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의 모든 것’ 코너는 독자여러분들의 하드웨어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고자 마련했습니다. 하드웨어는 절대로 어렵거나
딱딱한 분야가 아닙니다. 차근차근히 읽다보면 어느새 부쩍 늘어난 하드웨어 상식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독자 여러분의
정독을 바랍니다. ^^ |
| PC를 사용하다 보면 처음에는 하드디스크를 언제 다 채우나 하다가도 몇 주일만 되면 하드디스크가 터질 듯이 파일들이
꽉 차있는걸 발견할 때가 많다. 소프트웨어들의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설치 공간을 많이 잡아먹게 된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초고속 통신망의 일반화로 인터넷에 산재되어 있는 자료들을 다운로드하다 보면 80G 하드디스크 채우는 것도 며칠 걸리지
않게 되어버렸다. 그러다 보니 CDRW를 이용하는 사용자들도 급증하고 있으며 기타 다른 저장장치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다. 보통 저장장치를 말하면 쉽게 하드디스크만 떠올리는 사용자들이 많은데 오늘은 여러 가지 저장장치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현재 가장 각광받는 저장장치는 역시 CDRW기다. 불과 3, 4년 전과 비교해 봤을 때 라이터 자체의 가격이 많이
내려가긴 했지만 공CD의 가격이 상당히 많이 떨어진 관계로 큰 부담없이 많이 사용하는 저장장치이다. 하지만 하드디스크는
PC 시스템에 꼭 필요한 필수 저장장치인데 반해 CDRW는아직도 옵션 품목에 속해있다.
하드디스크의 매력이라면 저렴한 가격에 큰 용량, 빠른 속도를 들 수 있다. CDRW가 가격이 싸졌다고는 하지만 소요되는
미디어 가격까지 생각해 봤을 때 하드디스크의 가격보다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다. 최근에는 100GB가 넘는 하드디스크들도
판매되고 있어 맘만 먹으면 100편의 Divx 영화들을 하드디스크 하나에 저장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하드디스크를 구입할 때 필요한 체크포인트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
1) 체크포인트 No 1. 플래터당 용량은?
플래터란 하드디스크에서 데이터가 기록되는 원판을 말하는데, 이 플래터의 기록 밀도에 따라 전체 용량이 결정된다. 하드디스크에
따라 플래터가 1개일 수도 있고 2개, 3개도 가능하다. 스펙을 볼 때 RPM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사항이 될 수 있는게
바로 플래터 당 용량이다. 만약에 같은 용량의 하드디스크가 1장의 플래터로 구성된 경우와 2장의 플래터로 구성된 경우가
있다면 되도록 1장의 플래터로 구성된 하드디스크를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하드디스크에 있는 데이터를 찾게 될
때 플래터가 많이 나눠져 있다면 처리능력이 더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플래터에 구성된 트랙의 밀도 또한 데이터 전송능력에 영향을 끼치게 되긴 하지만 아주 많은 영향은 끼치는 것은 아니므로
무시해도 상관은 없을 듯 하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하드디스크에 대한 스펙을 비교할 때 용량->RPM->플래터
당 용량수->내장 버퍼(Buffer)정도로 비교하고 있고 대부분의 오프라인, 온라인 업체들도 이정도의 설명만 제공하므로
실제로 제품을 구입할 때 트랙밀도나 선밀도까지 비교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2) 체크포인트 No 2. 몇 RPM인가?
RPM이란 Revolutions Per Minute 의 약자로 말 그대로 분당 회전수를 의미한다. 7200RPM이라면
분당 7,200번의 회전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한 플래터에 많은 데이터들이 있는 경우 회전속도에 따라 데이터에 접근하는
시간이 단축되므로 RPM의 숫자가 높을수록 처리능력이 더 높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하드디스크들은 대부분 5400RPM과
7200RPM들이 자리하고 있다. 다만 노트북에 많이 쓰이는 2.5인치 하드디스크들의 경우 4200RPM 들이 많으며
서버에 많이 사용되는 SCSI 하드디스크들의 경우 보다 빠른 처리속도를 위해 10,000RPM 이상의 속도로 동작하는
제품들도 있다. 물론 일반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제품인 EIDE 제품들은 대부분 5400RPM이나 7200RPM 이다.
3) 체크포인트 No 3. 혹시 시끄럽지는 않나?
CPU나 VGA의 경우 빠른 속도를 가진 제품들은 부착된 쿨러로 인해 소음이 커지기 마련이다. 소음을 못 견뎌 하는 일부
사용자들은 쿨러나 케이스에 장착되는 팬 그리고 파워의 팬 등의 속도를 늦추거나 가격은 조금 비싸더라도 소음이 현저히 덜
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하드디스크도 생각보다 소음을 많이 유발하는 장치중의 하나이다. 그러다 보니 일부 제품들의 경우 저소음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경우도 있다. 만약에 CPU 쿨러나 파워 팬의 소음에 이미 익숙해졌다면 하드디스크의 소음은 별로 신경 쓰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시스템을 저소음으로 꾸미고 싶다면 CPU 쿨러나 파워 서플라이의 팬, VGA의 쿨러는 물론 하드디스크도 꼭 저소음으로
작동하는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자. 기본적으로 RPM이 낮은 제품이 소음이 덜하기는 하지만 유체 볼 베어링이나 기타 다른
특화된 기술로 저소음을 구현하는 제품이 있으므로 제품 설명 사이트들을 참고하도록 하자. 특히 HTPC, 그러니까 PC-DVD
환경을 구현하고자 한다면 소음에 관한 사항들은 꼭 체크하는게 좋다.
4) 그렇다면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가?
제 1원칙은 AS가 확실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요즘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4,5 년 전만 하더라도 그레이(Grey)
제품이라고 하여 정식 수입원이 아닌 중소 규모의 수입상에서 수입한 제품들이 통용되기도 했었다. 이런 제품들의 경우 가격은
싸지만 AS가 확실히 보장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일반적으로 하드디스크를 구입하면 수입사의 스티커가 붙어 있어 이 스티커에
찍혀있는 회사에서 AS를 해주므로 구입하기 전에 스티커를 확인하고 정식 수입원이 확실한지 확인하도록 하자.
제 2원칙은 투자대비 용량이 큰 제품을 구입하도록 하자. 5400RPM이나 7200RPM이나 속도차이가 확연하게 차이가
크지는 않다. 물론 어느 정도 속도차이야 나겠지만 같은 제품의 5400RPM과 7200RPM을 비교했을 때 투자해야 되는
금액을 생각하면 그 금액만큼의 성능향상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요즘은 60G나 80G 5400RPM 제품을 구매하는게
투자대비 용량이 가장 좋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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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출시하게 될 시게이트의 신 제품인 바라쿠타 ATA V.
무려 120GB의 용량에 7200RPM으로 작동하는 제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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