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페이퍼 엔진' 공식 트레일러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게이머라면 한번쯤 PC와 콘솔 바탕화면에 멋들어진 게임 스크린샷을 장식해봤을 것이다. 이제 단순한 이미지를 넘어서 동영상처럼 움직이는 월페이퍼를 감상하자.
크리스티안 스쿠타(Kristjan Skutta)가 지난 10월 스팀 ‘앞서 해보기’를 통해 출시한 ‘월페이퍼 엔진’이 누리꾼 사이에서 소소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2D 혹은 3D 영상을 바탕화면으로 출력해주는 라이브 월페이퍼 기능을 지원한다. 말 그대로 ‘움직이는 바탕화면’인 것이다.
이를 통해 짧은 게임 화면은 물론, 콘서트나 뮤직비디오 등 영상도 월페이퍼로 사용할 수 있다. 나아가 크리스티안 스쿠타가 직접 제작한 예시에선 바탕화면 속 3D 모델의 색상을 바꾸고, 마우스 커서로 위치를 바꾸는 등 직접적인 조작도 가능하다. 물론 영상 속 음향도 제대로 담겼다.
여기까지는 여느 라이브 월페이퍼 프로그램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월페이퍼 엔진’의 최대 강점은 스팀 창작마당에 있다. 전세계 유저들이 직접 만들어 공유한 수많은 콘텐츠를 버튼 하나로 내려 받아 바탕화면에 적용 가능하다. 현재까지 창작마당에 올라온 월페이퍼는 1만2,147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게임 관련 월페이퍼들이다. 화톳불 곁에 앉아 몸을 녹이는 ‘다크소울’의 선택 받은 불사자, 고즈넉한 밤 동굴에서 명상 중인 ‘더 위쳐 3’ 게롤트 등 비교적 정적인 장면부터, 여러 영웅이 뒤엉킨 ‘오버워치’ 격전의 한복판까지 각양각색이다.
라이브 월페이퍼의 주된 단점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도 30MB 이하로, 상용 백신과 비슷한 안정적인 수준이다. 듀얼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각 화면에 다른 영상을 띄우는 것이 가능하고, 음향은 원하는 만큼 줄이거나 키울 수 있다.
‘월페이퍼 엔진’은 3일 현재 스팀에서 4,4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앞서 해보기’는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 '월페이퍼 엔진'이 실제로 적용된 바탕화면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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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이 가득한 게임을 사랑하는 꿈 많은 아저씨입니다. 좋은 작품과 여러분을 이어주는 징검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아, 이것은 뱃살이 아니라 경험치 주머니입니다.orks@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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