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베르트(Halbert)
할베르트라는 이름은 독일어로 막대기를 뜻하는 할름(Halm)과 도끼 베르트(Barte)를 합친 말이다. 할베르트는
머리부분에 도끼 모양의 넓은 날이 달려있고 뒤쪽에는 갈고리 모양의 날이 달려있으며, 찌르기를 위한 예리한 날도 달려있다.
이 무기는 백병전 위주의 전투가 성행했던 르네상스 시대에 가장 인기가 좋았으며, 베기, 찌르기, 걸기, 갈고리로 휘두르기
등의 4가지 기능을 발휘할 수 있어 만능 창으로 불리기도 했다.
할베르트는 2~3미터의 긴 손잡이와 30~50센티미터를 자랑하는 머리 부분이 달려있어 총 길이는 2~3.5미터, 무게는
2.5~3.5킬로그램이 나가는 양손 무기다. 할베르트의 원조는 6~9세기에 유럽지역에서 사용했던 스크래머색스(Scramasax)에서
유래된다. 13세기경 스위스에서 사용되었던 스크래머색스는 막대기 끝에 넓은 날의 검을 달아놓은 것으로, 시대를 거쳐 점점
개량되면서 15세기 경에 할베르트로 완성되었다.
할베르트는 15~16세기 무렵의 유럽 보병들이 주로 사용했으며, 16세기 스위스군이 5미터나 되는 파이크 전술을 구사하면서부터
점점 퇴조를 보였으나 점점 개량되어 19세기까지 널리 사용된 무기다. 할베르트는 실제의 무기 특성과 마찬가지로 게임에서도
베기, 찌르기가 모두 가능한 무기로 묘사된다. 대부분의 판타지 롤플레잉게임과 온라인게임에서 이 무기를 찾아볼 수 있으며,
위력은 중간 이상급으로 나타나 옵션에 따라 중간이나 후반 레벨에서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사이더, 백드 코방, 랜스 등의 고급 아이템과 비교해 그다지 큰 위력을 발휘하지는 못하지만 다크에이지 오브 카멜롯이나
네버윈터 나이츠 등에서는 사용하는 클래스의 육성법에 따라 꽤 공격용 아이템이 되기도 한다. 또한 디아블로 2에서 할베르트는
폴암류의 슬래쉬 계열 아이템으로 등장하며, 온라인게임 ‘뮤’에서는 스피어 계열로 표시되면서도 스킬에 따라 슬래쉬 계열
아이템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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