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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신이 지켜보는 가운데 준우승 징크스 깨다!STX, 정규 1위 우승 불가 징크스...우리가 깼다!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생각대로 T 스페셜포스와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의 결승전이 부산 광안리에서 펼쳐졌다. e스포츠의 성지, 광안리 결승은 프로게임단이라면 꼭 한 번은 정복해야 할 '높은 산'으로 군림하고 있다. 또한 결승전 장소 역시 해안을 끼고 있어, 취재하는 내내 여름 휴가를 온 듯 한 기분을 낼 수 있었다.
무더운 여름 더위를 흐물흐물 녹일 정도도 치열한 맞대결을 벌인 4팀, 그들의 결전 현장의 열기와 경기를 빛낸 광안리의 바다, 그리고 팬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체감온도 40도...아무도 폭염을 말릴 수 없었다!
본격적은 휴가철을 맞은 부산은 역시 너무 더웠다. 실내에서 벗어나 실외로 나가면 타는 듯 한 더위에 말 그대로 '숨'이 턱 막혔다. 40도에 다다른 체감 온도 때문에 주최 측은 안전사고을 예방하기 위해 결승전 개막 시간을 1시간 반 가량 연기했다. 관람석이 설치된 해변의 열기가 채 식지 않아 관객들이 오랜 시간 앉을 수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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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바로 앞에 있던 관광용 셔틀버스
여름 휴가의 메카, 부산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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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준비가 한창인 무대...
방문한 시간이 오후 5시가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 관객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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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분위기 물씬 나는 해안이 결승전 현장과 인접해 있었다
짭잘한 바다 내음이
일품이었다
▲ 그래도 언제나 안전을 챙기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다
선선해진 바닷가, 경기 보기 딱 좋아!
식전 행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어느덧 해가 기울고 있었다. 날이 어두워짐에 따라 광리 해수욕장의 열기 역시 한풀 꺾여 매우 선선했다. 여기에 해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자연의 선물, 바닷바람은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기 충분할 정도로 시원했다. 또한 인공적인 바람에서는 느낄 수 없는 청량함이 마음 속 열기까지 몰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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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이 자리할 팀 별 부스
▲ 경기석에도 어느덧 저녁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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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는 관중의 볼 권리를 책임지는 대형 스크린
경기장의 중앙과 좌우에 총
3개가 설치되어 있었다
▲ 관객들을 괴롭히던 한낮의 열기도 점점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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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품, 승용차!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역시 그들만의 대회인가?
이번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는 여전히 스타크래프트 종목에 비해 관객수가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많은 관객들의 방문에 대비해 해안 가득 의자를 설치했지만 앞쪽 좌석 몇 줄만 가득 찰 뿐 뒷부분은 텅 빈 채 남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들 역시 경기장 밖에서 지켜보고 있을 뿐, 응원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았다.
▲ 날이 완전히 저물어 해안가는 에어컨이 필요 없을 만큼 시원했다
▲ 본격적인 경기 진행에 앞서
▲ 각 응원단 역시 본격적으로 즐길 채비를 갖추고 있었다
▲ 그러나 관객석의 대부분은 이처럼 텅 빈 경우가 많았다
▲ 관중들의 방문에 대비해 설치한 수많은 의자가 무색할 정도로...
무더위를 녹일 선수들의 대접전!
그러나 선수들의 치열한 접전은 텅 빈 관객석에 대한 걱정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또한 수에 상관 없이 현장을 방문한 팬들은 열정적인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데 주목했다. 큰 북, 구호 카드 등의 응원도구가 동원된 각 응원단의 응원전은 스타크래프트 리그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
▲ 최고의 경기를 위해 마지막까지 연습에 집중하고 있는 각 선수들
▲ 선수단을 응원하는 팬들의 열정 역시 뜨거웠다
▲ 식전 행사 전, 입장을 준비하고 있는 양 선수단
▲ 폼나는 입장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 역시 철저했다
▲ 아리따운 여름 아가씨의 손에 들린 우승컵...그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아들의 우승을 간절히 기원한다!
선수들의 입장이 마무리된 뒤, 본격적으로 결승전이 시작되었다. 특히 이번 결승전 현장에는 KT 롤스터 선수들의 가족들이 총출동해 아들의 우승을 빌었다.
▲ 드디어 막을 올린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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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인터뷰 중인 선수들
팀은 다르나, 이들의 목표는 모두 우승이다
▲ 누가 그랬던가? FPS의 묘미는 칼전에 있다고...
▲ 각 선수들의 개인 화면은 이렇게 경기석 하단에 나란히 제시된다
▲ 아들의 우승을 염원하는 KT 롤스터 선수들의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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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하늘을 배경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광안대교는
무르익은 결승전 분위기를
시사하는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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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서서 말없이 지켜보던 행인들...
안에 와서 같이 보면 훨씬 재미있답니다!
우승과 준우승, 희비가 엇갈린 그 순간!
3세트만에 승리를 따낸 STX, 난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각자의 역할을 수행한 순간 판단력이 STX에게 우승컵을 안겼다. 창단 첫 우승을 경험한 STX는 샴페인을 뿌리며 우승을 자축했다.
반면 지난 해에 이어 준우승에 머물고 만 KT는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경기석을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 등, 아쉬움을 떨치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 우승 직후, 함께 모여 기쁨을 나누는 STX
▲ 우승컵을 높이 치켜들며 우승을 자축했다
▲ 주장 김지훈은 뛰어난 활약으로 MVP 자리를 차지했다
▲ 반면 준우승에 그친 KT는 아쉬움에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했다
쨍쨍한 햇빛도 프로리그를 막을 수 없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의 결승이 펼쳐진 7일도 여전히 무더웠다. 그러나 다행히 전 날만큼 덥지 않아, 대회 시간이 연기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뜨거운 열기를 이열치열로 이겨가며 대회를 준비하는 스태프들의 열정이 뜨거웠다.
▲ 무더운 남쪽나라....이 날 서울나라에는 비가 와 선선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 더위를 이겨내며 결승전을 준비하는 스태프들
▲ 바다가 떠오르는 푸른색을 바탕으로 디자인된 세트가 인상적이다
▲ 필승을 다짐하는 양 팀 선수들을 세트를 통해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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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석도 손님 맞을 채비를 갖추고 있다
햇빛에 잘 달궈진 의자...위에 앉으면
엉덩이가 탈 것 같다
결승전 무대, 우리가 빛내주마!
이 날,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10명의 선수들이 결승전 무대를 달굴 지원병으로 활약했다. 각 선수들은 사인회와 이벤트전을 통해 분위기를 돋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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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전 이전에 진행된 사인회
▲ 선수를 가까이 본 팬들도...팬들을 직접 만난 선수들도 모두 즐거워했다
▲ 올스타전 입장 준비 중인 선수들
▲ 화기애애한 분위기...과연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걸까?
▲ 팬들을 위해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것을 서슴치 않은 선수들
▲ 10명의 선수들은 5명씩 팀을 짜 대회에 임했다
▲ 승부 자체를 즐기는 편안한 분위기가 올스타전 내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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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전 특별 해설로 활약한 홍진호와 염보성
그러나 강한 햇살로 인해 모니터가
제대로 안 보여 원활한 해설이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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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이후 바로 아이유의 축하무대가 이어졌다
필자는 여자지만 노래 잘하고
예쁜 아이유가 좋다
선수들의 투지를 불태우는 응원전
10만명이 넘는 관중이 동원된 프로리그의 응원전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경기 전부터 진행되는 팬들의 응원은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는 좋은 촉매제로 작용한다. 또한 선수단으로 하여금 우승의 기쁨을 배로 느끼게 하는 주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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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마스코트 벙키...필자는 저 옷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
저 안은 분명 찜통
같을거야
▲ KT 역시 구호를 맞춰보며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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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대표 라이벌, SK와 KT
따라서 응원전 역시 한층 더 뜨거웠다
▲ 팬들의 뜨거운 응원전은 선수들의 투지를 불태우는 촉매제로 작용한다
너는 결코 혼자 싸우는 것이 아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는 1:1 매치를 기본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경기 중, 싸우는 것은 경기석에 홀로 앉은 선수들만은 아니다. 각 게임단은 자신의 선수가 유리할 때 같이 환호하며 기세를 돋군다. 또한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에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음 경기에 대한 전략을 짜기도 한다.
▲ 선수들의 선전에 강도경 코치는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 힘찬 하이파이브로 기세를 올리는 것 역시 잊으면 안 된다!
▲ 승리 후, 팀원들과 함께 기쁨을 공유하는 김대엽
▲ 경기 직후, 실전을 통해 습득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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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결승 현장에서 전설의 '콩댄스'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었다
댄스를 카메라에 못 담은
것이 한이다
▲ SK 역시 결승전 내내, 경기 상황을 주시했다
▲ 정명훈의 승리를 다 함께 기뻐하는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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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모니 준비 중인 정명훈...
그러나 폭죽이 말썽을 일으켜 결국 제대로 세리모니를
하지 못했다...
10년 간의 갈증을 날려버린 시원한 우승!
치열한 접전 끝에 KT는 4:2로 SK를 제압하고 우승컵을 거머줬다. 우승을 자축하는 KT 선수들의 모습을 아래를 통해 살펴보자.
▲ 우승컵의 주인은 과연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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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의 철벽방어 이후, 승리를 직감한 KT
경기 종료 5분 전부터 우승을 자축하고
있었다
▲ 우승 하자마자 뛰어나간 KT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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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로 광안리는 KT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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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SK
그러나 시즌 2위도 우수한 성적이니 너무 크게 실망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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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촬영 중인 이지훈 감독과 이영호
이영호의 세상을 다 가진 듯 한 표정이 매우
인상적이다
▲ 선수들의 관심사는 오로지 우승컵!
▲ 또한 시상 이후에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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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최고의 성적으로 마감한 KT
이번 시즌을 발판삼아 더욱 멋진 프로게임단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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