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앨범, 필자가 가장 무서워하는 단어 중 하나이다. 특히 중학교 졸업앨범은 암울 그 자체다. 사진 촬영일 며칠 전에 그 당시 악명 높았던 남성전용미용실에 갔다 왔다는 것도 그렇지만, 필자의 앉은키가 꽤 컸던 탓에 엉덩이를 의자 앞으로 쭉 빼고 어정쩡한 자세로 사진을 찍어서 턱까지 졉혀 있다. 잊고 싶은 암울한 과거의 추억이다.
이처럼 감추고 싶은 과거는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연예인들의 성형 전, 후 사진 비교라던가, 극악한 센스의 패션을 한 스타화보 등은 유머 게시판에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단골 소재이다.
그렇다면 소위 말하는 명작 게임들에도 이 같은 아픈 기억이 있을까? 몇몇 게임은 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며 품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많은 게임들이 아픈 과거를 가슴에 품고 있다. ‘명작’ 이라 불리우는 수많은 게임들은 과거에 방향을 잘못 잡아 팬들로부터 외면받거나, 참신하다 못 해 이해할 수 없는 시도를 하다가 놀림거리가 되기도 했고, 혹은 시간적, 금전적 문제로 인해 조악한 완성도로 게임을 출시해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런 흑역사들은 본인에게는 감추고 싶은 과거일 테지만, 그걸 엿보는 재미 또한 쏠쏠한 것이 사실이다. 명작이라 불리는 게임들의 어두웠던 과거를 되짚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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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과거 매실광고의 흑역사에 대한 심정을 토론한 가수 조성모
이처럼
누구에게나 흑역사는 존재한다
SNK 부도의 시초, 용호의 권 외전
필자가 어렸을 때 오락실을 주름잡은 게임은 역시 ‘스트리트 파이터 2’ 였으나, 그 옆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던 ‘용호의 권’ 도 나름 인기가 있었다. ‘용호의 권’ 은 두 번째 시리즈인 ‘용호의 권 2’ 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SNK의 간판 타이틀로 급부상한다. 이에 고무된 SNK는 당시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해 ‘용호의 권 외전’ 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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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 의 열풍 속에서도 살아남은, 아니 인기를 끈 '용호의 권 2'
그러나 ‘용호의 권 외전’ 은 망했다. 그것도 엄청나게! 얼마나 망했냐면 ‘용호의 권’ 개발팀이 전면 해체되고, 그 참사의 흔적(?)을 메꾸기 위해 개발 중이던 ‘더 킹 오브 파이터즈(이하 KOF) 96’ 이 미완성 상태로 출시될 정도로 망했다. 이는 한창 상승세를 타던 SNK의 사운을 꺾어 결국 부도에까지 이르게 하는 시발점이기도 하다. 후세 사람들은 이를 두고 ‘용호의 권 쇼크’ 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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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봐도 꽤나 부드럽고 섬세한 2D 그래픽이다
‘용호의 권 외전’ 이 망한 이유는 게임성과 캐릭터 디자인 때문이다. 부드러운 캐릭터 모션이나 섬세한 그래픽과는 대조적으로 ‘용호의 권 외전’ 의 게임성은 뭔가 어색했다. 일반적인 3D 대전격투에서나 보이던 기본기 위주의 콤보 공격과 어설픈 공중 콤보, 그리고 수 많은 버그와 무한 콤보는 유저들의 외면을 받았다. 결정적으로 ‘용호의 권 2’ 에서 보여줬던 매력적이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없어지고 기억도 잘 안 날 정도의 평범한 캐릭터들이 그 자리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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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여기저기서 많이 본 듯 한 신캐릭터, 사무라이 쇼다운에서봤던가.. 버파에서
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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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미소녀 캐릭터 '토도 카스미(가운데)' 정도만 건졌다
결국 이 작품 이후로 ‘용호의 권’ 은 ‘KOF’ 시리즈의 조연(그것도 개그 컨셉)으로만 볼 수 있게 된다. 실로 암울한 과거다.
KOF의 흑역사, KOF 99, XII
최근 13번째 정규 시리즈가 출시된 ‘KOF’, 그만큼 우여곡절이 많은 게임이기도 하다. 한 때는 ‘스파’ 와 ‘철권’ 등의 쟁쟁한 라이벌 대전격투 게임을 누르고 오락실을 지배했던 ‘KOF’ 시리즈, 그러나 지금은 상당히 많이 축소된 상태이다. 이는 제작사인 SNK의 내부적 사정 때문이기도 했지만 필자는 KOF 몰락의 포인트를 ‘KOF 99’ 와 ‘KOF XII’ 로 잡고 있다.
‘KOF 99’ 는 시리즈 최초로 4인 1팀 모드와 스트라이커 시스템을 도입한 작품이다. 그러나 너무 새로웠던 탓일까, 바뀐 주인공과 추가된 신 캐릭터들, 어려워진 시스템, 인기 캐릭터들의 하향 등은 ‘KOF 97, 98’ 로 정점에 이르렀던 ‘KOF’ 시리즈의 유저들이 이탈하는 계기가 된다. 특히 국내의 경우 90년대 말 PC방 문화의 확산과 당시 오락실을 휩쓸었던 ‘철권 태그 토너먼트’ 의 열풍으로 인해 더욱 빛을 보지 못했던 안타까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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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KOF 2003' 보다 흑역사로 꼽고 싶은 KOF 99
판매량을 떠나 KOF 시리즈를
내리막길로 끌고 갔다는 점에서 흑역사이다
‘KOF 99’ 가 시리즈의 하향을 이끌었다면, 비교적 최신작인 ‘KOF XII’ 는 ‘KOF’ 의 암담한 현실을 잘 반영해주는 시리즈였다. 도트 그래픽부터 몽땅 새로 만들어낸 ‘KOF XII’ 는 겉모습만 봐서는 상당히 심혈을 기울인 게임처럼 보인다. 그러나 ‘KOF XII’ 야 말로 ‘팬들이 만장일치로 뽑은 최악의 KOF’ 상을 받기에 적당한 시리즈이다. 그만큼 엉망이었고, 아주 제대로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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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 보기는 괜찮아 보인다, 바뀌어 버린 아테나만 빼면..
일단 캐릭터 수가 시리즈 최저인 20명에 불과하며 스토리도 없다. 심지어 보스도 없다. 캐릭터 수가 줄어든 만큼 캐릭터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였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각종 모션 재활용은 물론 기술 수도 형편없이 적어져 마치 첫 작품인 ‘KOF 94’ 를 보는 듯 하다. 한 마디로 만들다 만 작품처럼 성의가 없었다. ‘KOF’ 라는 이름을 제대로 깎아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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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게 KOF 99~2001이었다면 겨우 5팀 나온다
그림까지 다 그려놓고! 프린세스 메이커 Q
육성 시뮬레이션의 대명사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에도 암흑기가 존재한다. 그 주인공은 바로 ‘프린세스 메이커 3’ 의 후속작으로 개발되다 결국 외전격 작품으로 하락하게 된 ‘프린세스 메이커 Q’ 이다.
‘프린세스 메이커 Q’ 는 ‘프린세스 메이커 4’ 의 프롤로그 격 작품으로, 검은 머리와 검은 눈을 가진 소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프린세스가 되기 위해 퀴즈를 푸는 게임이다. 한 마디로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 아닌 것이다. 게임의 볼륨 자체도 작고 문제 수도 적어서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도 아닌데다 패키지로 발매되며 ‘홍보용 팬서비스 게임을 돈 받고 팔아먹었다’ 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다.
▲ 비운의 딸
정통 ‘프린세스 메이커’ 시리즈가 아니라 퀴즈 형태의 외전으로 출시된 이유에 대해 제작사인 가이낙스는 원화가의 건강 문제 때문이라고 해명(원화가와 제작사 간의 다툼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했다. 때문에 ‘프린세스 메이커 Q’ 의 주인공은 이후로 자취를 감추게 되고, 차기작에서는 원화가가 바뀐 채 출시되어 올드 유저들의 비난(반대로 신규 유저들은 바뀐 그림체가 좋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을 받았다.
분명한 것은, ‘프린세스 메이커 Q’ 는 신규 유저도 끌어들이지 못 했고 기존 유저들에게는 속았다는 느낌까지 준 비운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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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키우는 재미를 기대하고 게임을 산 유저들에겐 낭패
그나저나 저 문제..
답은 '설공찬전' 이라고 합니다. 답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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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차기작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비운의 소녀
골수 팬들은 '프린세스
메이커 Q' 보다 '프린세스 메이커 4' 를 더 싫어하기도 한다
게임의 70%가 튜토리얼? 파이널 판타지 13
‘드래곤 퀘스트’ 와 더불어 일본 RPG계의 양 축을 담당하고 있는 ‘파이널 판타지’. 하지만 ‘파이널 판타지 9, 10-2’ 등 의외로 어두운 역사가 많은 게임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 필자가 뽑은 흑역사는 작년 말 출시된 ‘파이널 판타지 13’ 이다.
4년 동안의 개발을 거쳐 출시된 ‘파이널 판타지 13’ 은 올해 5월, 시리즈 중 두 번째로 한글화되어 정식 발매된 타이틀이기도 하다. 출시 당시 미려한 그래픽과 수준급의 BGM, 다양한 소환수가 보여주는 멋진 이펙트 등으로 상당한 주목을 받았으나, 정작 문제는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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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겉모습 하나는 합격점
가장 큰 문제는 13장까지 이루어져 있는 챕터 중 10장까지가 거의 ‘튜토리얼’ 에 가까울 정도로 자유도가 없는 일방통행식 전개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11장이 되어서야 비로소 월드 맵을 돌아다닐 수 있으며, 멤버 교체, 퀘스트 수행 등이 가능해진다. 여기까지 진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30시간으로, 스토리와 단순 전투 외에는 자유 요소가 거의 없다. 오직 던전, 이벤트, 전투, 던전, 이벤트, 전투… 로 이루어질 뿐이다. 이에 대해 일부 유저들은 ‘이럴 바엔 게임 말고 영화를 만드는 게 훨씬 나았겠다’ 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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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따로 필요 없는 그래픽
차라리 영화를 만들지 그랬냐는 비판이 나올 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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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파판13 던전 지도가 개그' 라고 불리우는 지도
분기점이 없다..
물론 스토리 전개를 중요시 여기며 후반에 들어서서 자유도를 허락하는 방식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단, 11장까지의 스토리가 그리 흥미롭지도 않거니와, ‘파이널 판타지 13’ 특유의 비슷비슷한 고유명사가 너무 자주 쓰여 이해하기가 영 어렵다. 예를 들면 “펄스의 팔씨로 모인 사람들이 르씨가 되어 벌이는 이야기” 라는 말 등이다. 얼핏 봐서는 무슨 소린가 싶다.
이러저러한 이유 때문에 ‘파이널 판타지 13’ 은 출시 당시엔 공급이 부족할 정도로 판매되었으나,출시 1주일도 안 되어 중고 매물이 등장하였고, 그 이후 계속된 할인판매, 떨이 취급 등의 치욕(?)을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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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내가 떨이라니!
다른건 모르겠는데, 불편하고 재미가 없네요. 데빌 메이 크라이 2
얼마 전 흑발의 흡연 단테를 주인공으로 한 ‘DMC: 데빌 메이 크라이’ 가 공개되자 원작의 팬들이 크게 반발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처럼 캡콤의 ‘데빌 메이 크라이’ 는 스타일리쉬하고 빠른 액션을 바탕으로 많은 팬을 보유한 대작 액션 시리즈이다.
그러나 ‘데빌 메이 크라이 2’ 는 그 ‘대작’ 목록에서 제외해도 될 것 같다. 이상하리만치 불편한(봐야 할 곳을 보여주지 않는다던지, 주인공이 저 멀리 가도 따라오지 않는 등) 카메라 앵글 문제와 너무나도 강한 쌍권총, 늙어버린 주인공 단테와 답답한 액션 등은 하마터면 ‘데빌 메이 크라이’ 의 대를 끊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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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사정 없이 급 늙은 단테
다행히 이후 출시된 ‘데빌 메이 크라이 3’ 에서는 전작에서 범했던 우(;;)를 교훈삼아 액션 템포를 빠르게 하고 무기 종류를 늘렸으며, 주인공을 젊게(현재 공개된 ‘DMC: 데빌 메이 크라이’ 를 제외하면 스토리 라인 상 가장 빠른 시점) 만들며 명예 회복에 성공한다. 비록 ‘데빌 메이 크라이 2’ 는 시리즈의 흑역사이지만, 그로 얻은 교훈을 밑거름으로 훌륭하게 시리즈 정립에 성립한 예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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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만 쏘면 이기는 게임이라는 비판도
미친 AI 미친 시스템, 테일즈 오브 템페스트
남코의 대표 RPG ‘테일즈’ 시리즈 중 처음으로 NDS로 발매된 ‘테일즈 오브 더 템페스트’ 는 유저들에게 잊고 싶은 과거로 남아 있다. ‘테일즈 오브 더 템페스트’ 는 출시 전부터 유독 팬들의 미움을 샀는데, 이유는 계속된 발매연기 때문이다. 발매가 계속 연기되자 팬들은 ‘과연 얼마나 멋진 완성도를 보여주려고 하길래!’ 라는 기대를 가졌으나, 결과물은 ‘죄송합니다, 시간이 부족했어요. 대신 이거라도…’ 라고 말하는 듯 한 엉성한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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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기대 속에 출시된 '테일즈 오브 더 템페스트'
일단 ‘테일즈’ 시리즈 오프닝은 풀 애니메이션이라는 공식을 과감히(?) 깨고 애니메이션 사이사이에 3D 영상을 집어넣었다. 문제는 그 3D 영상이 2006년 출시 게임이면서 1996년에 나오던 3D 게임을 보는 듯 한 투박함을 자랑하는 폴리곤이었다는 것. 물론 NDS라는 기종 탓도 있지만 인 게임에서 사용되어도 겨우 용납할 듯 한 그래픽을 동영상에서까지 재활용했다는 비난을 피하지는 못했다.
게임 시스템도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일단, 휴대용 기종으로 이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단 세이브 기능이 없으며, 전투 시 주인공을 포함해 3명이 대열을 짜고 싸우게 되는데 아군의 AI가 거의 미친 수준으로 멍청해서 던전이라도 들어가면 정말 방법이 없다. 그러나 적의 AI도 그런 수준인데다 이후 무한 콤보를 쓸 수 있게 되면 난이도가 엄청나게 하락하는 반전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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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파티 시스템은 조악한 AI 때문에 묻혀버렸다
물론 ‘테일즈 오브 더 템페스트’ 만의 새로운 시스템도 존재했으며, 나름 신선한 면도 없진 않았다. 그러나 유저들의 엄청난 혹평 탓에 ‘테일즈 오브 더 템페스트’ 는 결국 제작진에게서까지 외전격 타이틀로 강등당하는 등 갖은 수모를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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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의 애니메이션 장면은 이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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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로 표현된 장면은 이렇다.. 갭이 너무 심하잖아!
본좌급 횡스크롤 슈팅 게임에 모욕감을 줬어, 메탈슬러그 4
횡스크롤 슈팅 액션 장르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게임 ‘메탈슬러그’, 그러나 제작사 SNK가 도산하며 그 판권이 잠시동안 한국의 메가 엔터프라이즈사로 넘어오게 된다. 그렇게 제작된 ‘메탈슬러그 4’ 는 시리즈의 흑역사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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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에서 만든 '메탈슬러그 4'
나중에 SNK 플레이모어가 가져갔지만 이미
생명력은 다 빨아먹힌 상태였다
일단. ‘메탈슬러그 4’ 는 사상 최고의 시리즈로 평가받는 ‘메탈슬러그 3’ 의 후속작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어지간히 잘 제작하지 않으면 욕을 먹게 되는 그런 상황에서 제작되었다.
먼저, 전작에 등장해 온 인기 캐릭터 ‘타마 로빙’ 과 ‘에리 카사모토’ 가 빠지고 거기에 머리 흰 한국인 ‘트레버’ 와 트윈테일 소녀 ‘나디아’ 가 합세한다. 새로운 캐릭터가 들어온 것은 좋지만, 한국 회사가 ‘메탈슬러그’ 의 한국화를 위해서 억지로 일본 국적 캐릭터를 빼고 그 자리에 한국과 프랑스 국적 군인을 집어넣은 냄새가 강하게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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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타이틀의 등장 인물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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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우리는?? / 너희는 일본 국적이니 지원이나 하고 있어라!
무엇보다 ‘메탈슬러그 4’ 가 흑역사라 불리우게 된 이유는 게임 전체에 팽배한 우려먹기 관습이다. 시리즈를 거듭하며 새로운 무기, 새로운 적군, 차량, 유닛 모션, 슬러그 등을 추가한 전작과는 달리, ‘메탈슬러그 4’ 는 배경에서부터 적, 무기 등 모든 것을 전작에서 베껴왔다. 주인공의 도트 또한 기존 캐릭터를 아주 조~금 고친 느낌이 강하고, 난이도 조절도 실패했다.
‘메탈슬러그 4’ 를 필두로 ‘메탈슬러그’ 시리즈는 과거의 유물 취급을 받게 되며, 현재 7번째 시리즈까지 출시되었지만 아는 사람도 별로 없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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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신 캐릭터 얼굴만 아니면 이게 2인지 3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위에 언급한 흑역사 게임들은 다수의 유저들에게 비난을 받은 타이틀이다. 물론 저 게임들에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도 있으며, 나름대로 잘 뜯어보면 참신하고 좋은 부분도 많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후 되돌아볼 때 ‘저 게임만 좀 더 성공했더라면’ 하고 생각되는 게임들이기도 하다.
결국 게임도 사람과 똑같다. 처음부터 잘 나가다가 어느 순간 무너지기 시작해 걷잡을 수 없게 되는 게임이 있는가 하면, 혹은 쿨하게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며 넘어가버리는 게임도 다. 혹은 한 번의 실패를 교훈삼아 더욱 입지를 탄탄히 굳혀 가는 게임도 존재한다. 인간이 역사를 통해 인생을 배우듯, 현재 개발중인 게임들도 이러한 과거를 교훈삼아 더 좋은 게임으로 태어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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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이 많더라도 마지막에 웃는 자가 승리자...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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