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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핵 막는다, 블리자드 게임 사지 않은 해외 계정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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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버워치'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블리자드)

블리자드는 오는 17일(금)부터 ‘오버워치’를 구매하지 않은 해외 배틀넷 계정의 PC방 서비스를 차단한다. 추후 ‘디아블로 3’와 ‘스타크래프트 2’ 등 블리자드의 다른 게임에도 동일한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지난 2월 14일,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을 즐기는 국내 유저 중 게임을 사지 않고 해외 배틀넷 계정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블리자드의 조치는 게임을 사지 않고 PC방에서 해외 계정으로 '오버워치'를 즐기는 이용자를 겨냥한 것이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게임 내 부정행위 차단이 있다. 국내 PC방의 경우, PC방 이용료에 게임 라이선스 비용이 포함되어 있어 게임을 구매하지 않은 유저도 '오버워치'를 즐길 수 있다. 게임을 사지 않은 국내 유저가 PC방에서 해외 배틀넷 계정으로 '오버워치'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를 악용해 PC방에서 해외 계정으로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해외 계정의 경우 여러 인증 절차를 거쳐야 되는 국내와 달리 새로운 이메일 주소만 있다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즉, 가지고 있던 계정이 정지되도 새로 계정을 만들기 편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앞서 말했듯이 국내 PC방에서는 게임을 사지 않아도 이를 즐길 수 있기에 계정이 정지되도 새 계정만 마련하면 플레이에 지장이 없다.

따라서 계정 정지에 대한 위험이 국내보다 해외 계정이 훨씬 낮기에 부정행위가 발각되어 원래 쓰던 계정이 정지되면 새로운 해외 계정을 만들어서 이를 계속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핵'과 같은 비인가 프로그램 사용이나 등급을 높이기 위해 다른 유저에게 대신 게임을 시키는 '대리 게임' 등이 있다. 

이에 블리자드는 이러한 악용을 막고자 게임을 사지 않은 해외 계정의 PC방 접속 차단에 나선 것이다. 이번 제재 대상은 게임을 구매하지 않은 해외 계정이기에, 게임을 샀다면 해외 계정으로도 기존과 마찬가지로 PC방에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블리자드는 “자사가 제공하는 PC방 서비스는 한국 고유의 PC방 문화와 환경을 위한 것”이라며 “이번 조정을 통해 유저 여러분에게 최선의 경험을 제공하고, 동시에 라이선스를 보유하지 않은 해외 계정이 PC방 서비스를 통해 게임에 접속함으로써 발생하는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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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2016. 05. 24
플랫폼
온라인, 비디오
장르
FPS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오버워치'는 미래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FPS 게임이다. 6 VS 6, 12명이 치고 박는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는 '오버워치'는 블리자드 특유의 무거운 이미지가 아닌 '가벼움'을 전면에 내세웠다. 공격과 수비, ... 자세히
김영훈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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