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가지고 있는 입력장치라면 키보드와 마우스를 들 수 있겠다. 도스 시대만 하더라도
마우스는 꼭 있어야 되는 하드웨어는 아니었지만 윈도우와 같은 GUI (Graphic User Interface) 환경의
OS 시대로 접어든 뒤부터는 마우스는 필수적인 하드웨어로 자리 잡았다. 또 게임을 즐겨 하는 사용자라면 게임패드나 조이스틱
등도 구비하고 있을 텐데 이런 하드웨어들도 입력장치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용자들
중에서도 스포츠 게임을 즐겨 하는 사용자라면 게임패드를, 비행시뮬을 즐겨하는 사용자라면 조이스틱 등을 하나쯤 구비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
노트북 사용자라면 마우스를 대신하는 터치패드나 포인팅 스틱 등을 입력장치를 사용할 테고 그래픽을 하는 사용자라면 디지타이저라던가
트랙볼을 입력장치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게임을 위한 휠(Wheel)이라든가 MS의 스트레티지 커맨더 (Strategy Commander)나 쓰로틀(Throttle)과
같이 특정한 장르의 게임을 위한 입력장치가 있을 수 있다. 그럼 이러한 입력장치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
| 가장 일반적인 입력장치 중의 하나인 키보드는 형태에 따라 일반 키보드와 내추럴 키보드로 나눌 수 있고 제조 방식에
따라 크게 멤브레인과 기계식 키보드로 나눌 수 있다(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는 멤브레인과 기계식 정도밖에 알고 있지
않지만 더 세분화하면 폼 일레멘트 방식, 캐패시터 타입, 러버 돔 타입 등도 있다고 한다. 자료부족과 지면상의 관계로
크게 4가지로만 구분했다). |
1) 일반 키보드
보통 그냥 키보드라고 하면 알아듣는 아주 일반적인 형태의 키보드를 의미한다. 직사각형
형태의 네모 반듯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윈도우시대로 오기 전에는 101키나 103키가 주였지만 최근에는 106키가 대세이다.
최근에는 F1,F2…F10 키 등이 있는 펑션키 위에 멀티미디어 키라고 하여 몇가지 기능키들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
일반 키보드에
약간의 멋을 더한 IBE의 멀티미디어 키보드.
요즘은 이런식으로 기능키들이 붙어있는 키보드들이 많아졌다 |
2) 내추럴 키보드
사진과 같이 가운데가 갈라져 있으며 일반 키보드가 덩치가 좀 더 크다. 사실 사람의
양팔의 간격이 키보드보다 넓기 때문에 키보드를 사용하게 되면 손목들이 꺽여지게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오랜 시간
동안 키보드를 사용하다 보면 손목이 피로해지게 될 수 밖에 없는데 일부 전문직 종사자들의 경우 심각한 장애가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내추럴 키보드는 아예 키의 배열을 삐딱하게(?) 함으로써 키보드를 사용할 때 손목의 각도가 팔과 자연스럽게
반듯하게 놓이게 하여 손목의 피로를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내추럴 키보드가 나온지는 꽤 되었지만 여전히 판매 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일반 키보드보다 훨씬 비싼
가격을 들 수 있겠고 두 번째로는 키 배열이 약간 다른 것에서 오는 불편함을 들 수 있겠다. 영어만을 사용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한국어를 사용한다면 오른쪽에 검지를 이용해서 타이핑 해야 할 모음인 ‘ㅠ’자가 왼쪽 검지쪽에 자리잡고 있어 일반
키보드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는 아무래도 불편함을 줄 수 밖에 없다. 내추럴 키보드를 6년째 사용하고 있고 직장과 회사 그리고
스페어까지 해서 총 3개의 내추럴 키보드를 사용하는 필자도 이 ‘ㅠ’자가 여전히 거슬릴 정도이다.
|
MS의
내추럴 키보드. 무선 방식이며 마우스까지 세트로 판매하는
제품으로 가격이 상당하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