세계 3대 미드필드를 꼽으라면 프랑스의 지단과 포르투갈의 피구, 아르헨티나의 베론이 거론된다.
피구는 지단과 버금가는 몸값과 대우를 받고 있으며 90년대 포르투갈이 세계 청소년 축구팀을 최정상으로 위치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피구가 부각된 것은 지난 유로 2000 대회에서 강적 프랑스와 준결승전에서 만나 대응한 경기를 펼쳐가면서다. 정확한 중거리 슈팅과 환상적인 드리블, 면도날 스루패스, 경기 조율 능력 등 탁월한 실력을 발휘했다.
95년 스페인의 명문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2002 피파 월드컵에서 선수생활의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고 있다.

▶ 모델처럼 잘생긴 피구



▲ 피파에서 피구는 옆집 아저씨처럼 표현된다

2002 피파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위닝 일레븐에서 피구의 존재는 두렵다. 컴퓨터 포르투갈로 지정하고 상대하면 이 사실을 금방 알 수 있다. 피구가 공을 잡으면 반드시 위협적인 상황이 연출되거나 골이 발생한다. 피구는 게임에서 드리블과 슈팅력, 지구력, 체력 등이 최고 수치이며 특히 미드필드에서 전방으로 찔러주는 스루패스는 예술의 경지다. 또한 게임이 안 풀리면 직접 중거리 슈팅을 날리기도 하는데 성공확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게임에서 포르투갈을 선택했다면 피구를 적극 활용하여 전방으로 스루패스를 많이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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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 미국

69년생의 스튜어트는 176cm의 키에 체중이 66kg에 불과하다.
다른 유럽 선수들에 비하면 굉장히 왜소한 체격. 하지만 미식 축구선수 출신의 아버지와 육상 선수출신인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아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11살에 축구를 처음 시작했으며 88년에는 네덜란드 2부 리그에 소속되어 프로에 처음 입성했다. 90년 미국 대표팀에 발탁된 스튜어트는 2 차례의 월드컵에 출전하여 1골을 기록했다.

▶ 사타구니로 공을 막는 스튜어트



▲ 외계인처럼 보이는 스튜어트. 눈에서 광선이?

스튜어트의 가장 큰 특징은 스피드다. 실제 경기를 보면 스튜어트의 빠른 스피드가 상대방을 혼란에 빠뜨리는 것을 자주 본다. 하지만 지명도가 낮은 탓인지 2002 피파 월드컵에서 스타플레이어로 지정되어 있지 않다. 대신 도노반이 스타플레이어로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스튜어트는 미국팀을 컨트롤하는 중요한 인물이다. 미국은 이번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실력을 발휘하기 전에는 매우 약한 팀으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을 선택하는 게이머는 실제로 국내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위닝 일레븐과 2002 피파 월드컵에서 미국의 조직력과 스피드를 활용하여 양 사이드로 돌파하는 작전이 먹혀들 것이다. 그리고 그런 전술에는 스튜어트가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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