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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새로운 앱스토어 심의 규정으로 인해, `카카오톡 게임하기` 서비스가 중단 위기에 놓였다.
지난 9월 12일, 애플은 앱스토어의 심사 규정에 ‘자신이 아닌 다른 앱을 사게 하거나 홍보하는 행위를 하면 앱스토어에서 거부한다`는 항목을 추가 했다. 현재 `카카오톡 게임하기`에는 애니팡, 캔디팡 등을 포함해 여러 게임업체가 개발한 게임 앱들이 홍보되고 있기 때문에 이 신규 규정에 저촉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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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2일 앱스토어 심사 규정으로 추가된 내용
이 같은 심사 규정을 추가한 이유에 대해 애플은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앱에서 앱을 홍보하거나 구매를 유도하는 행위가 앱스토어 인기 순위에 영향을 미치고 혼란을 야기하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는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정한 앱에서 다른 앱을 알리는 각종 광고나, 구매 유도로 다른 앱 다운로드 시 사이버머니를 보상으로 주는 등의 행위로 실제 이용자에 관계없이 다운로드 순위 등이 반영되어 불투명한 인기 앱 순위로 변질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 이 규정은 기존에 등록된 앱을 제외한 새로운 버전의 앱에만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앱이라도 안심할 수 없다.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가 되고, 이를 애플이 심사하게 될 경우 앱에서 다른 앱 금지라는 규정이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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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게임하기에서 서비스 중인 `캔디팡`
앞서 언급했듯 카카오톡의 경우 게임하기는 별도의 게임 앱이 적용되는 것으로 해당 게임 앱을 홍보하고 다운로드를 유도하는 행위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8월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선물 기능이 애플에서 앱스토어의 규정 위반으로 지적 돼 해당 기능이 빠진 바 있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애플 측으로부터) 관련하여 어떤 공지나 전달 사항을 받은 적이 없다. 현재까지 가이드라인이 변경되더라도 별도로 알려오지는 않았다" 며, "이후로도 애플에서 앱스토어의 해당 가이드라인에 대해 얘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캔디팡을 서비스를 하는 위메이드는 "앱스토어 심사 규정에 대해 직접적으로 전할 입장은 없다" 며, "카카오톡이 서비스 플랫폼인만큼 앱스토어 규정과 관련하여 정책 변경 시 그에 맞춰 게임 서비스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에서 구체적인 공지나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국내를 비롯해 점차 몸집이 커져가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특정 업체의 일방적인 정책으로 시장 위축이 야기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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