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MCC게임, 그라나도에스파다와 그라센
알다시피 '스타크래프트' 등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은 모두 MCC(Multi-Charactor Control)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명의 유저가 여러 개의 유닛을 컨트롤한다는 것. 때문에 게임중에도 신경이 많이 쓰이지만 그만큼 게임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지고, 실력이 향상될수록 컨트롤을 하는 재미도 생긴다. 이런 MCC시스템이 온라인게임계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은 바로 '그라나도에스파다(이하 GE)'였다. 여기에 MCC의 강화판(?)이라고 할 수 있는 기사단 시스템으로 'GE'의 아성에 도전하는 '그라센'이 등장했다.
이에 게임메카에서는 두 게임을 비교/분석 하면서 글을 풀어나가도록 하겠다. 물론 게임메카 유저들도, 글을 쓰는 필자도 'GE'가 오픈베타테스트에 이어 상용화를 이끌어나가고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반면 '그라센'은 이제 막 테스트에 돌입한 게임이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겠다(즉 완성도 부분은 '그라나도에스파다'가 더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출발할 수밖에 없겠다).
GE와 그라센의 대기실을 살펴보자 |
얼마전 '그라센'이 등장해 선보인 기사단 시스템은 그 실체를 확인한 순간 'GE'의 MCC가 떠오를 정도로 둘의 시스템은 비슷했다(물론 기사단 시스템을 먼저 접한 사람이라면 'GE'의 MCC를 보고 기사단 시스템을 생각했을 것이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캐릭터의 수.
먼저 살펴볼 곳은 'GE'의 배럭모드와 '그라센'의 기사대기실이다. 이를테면 '대기실'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GE의 배럭
접속을 하면 볼 수 있는 화면이 바로 배럭모드인데, 이곳에서 캐릭터의 편성 및 진행을 할 수 있다. 기존에 구성한 팀으로 게임을 계속 진행하려면 이전팀을 선택하면 되고, 캐릭터를 바꾸거나 하면 새로운 팀으로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물론 새로운 팀을 구성했다고 레벨 등이 초기화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이전 구성이 사라질 뿐. 그리고 배럭은 게임 도중 언제나 단축키를 이용하여 돌아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임에서 한발자국 물러난다는 느낌이 강해, 편리하면서도 패키지 게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그라센의 기사단대기실
'그라센' 역시 캐릭터를 추가하거나 바꾸는 등의 액션을 기사단대기실에서 할 수 있다. 하지만 'GE'와 다른 점은 신규팀 편성으로 게임이 새로 시작되지 않기 때문에 캐릭터가 하나 빠지건, 추가되건 마지막에 플레이를 하던 곳부터 다시 시작한다. 물론 아예 다른 기사단을 생성하여 선택한다면 그 기사단이 하던 곳에서부터 시작한다. 게임 도중 기사단 대기실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메뉴에서 다시시작을 선택하여야 한다. 양쪽 모두 캐릭터를 관리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동일하게 높은 점수를 주고싶은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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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센의 기사단 대기실 |
▲ 고풍스런 분위기의 GE 배럭모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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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C의 활용, 전투 시스템을 살펴보자 |
GE의 MCC, 전투 시스템
'GE'의 MCC는 전투 중 그 진가를 발휘한다. AI의 수준도 높은 편이고, 다양한 모드가 존재한다. 캐릭터들의 단축키도 1번 캐릭터는 (qwerty), 2번은 (asdfgh), 3번은 (zxcvbn) 키로 각 캐릭터들을 아주 쉽게 컨트롤할 수 있다. 각 캐릭터 자체의 선택은 펑션키(F1~F4, F9)로 하거나, 화면 하단의 캐릭터를 클릭하여 선택할 수도 있다.
일단 필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투 모드는 하베스트, 킵, 홀드 등으로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캐릭터를 가만 놔두고 싶으면 홀드를 해둔 상태에서 공격해오는 적만 처리할 수 있으며, 주변의 적들을 처리하고 싶으면 킵 모드를 발동하면 된다. 그리고 여기저기 떨어진 아이템들은 하베스트 모드로 다 수거해올 수 있다. 단축키와 몇 번의 클릭으로 수 십 마리의 몹을 잡고, 아이템을 수거할 수 있는 셈이다. 물론 이런 모드를 쓰지 않고 수동으로 단축키창의 스킬을 쓰며 고레벨의 몹을 잡을 수도 있다. AI도 상당히 뛰어난 편이라 킵 모드를 켜놨을 때도 중구난방으로 캐릭터들이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적들을 하나하나 공격하는 것을 볼 수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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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킵 모드. 적이 주변에 많아도 노련한(?) 솜씨로 때려잡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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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를 켜놨음에도 불구하고 구경만 하는 기사단원들 |
그라센의 기사단, 전투 시스템
기사단 시스템이라 불리우는 '그라센'의 MCC는 'GE'의 MCC와 사뭇 다르다. 일단 각 캐릭터를 선택하여 따로 행동할 수 있게 하는 것 까지는 동일하다. 하지만 단축키 및 전투 모드가 상당히 불편하다. F1~F12까지의 단축키로 5개의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각각의 스킬을 등록하여 사용해야 하는데, 아이템까지 등록하면 단축키가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론 TAB키를 눌러 총 48개의 단축키 슬롯을 만들 수 있지만, 처음 등록한 단축키 외에는 일일히 마우스로 클릭해야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불편한 것은 매한가지. 전투 모드는 AI에 특정 스킬을 등록한 뒤 AI ON을 하면 자동으로 상황에 맞는 스킬을 사용하지만, 단 하나의 스킬만을 지정할 수 있다. AI를 끄게 되면 무차별 공격을 하게 된다.
'그라센'은 별다른 전투 모드가 없다. 오로지 클릭일 뿐. 더블 클릭을 하거나 단축키 창에 올린 공격 단축키를 눌러 공격을 해야 한다. 일일히 몹을 더블클릭한다는 점은 꽤나 불편한 점으로 작용될 수 있지만, 달리 생각하면 게임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유저 편의성 측면에서 보면 무척이나 안좋은 점이다. 또 다섯 명이 진형을 갖추어 전투에 임하게 되는데, 막상 전투가 벌어지면 난전이 되기 때문에 진형 시스템도 큰 특징이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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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동 양식이 단순한 AI? |
즉 아직 개발중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라센'의 기사단 시스템은 'GE'에 비해 불편하다. 'GE'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을 가보면 유저들이 우스개 소리로 하는 말도 볼 수 있다. '그라나도가 지겨워지셨습니까? 그라센을 하시면 그라나도가 재밌어집니다' '그라센' 유저의 입장에서 봤을 땐, 참 속상한 이야기겠지만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시스템적으로 너무 완성도가 떨어지기에 'GE'를 먼저 접한 유저들은 단순히 비슷한 게임이라고 인식을 하고, 불편한 점을 감수하지 못하는 것이다. MCC 시스템은 그라센의 완패라고 볼 수 있다.
AI부분으로 가면 정말 두 게임이 비교가 많이 된다. 'GE'는 마치 다른 온라인 게임의 '봇(bot)'을 돌리는 수준 이상의 AI를 제공하여 기본 조작이 서툰 플레이어라도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그라센'의 AI는 너무나 부족하다. '그라센'은 각 캐릭터당 하나의 스킬을 지정하여 세팅을 할 수 있고, 그렇게 세팅된 스킬을 기반으로 AI를 펼치기 때문에 너무나 제한이 많다. 또한 한 명의 캐릭터는 반드시 수동으로 컨트롤을 해줘야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그렇다고 각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조작할 수 있는 편리한 인터페이스가 제공되지도 않는다. 때문에 전투 및 인터페이스 역시 'GE'의 압승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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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
게임 진행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편한 MCC시스템, 수준 높은 AI, 단축키의 편의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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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센 |
불편한 MCC시스템, 단조로운 AI, 불편한 단축키 |
2페이지에서 계속
캐릭터 구성 |
GE의 캐릭터
'GE'는 총 5개의 직업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따로 퀘스트를 하여 얻을 수 있는 NPC까지 하면 수는 더 많아진다. 약간은 부족한 듯한 캐릭터 구성이지만 NPC 영입에 중점을 둔 컨텐츠가 많기 때문에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조합'에 부족함을 느끼진 않는다. 또 각 캐릭터별로 가지고 있는 스탠스 종류에 따라 세부적으로 특징이 나뉘기 때문에 무척 풍성한 캐릭터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다. 한편 NPC를 영입할 수 있는 카드를 유저들끼리 교환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라센의 캐릭터
'그라센'은 'GE'와는 달리 두 종족이 대치하는 세상이다. 휴먼과 임모탈의 두 종족으로 나뉘어 있지만, 종족간 큰 차이점은 없다. 약간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두 종족으로 나뉘다보면 밸런스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하지만 캐릭터 부분에서는 'GE'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는 시스템이 있다. 바로 캐릭터 트레이드와 영웅 시스템이 그것. 자기한테 없는 캐릭터를 캐릭터 경매장에서 사거나, 반대로 팔 수도 있다. 자기 계정의 필요 없는 캐릭터는 삭제하거나 그냥 보관하는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시스템인 것이다. 그리고 캐릭터 조합으로 영웅 캐릭터가 탄생할 수도 있다는 점도 신선한 발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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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
5개의 직업, 다양한 스탠스, 영입 NPC 트레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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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센 |
8개의 직업(현재 3개 미구현), 육성한 캐릭터 트레이드와 영웅 시스템의 신선함 |
캐릭터 구성은 한 쪽의 손을 들어주기 힘들었다. 다양한 스탠스와 영입 NPC로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는 'GE'도 훌륭했고 한편 '그라센'은 캐릭터 조합에 따라 영웅 캐릭터가 탄생하는 등의 특유한 점 때문에 대부분의 시스템이 구현된다면 캐릭터 구성쪽은 '그라센'이 풍부해질 가능성도 높았다.
스킬 |
RPG 게임의 꽃은 바로 레벨업과 스킬이 아니겠는가? '그라센'과 'GE' 역시 레벨업에 따른 수 많은 스킬을 습득할 수 있다. 여느 MMORPG가 그렇듯이 직업에 따라 배울 수 있는 스킬이 달라지고, 스킬 트리에 따라 하위 스킬이 달라지는 것은 다른 게임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두 게임은 각각의 특징이 있다.
GE, 스탠스 시스템
'스탠스' 시스템이 그라나도에스파다의 대표적인 스킬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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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같은 캐릭터라도 스탠스에 따라 활용처가 다르다 |
스탠스에 따라 같은 캐릭터라도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여러 개의 스탠스를 배울 수 있어 사냥터에 따라 알맞는 스탠스로의 변형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
그라센의 기사단 스킬
휴먼과 임모탈 두 종족이 대치하는 세계인 '그라센'은 두 종족의 스킬이 비슷한 클래스별로 대동소이하다. '그라센'의 캐릭터는 초반에 3 종류의 스킬 중 공통 스킬과 다른 하나의 특화된 스킬트리를 선택해야 한다. 도중에 다른 스킬을 찍을 수가 없다. 상당히 한정적인 육성만이 가능하다. 하지만, 기사단만의 스킬이 존재한다.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같은 캐릭터 2~3명이 합동으로 쓰는 스킬이 있어 MCC의 특징을 기사단 스킬로 특화시킨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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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별 스킬트리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육성하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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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
스탠스 시스템으로 다양한 육성이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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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센 |
한정적인 육성만이 가능하다. 기사단 스킬이 있다. |
스킬 특화부분은 'GE'에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그라센의 기사단 스킬 또한 매력적이라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 스킬 부분은 서로의 장단점이 갈리고, 게임 컨셉상 확연히 나뉘는 부분이라 유저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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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감 및 조작감(컨트롤) |
사냥 시스템에 같이 넣었어야 하지만, 너무 길어지기에 따로 뺐다. 타격감 및 조작감도 게임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 때문에 따로 항목을 두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 판단된다.
GE의 타격감
일단 경쾌하다. 스킬을 사용할 때나 적을 칠 때의 타격감은 수준급이지만, 약간 가볍다는 느낌도 든다. 하지만 캐릭터의 모션이라든지, 스킬을 사용할 때의 효과가 좋은 편이다.
컨트롤은 앞에서도 잠깐 설명했지만, 단축키나 기타 UI가 매우 잘 되어있어 난전이 되어도 쉽게 조작을 할 수 있다. MCC의 재미랄까? 각각의 캐릭터를 정말 쉽게 컨트롤할 수 있어 흥미진진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비슷한 다른 게임을 찾자면 PS2의 '마계전기 디스가이아'가 비슷할 것이다
그라센의 타격감
중갑옷을 입은 기사들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묵직한 타격감이 전해져온다. 모션 자체는 좀 어설프다는 감이 있다. 뭐랄까 필드와 캐릭터가 좀 동떨어진 느낌도 들고, 움직임 자체도 딱딱해서 그냥 나무 인형들 같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호쾌한 타격감과 화려한 이펙트는 장점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라센'의 컨트롤은 앞에서도 설명했듯 유저들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몹을 일일히 클릭해줘야 하는 불편은 물론, AI모드를 켜고 끌 때 단축키가 아닌, 마우스를 사용하여 일일히 클릭해야 설정이 가능하다. 그리고 개별 컨트롤이 꽤나 힘든 편이다. 단지 클릭하고 벨 뿐. MCC라는 시스템을 크게 살리지 못한다는 느낌이다. 타 게임과 비교하자면 '스타크래프트'의 저글링블러드와 비슷한 느낌이다. 하나하나 컨트롤을 하려 했다가는 몰살당하기 좋고, 단체를 선택하여 무작정 공격만 시킨다는 그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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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
경쾌하지만 가벼운 느낌. SRPG의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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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센 |
묵직한 타격감이 일품이지만, 모션이 부자유스러움. |
타격감 자체는 '그라센'이 더 낫긴 하지만, 'GE'의 부드러운 모션과 경쾌한 타격감도 그에 못지 않게 좋은 편이다. 타격감에 있어서는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지만, 모션과 컨트롤은 역시 'GE'가 앞선다.
3페이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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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
요새는 MMORPG에서 퀘스트가 차지하는 부분도 상당하다. '그라센'과 'GE' 역시 초반 레벨업을 할 때나 다른 동료를 얻고자 할 때 퀘스트를 해야 한다. 두 게임 다 퀘스트는 대동소이하지만, 퀘스트 이후 보상을 받는 것에서 차이점이 있다.
GE의 퀘스트
플레이어가 퀘스트를 완수하면 퀘스트 레벨에 따라 받는 경험치가 다르다(물론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경험치를 즉석에서 주는 것이 아니라, 경험치 카드라는 아이템을 주어 사용하면 당시 리더가 경험치를 받게 된다. 경험치 카드는 3장을 주는데, 어떻게 쓰건 그건 유저의 자유이다. 한 명에게 몰아서 줘도 되고, 세 명에게 고르게 나눠도 된다. 어떻게 쓰건 유저의 자유인 것이다.
그라센의 퀘스트
'그라센'에서는 퀘스트를 완수하면 그 순간 그 기사단 내의 캐릭터에게 동일한 경험치가 돌아간다. 한 명에게 더 준다거나, 몰아서 주는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 기사들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언제나 공평하다. 조금 더 약한 캐릭터에게 몰아줄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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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
퀘스트 완수 경험치의 분배가 자유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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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센 |
우리는 한 기사단! 경험치는 똑같이 분배한다. |
'GE'의 퀘스트 보상 시스템은 단점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라센 역시 납득할만한 보상 시스템이긴 하지만, 일괄적으로 경험치가 돌아간다는 것에는 약간 불만이 생긴다. 여럿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더라도 특별히 정이 가는 캐릭터가 있지 않겠는가. 편파적이지 않은 선에서 약간씩의 경험치 조절을 가능하게 한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퀘스트 보상 시스템은 'GE'의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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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2007년 GE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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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전망 |
온라인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주기적인 대규모 업데이트이다. 이에 따라 시스템이 바뀌기도 하고, 새로운 컨텐츠가 생기기도 한다. 그라나도에스파다와 그라센 역시 온라인 게임이기에 앞으로 계속 서비스를 하는 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유저들을 즐겁게 해줄 것이다.
'GE'는 당정치 시스템을 도입하여 당쟁을 중심으로, '그라센'은 기사단을 중심으로 RVR(대규모 전투)을 특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GE의 전망
갑작스럽게 무료(부분 유료)화를 선언한 'GE'는 덕분에 재미를 톡톡히 봤다(동시 접속자 수 3배 증가). 2.0 컨텐츠에 무료화까지 선언하여 기존 유저는 물론, 신규 유저까지 끌어모으게 되어 앞날이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GE'는 신대륙 개척, 세력다툼 등을 베이스로 게임을 이끌어나간다. 2.0에서 업데이트된 항목들을 보면 '당'과 '가문'시스템에 관한 것들이 상당히 많다. PK를 비롯하여 각 당끼리의 전투, 배럭의 증가 등 더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지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으로 봤을 때, 고레벨 유저들이 득세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된다. 물론 게임을 오래 했던 고레벨 유저라면 아주 반가울만한 업데이트지만, 신규 유저의 경우 아무런 매력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이렇게 신규 유저들에게 와닿지 않는 업데이트만이 유저들을 기다린다면 신규 유저의 유입도 없고, 기존 유저들만의 폐쇄된 게임이 되지 않을까?
그라센의 전망
'GE'와는 달리 오픈베타 초기이기에 유저들은 아주 다양하고도 신선한 컨텐츠를 많이 접할 수 있다. 하지만 휴먼과 임모탈의 초반 레벨업 속도 때문에 임모탈쪽 인구가 더 많은 실정이다. '그라센'은 기사단 시스템을 중심으로 128 vs 128의 RvR을 구현하게 되는데, 이렇게 인구와 레벨이 맞지 않으면 허울뿐인 RvR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오픈베타 초기이기 때문에 아직은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다. 한시라도 빨리 각 종족의 밸런스를 맞추고 기사단을 중심으로한 RvR 시스템을 내보인다면 많은 신규 유저가 유입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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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아직 젊기에~ |
맺음말 |
시스템 완성도나 그래픽, 사운드 어떤 면으로 보나 'GE'가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라센'도 신선한 여러 시스템으로 유저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물론 베타 초기이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전망을 봤을 때, 'GE'는 너무 기존 유저 위주의 업데이트가 많아 불안한 감이 있었다. 그에 반해 '그라센'은 개선의 여지와 시간이 많아 앞날이 기대되는 게임이다. 물론 현상에 만족하고 안주하면 '그라센'은 약간 독특한 스타일의 MMORPG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게임이 될 것이다. 'GE' 역시 현실에 안주한다면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현재는 '그라센'보다 'GE'가 완성도 높고, 잘 만들어진 게임은 확실하지만, 앞으로의 평가는 두 개발사가 어떠한 길을 걷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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