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로봇대전 V' 한국어판 공식 트레일러 (영상제공: BNEK)
‘슈퍼로봇대전 V’는 국내 게이머에게 큰 의미가 있는 타이틀이다. 유명 애니메이션 속 로봇을 중심으로 하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판권작 중 첫 한국어판 출시가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제 언어 장벽 없이, 만화 속에서 보던 로봇들의 화려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국내 팬들이 환호했다.
그리고 오는 23일,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슈퍼로봇대전 V’ 한국어판이 정식 발매된다. 이번 작은 ‘슈퍼로봇대전 Z’ 시리즈 이후, 간만에 신규 세계관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엑스트라 액션’ 등 기존 시리즈의 특징을 계승, 발전시켰다. 새로운 판을 짜는 ‘슈퍼로봇대전’은 어떤 모습일지 미리 확인해보자.
▲ 슈퍼 로봇들의 항해가 시작된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인류 멸망까지 1년…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한 ‘항해’
‘슈퍼로봇대전 V’는 7년간 이어졌던 ‘슈퍼로봇대전 Z’ 시리즈 완결 이후, 새로운 세계관을 바탕으로 시작되는 작품이다.
일단 배경스토리는 이렇다. 인류는 강력한 외계인 ‘가미라스’의 침공으로 위기에 처해있다. ‘가미라스’가 발사한 ‘유성폭탄’으로 인해 바다가 말라 버릴 정도로 큰 타격을 입게 되고, 겨우 살아남은 인류는 지하 쉘터로 피신한다. 하지만 1년 안에 멸망하게 될 위기에 처한다. 게임 본편에서는 이러한 암담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슈퍼로봇대전’의 가장 큰 특징은 여러 로봇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다양한 로봇이 출격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도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로봇이 총출동한다. ‘무적초인 점보트 3’, ‘기동전사 Z건담’, ‘진 겟타 로보’ 등, 그동안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 자주 등장한 17개 작품이 하나도 빠짐없이 등장한다.
▲ 익숙한 작품들은 이번에도 빠지지 않는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익숙한 Z건담도 다시 등장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여기에 신규 참전작 7개가 더해진다.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 스컬하트, 강철의 7인’, ‘진 마징가 제로 vs 암흑대장군’, ‘우주전함 야마토 2199’, ‘크로스앙쥬 천사와 용의 윤무’가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 출연한다.
▲ '슈로대' 찾아온 젊은 피 '크로스앙쥬'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스토리의 핵심인 '우주전함 야마토 2199'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이외에도 특별한 로봇들이 많다. ‘슈퍼로봇대전 V’ 고유의 오리지널 기체 ‘뱅 레이’는 주인공 캐릭터의 기체로 활약한다. 여기에 ‘그레이트 마징가’을 기반으로 설계한 ‘마징엠페러-G’ 역시 처음으로 등장한다. 시리즈 25주년을 기념해 ‘슈퍼로봇대전’의 다른 계열이라 할 수 있는 ‘OG시리즈’를 상징하는 ‘휘케바인’과 ‘그룬가스트’도 참전한다.
▲ 주인공의 기체 '뱅 레이'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황제로 거듭난 그레이트 마징가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내 턴은 끝나지 않아! ‘엑스트라 액션’이 만드는 새로운 전략
‘슈퍼로봇대전 V’의 뼈대는 전작과 같은 SRPG다. 체스판을 연상케 하는 격자무늬 맵 위에서 턴제 전투를 즐기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이번 작에서는 전략성을 높여 줄 새로운 요소 ‘엑스트라 액션’이 추가됐다.
‘엑스트라 액션’은 전투 중 할 수 있는 특별한 행동이다. 전투 중 적을 격추하거나 메인 파일럿의 레벨업과 같은 특수한 상황이 발생하면 ‘엑스트라 카운트’가 쌓인다. 그리고 이를 소모해 ‘엑스트라 액션’을 사용할 수 있다.
▲ 전략의 폭을 넓혀주는 '엑스트라 액션'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엑스트라 액션은 총 4종이다. 한 번에 더 많은 거리를 이동하도록 돕는 ‘부스트 대시’, 상대의 방어 어빌리티를 무시하고 피해를 입히는 ‘다이렉트 어택’, 공격이 반드시 치명타가 되는 ‘스매시 히트’, 격추 후 한 번 더 행동 기회를 얻는 ‘멀티액션’이다. 여기에 어떤 액션을 고르느냐에 따라 필요한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쌓인 포인트를 적재적소에 쓰는 것이 중요하다.
‘로봇’과 함께 출격하는 전함도 고유한 전략 요소 ‘엑스트라 오더’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 방법은 ‘엑스트라 액션’과 같지만, 자신이 아닌 주위에 있는 아군에게 이로운 효과를 부여한다는 점이 다르다. 아군 1기를 바로 전함에 태우는 ‘긴급회수’, 기력을 10 올려주는 ‘기력상승’, 엑스트라 카운트를 높이는 ‘ExC상승’, 행동을 마친 유닛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행동회복’이 있다.
▲ 전함은 '엑스트라 오더'를 사용한다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격추 몰아주기는 끝, 스킬 연구로 자유로운 육성
전투 사이사이에 스토리 감상이나 캐릭터 육성 등을 진행하는 인터미션도 한층 더 새로워졌다. 바로 캐릭터 육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스킬 프로그램’이 추가된 것이다.
기존에는 파일럿 캐릭터마다 스킬과 스킬포인트가 개별적으로 주어졌다. 때문에 집중적으로 키우고 싶은 파일럿이 더 많은 포인트를 얻도록 유도해야 했다. 즉, 파일럿 육성에 자유도가 낮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모든 파일럿이 공유하는 ‘테크 포인트(Tac 포인트)’를 사용한다. 플레이어는 ‘테크 포인트’로 ‘저력’, ‘재공격’, ‘히트 & 어웨이’ 등 다양한 스킬 중 내가 원하는 것을 골라서 생산할 수 있다. 여기에 능력치 상승이나 특별한 기술까지 ‘테크 포인트’로 만든다. 그리고 이렇게 만든 스킬은 원하는 캐릭터에게 장착시킬 수 있다. 즉, 캐릭터를 좀 더 자유롭게 육성할 수 있게 된 셈이다.
▲ 원하는 스킬을 개발, 생산하고...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스킬을 장착해서 캐릭터 파워 업!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테크 포인트’는 스킬 외에도 다양한 사용처가 있다. 먼저 부대 전체의 능력치를 높이는 ‘테크 커스터마이즈’가 있다. 매 턴 회복하는 SP를 늘려 주는 ‘SP어라이즈’, 기체의 HP와 EN(에너지)을 10% 회복시켜주는 ‘리페어 어라이즈’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테크 커스터마이즈’는 초기 상태인 ‘그레이드 0’부터 ‘그레이드 4’까지 있으며, 각 단계별로 3개의 선택지가 주어진다. 다만 단계별로 주어지는 선택지는 3개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으며, 선택 후에는 되돌릴 수 없으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테크 커스터마이즈'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로봇의 능력치를 높이는 강화파츠도 ‘테크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다. 강화파츠는 전투 중 보상으로 얻거나, ‘테크 포인트’로 필요한 것을 살 수 있다. 구매할 수 있는 종류는 게임에서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늘어난다. 즉, 게임을 진행할수록 구매 가능한 강화파츠가 늘어나는 것이다. 여기에 전투 종료시 무작위로 진열되는 ‘추천상품’도 있다.
▲ 로봇 애니메이션 별들의 잔치, 한국어로 즐기자!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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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hunsang123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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