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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 게임 만들겠다, 크라이텍 산하 스튜디오 독립 개발사로


▲ 크라이텍 산하 스튜디오에서 독립 개발사로 돌아온 블랙 씨 게임즈
(사진출처: 회사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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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에 폐쇄가 결정된 크라이텍 산하 스튜디오 5개 중 한 곳이 독립 개발사로 새 출발을 알렸다. 불가리아에 위치한 게임 개발사 블랙 씨 게임즈(Black Sea Games)’가 그 주인공이다.

2001년에 설립된 블랙 씨 게임즈는 2008년에 크라이텍에 인수되어 ‘크라이텍 블랙 씨’라는 이름으로 불가리아 산하 스튜디오로 자리했다. 이후 게임스컴 2014를 통해 PC와 콘솔 기종 AOS 신작 ‘아레나 오브 페이트(Arena of Fate)’를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2016년에 크라이텍 블랙 씨는 평사원부터 관리직까지 직원 모두가 3개월 반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여기에 그 해 9월에는 ‘아레나 오브 페이트’ 디렉터가 회사를 떠났다. 본사라 할 수 있는 크라이텍이 경영난에 시달리며 ‘크라이텍 블랙 씨’를 비롯한 해외 스튜디오에도 자금압박이 밀어닥친 것이다.

결국 크라이텍은 경영난 해소를 위해 지난 12월 20일(독일 현지 기준), 크라이텍 블랙 씨를 포함한 해외 스튜디오 5곳을 폐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폐쇄가 결정된 스튜디오 중에는 한국 지사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후 크라이텍 블랙 씨는 회사가 설립된 2001년부터 사용하던 본래 이름, 블랙 씨 게임즈로 돌아와 새 출발을 알린 것이다.

크라이텍이 스튜디오 폐쇄를 발표한 것은 12월이지만 블랙 씨 게임즈가 독립된 시기는 2016년 11월로 나와 있다. 여기에 9월에 스튜디오를 떠났던 ‘아레나 오브 페이트’ 디렉터가 돌아와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2001년에 회사를 만들고 이후 크라이텍에 인수되기 전까지 전무 이사를 맡은 바 있다.

블랙 씨 게임즈는 회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우리는 재미있고 코어한 게임, 퀘스트를 풀고, 새로운 몬스터를 물리치며 밤새 게임을 했던 그 시절을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동시에 짧은 시간 안에 좋은 게임을 만들어내기 위해 열심히 일했던 순간을 다시금 떠올렸다. 이것이 ‘블랙 씨 게임즈’를 되살린 이유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우리의 임무는 당신이 계속해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하드코어 게임을 만드는 것이다. 게임 속 스토리를 바탕으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플레이어의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게임을 만들 수 있다고 우리 스스로를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즉, 블랙 씨 게임즈는 현재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 중임을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어떠한 작품인지는 공개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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